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교통사고를 내고도 음주 측정을 거부한 주한러시아대사관 소속 외교관이 형사 입건됐습니다.

이 외교관은 현장에서 면책특권을 주장했고, 러시아 대사관측도 경미한 사건인데도 관심이 높아져 당혹스럽단 입장을 내놨습니다.

원동희 기잡니다.

[리포트]

서울 중구 서소문동의 한 도로.

검은색 승용차가 주황색 택시를 들이받은 채 도로 한가운데 멈춰서 있습니다.

사고가 난 건 그제(20일) 밤 8시 40분쯤, 승용차 운전자는 주한 러시아대사관 소속 외교관이었습니다.

경찰은 술 냄새를 풍기는 운전자에게 음주측정을 요구했지만, 운전자는 외교관 면책특권을 내세워 응하지 않았습니다.

[목격자/음성변조 : "경찰분 서 있었고 택시 기사님 서 계시는데 외국 분이 자기의 지금 상황 설명을 경찰분한테 막 설명을 해주시는 장면을 봤고…."]

경찰은 음주측정 거부 혐의로 운전자를 입건했지만, 외교관이 면책특권을 포기하지 않는 한 형사책임을 묻기는 어렵습니다.

주한 러시아 대사관은 '외교관에게 강압적 조치를 할 수 없다는 비엔나 협약에 따라 행동한 것'이라며 '경미한 사건인데 관심이 높아져 당혹스럽다'고 SNS에 입장을 내놨습니다.

외교부는 "러시아대사관 측에 재발 방지 조치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원동희입니다.

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최창준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8130 대법 “석달마다 쪼개기 계약…한국어 강사는 대학 노동자” 랭크뉴스 2024.07.03
38129 또 급발진? 국립중앙의료원 들이받은 택시… 3명 부상 랭크뉴스 2024.07.03
38128 [속보] 신동국 회장, 한미 모녀 손잡았다…경영권 찾아온다 랭크뉴스 2024.07.03
38127 여성 노린 ‘체액 테러’…스토킹 혐의 적용 랭크뉴스 2024.07.03
38126 한미약품 경영권 분쟁 다시 시작...신동국 회장, 이번엔 모녀편 랭크뉴스 2024.07.03
38125 한미 모녀 경영권 다시 찾아온다…신동국 회장과 의결권공동행사 약정 랭크뉴스 2024.07.03
38124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실 앞 차량 돌진…중상 1명, 경상 2명 랭크뉴스 2024.07.03
38123 “환자에 미안한데 어쩔 도리 없어서” 11일째 단식 중인 서울아산병원 교수 랭크뉴스 2024.07.03
38122 주민들도 싫다는데…멀쩡한 자연흙길 두고 맨발길이라뇨 랭크뉴스 2024.07.03
38121 2년3개월만의 필리버스터…與 24시간 저지, 巨野 내일 강제종료 랭크뉴스 2024.07.03
38120 또 돌진사고.. 국립중앙의료원 들이받은 택시, 3명 부상 랭크뉴스 2024.07.03
38119 한미 모녀 경영권 다시 찾아온다 랭크뉴스 2024.07.03
38118 채 상병 특검법 본회의 상정, 국민의힘 필리버스터 돌입 랭크뉴스 2024.07.03
38117 “윤 탄핵 청원 300만 가능성도”…민주, 청문회급 대응 예고 랭크뉴스 2024.07.03
38116 “음악으론 돈 못 벌어”… 김장훈, 여성 화장품 CEO 됐다 랭크뉴스 2024.07.03
38115 [단독] 금감원, 은행에 “모든 대출 DSR 산정” 주문… 가계부채 관리 목적 랭크뉴스 2024.07.03
38114 [단독] 스토킹 판결 전 전자발찌 42명…피해자 괴롭히지 못했다 랭크뉴스 2024.07.03
38113 대통령실 “채 상병 죽음보다 이재명 보호…의도된 탄핵 승수 쌓기” 랭크뉴스 2024.07.03
38112 채 상병 특검법 상정…민주, 필리버스터 내일 종료시키고 표결 수순 랭크뉴스 2024.07.03
38111 용인 수지구 아파트서 공동현관 지붕 붕괴…인명피해 없어 랭크뉴스 2024.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