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사형 선고 받은 이란 유명 래퍼 투마즈 살레히 플래카드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이란 대법원이 '히잡 의문사' 사건과 관련한 반정부 시위를 지지한 유명 래퍼에 대한 사형 선고를 뒤집었다고 AFP 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래퍼 투마즈 살레히(33)의 변호인 아미르 라이시안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서 "이란 최고 법원이 재심을 명령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법원이 돌이킬 수 없는 사법적 오류를 막았다"며 "법원은 이전 선고(징역 6년 3개월)도 양형 기준을 준수하지 않았다고 판결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란 이스파한 혁명법원은 지난 4월 살레히에게 '지상에서의 부패'라는 중범죄로 사형을 선고했다.

이란 당국은 2022년 9월 마흐사 아미니 의문사 사건과 관련해 정부의 폭력적 시위 진압을 비판하는 노래를 냈던 살레히를 같은 해 10월 '모프세데 펠아즈'(신을 적대하고 세상에 부패와 패륜을 유포한 죄)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작년 7월 그는 징역 6년 3개월을 선고받았지만 항소했고 대법원으로부터 원심 파기 환송 판결을 받아내 4개월 뒤 풀려났다.

하지만 같은 해 12월 살레히는 자신이 체포됐을 당시 고문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영상 메시지를 공개한 후 허위사실 유포와 폭력 조장 등의 혐의로 다시 체포됐고 사형 선고를 받았다.

당시 그의 변호인은 하급법원인 혁명법원의 사형 선고는 앞선 대법원의 파기환송 취지를 거스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미니가 2022년 9월 13일 테헤란 도심에서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도 순찰대에 체포됐다가 의문사한 사건은 이란 내 광범위한 반정부 시위를 촉발했다.

이란 당국은 이 시위를 서방 세력이 조장한 폭동으로 규정해 강경 진압했으며 그 과정에서 최소 500명이 숨지고 2만여명이 체포됐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3869 중학교 수행평가 때 ‘어 잘 맞네’…권총 금메달 양지인의 ‘쿨한 사격’ 랭크뉴스 2024.08.03
33868 폭염 속 노동자 온열질환 위험‥폭염 대책 마련은 취약 랭크뉴스 2024.08.03
33867 [속보] 양궁 女개인전 '은메달' 확보…전훈영·임시현 4강 맞대결 랭크뉴스 2024.08.03
33866 전·현 세계 1위 맞대결, 안세영 역전승…28년 만의 금메달 보인다 랭크뉴스 2024.08.03
33865 [속보] 양궁 女개인전 ‘은메달’ 확보…전훈영·임시현 4강서 맞대결 랭크뉴스 2024.08.03
33864 [1보] 한국 양궁, 여자 개인전 은메달 확보…전훈영-임시현 4강 맞대결 랭크뉴스 2024.08.03
33863 이게 왜 유행이지? 中대학생들 사이에서 난리난 '기묘한 포즈' 랭크뉴스 2024.08.03
33862 슛오프때도 요지부동…'돌부처' 양지인 '금메달' 쏘고 웃었다[올림PICK] 랭크뉴스 2024.08.03
33861 "이란, 이스라엘 보복 공격 임박"...전운 감도는 중동 랭크뉴스 2024.08.03
33860 캄보디아 중식당에서 벌어지는 코인 자금세탁[비트코인 AtoZ] 랭크뉴스 2024.08.03
33859 [영상][인터뷰] ‘4강 진출’ 안세영 인터뷰…“안세영답게 최선을 다하겠다” 랭크뉴스 2024.08.03
33858 ‘銀’ 따고 이 악문 김민종 “리네르 형 어딜가, 내가 복수 못하잖아!” 랭크뉴스 2024.08.03
33857 ‘인플루언서’ 14세 앳된 소녀, SNS에 올리려고…폭포앞서 ‘인증샷’ 찍다가 그만 랭크뉴스 2024.08.03
33856 차별은 없애고 특색은 살리고‥해수욕장 잇단 변신 랭크뉴스 2024.08.03
33855 확 떴다 시들해진 탕후루·흑당버블티·대만샌드위치…이 다음 디저트는? 랭크뉴스 2024.08.03
33854 경기 평택시흥고속도로서 음주운전 사고…60대 운전자 경상 랭크뉴스 2024.08.03
33853 이재명, 전북서도 84.79%로 낙승…누적득표 89% 독주 지속(종합) 랭크뉴스 2024.08.03
33852 미국 고용 악화에 나스닥 2.4% 급락‥금리 인하 언제쯤? 랭크뉴스 2024.08.03
33851 이재명, 전북서도 84.79%로 낙승…김두관은 13.32% 랭크뉴스 2024.08.03
33850 이재명, 전북 경선서 84.79%로 대승…김두관은 13.32% 랭크뉴스 2024.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