메뉴 건너뛰기

아시아나 합병 위해 8월부터 유럽 노선 축소
폴란드 노선 운수권 취득… 1년 내 취항해야
韓 기업 350개 진출…비즈니스 수요 기대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을 위해 유럽 노선을 줄여야 하는 대한항공이 포르투갈 신규 취항에 이어 폴란드 노선 운수권을 취득했다. 업계에서는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 유럽 노선을 다시 늘리려는 사전 작업을 하는 것으로 본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9월부터 약 한 달간 포르투갈 리스본행 정기성 전세기를 띄우며 신규 취항을 시작한다. 지난 5월엔 주 4회 폴란드 노선을 운항할 수 있는 운수권(타국에 항공기를 보내 여객·화물을 탑재·하역할 수 있는 권리)을 취득했다.

대한항공 항공기/ 대한항공 제공

현행법에 따르면 항공사는 운수권을 취득한 후 1년 이내에 취항해야 하며 이후 20주 이상 운항해야 운수권을 보전할 수 있다. 대한항공이 폴란드 운수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내년 5월 안에 바르샤바행 항공편을 띄워야 한다. 대한항공 측은 “폴란드 취항을 검토 중이다”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현재 폴란드에 화물기만 띄우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폴란드로 가려면 LOT폴란드항공의 직항편을 이용하거나, 유럽의 다른 국가를 거쳐야 한다.

폴란드는 배터리, 방산, 건설 등 각 산업계의 동유럽 거점으로 주목받는다. 통계청에 따르면 폴란드에는 현재 약 350개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있다. 특히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사업 기회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재외동포청에 따르면 폴란드에 거주하는 교민 수는 2021년 2635명에서 지난해 4386명으로 66% 늘었다. 2023년 스페인(4774명)과 이탈리아(4499명)에 체류 중인 교민 수와 비슷하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 절차에 따라 유럽 일부 노선을 티웨이항공으로 이관해 8월부터 유럽 노선 운항편이 줄어든다. 로마 노선은 8월부터 기존 주 7회에서 주 4회로 줄고, 10월부터 주 3회 운항한다. 바르셀로나 노선은 10월부터 운항하지 않는다. 프랑크푸르트 노선은 10월에 주 4회, 11월에 주 3회 운항할 예정이다. 파리 노선은 10월까지 주 7회 운항하고 이후 주 6회로 줄어든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1682 [단독] 재경 수사부서에 검사 달랑 1명… 검찰 평검사 인력난 현주소 랭크뉴스 2024.08.09
31681 음주운전 슈가의 하이브 "스쿠터인지 몰라"…법조계는 갸우뚱 랭크뉴스 2024.08.09
31680 언더독의 반란...세계 24위 김유진, 랭킹 1·2위 꺾고 태권도 金 랭크뉴스 2024.08.09
31679 비트코인, 3대 악재에 게걸음… ETF·엔 캐리·해리스 랭크뉴스 2024.08.09
31678 세계 랭커들 격파한 김유진의 ‘금빛 발차기’, 57kg급 16년 만의 금메달 랭크뉴스 2024.08.09
31677 “종주국 자존심으로”…김유진, 세계 1·2위 연달아 꺾고 금맥 이었다 랭크뉴스 2024.08.09
31676 ‘방송장악 첨병’ 전락한 이진숙 방통위…통신 업무는 마비 상태 랭크뉴스 2024.08.09
31675 미국 20대 한인 여성 경찰 총격 사망…유족 “경찰 과잉대응” 랭크뉴스 2024.08.09
31674 김유진 13번째 금메달…한국, 단일 대회 최다 금메달 타이(종합) 랭크뉴스 2024.08.09
31673 파리 한식당서 '음주 난동' 논란 핸드볼협회…"전혀 아냐…오히려 식당서 사과"[올림픽] 랭크뉴스 2024.08.09
31672 [단독] 티메프와 연간 3兆 ‘상테크’ 부추긴 간편결제사… 10일 상품권 업체 미정산금 2000억원 이상 랭크뉴스 2024.08.09
31671 "16년 만에 금메달 가져옵니다!" 김유진, 세계랭킹 1·2위 꺾고 金 랭크뉴스 2024.08.09
31670 "직원들은 신나겠네"…평균 여름 보너스 890만원 어디 랭크뉴스 2024.08.09
31669 ‘사장님’ 검색했는데 나온 건 성적 대상화된 여성 사진들…네이버의 ‘음흉한 알고리즘’ 랭크뉴스 2024.08.09
31668 폐기 뻔한데, 특검법 또 던진 민주… “입법권 희화화” 랭크뉴스 2024.08.09
31667 [연금의 고수] 내 아이 노후도 책임?… 미성년자 연금저축계좌 장단점은 랭크뉴스 2024.08.09
31666 "아이 있어요? 재택 하세요"…전국 지자체에 '주 4일제' 확산 랭크뉴스 2024.08.09
31665 '태권도 김연경' 꿈꾸던 김유진, 롤모델처럼 '월드클래스' 도약 랭크뉴스 2024.08.09
31664 "우크라, 러 본토 교전서 최대 10㎞ 진격"…러는 "격퇴" 반박(종합) 랭크뉴스 2024.08.09
31663 MZ 줄퇴사하던 '이곳'…올해는 "일단 대기" 랭크뉴스 2024.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