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난 4월18일 오후 서울의 한 맥도날드 매장 앞. 연합뉴스


미국 맥도날드가 IBM과 협업해 도입했던 인공지능(AI) 드라이브 스루 시스템을 3년 만에 중단하기로 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드라이브 스루 매장 100여곳에 도입했던 AI 주문 서비스를 다음 달 26일 종료하기로 했다.

최근 틱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맥도날드 드라이브 스루에서 AI가 부정확하게 알아들은 주문을 고치려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들이 게시됐다.

한 틱톡 영상에는 AI가 맥너겟 주문 개수를 240개, 250, 260개 등으로 잘못 알아듣는 탓에 두 친구가 “그만! 그만해”라고 말하며 웃는 모습이 담겼다.

또다른 영상에는 AI가 주문받은 아이스크림에 베이컨을 추가하거나 아이스티 1개를 주문한 고객에게 9개를 주문한 것처럼 주문 명세서를 내는 모습 등이 담겼다.

이러한 오류가 이어지자 미국 맥도날드는 지난 13일 내부 이메일을 통해 IBM과 협업을 종료하고 드라이브 스루 매장에서 AI 시범 사업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맥도날드의 결정은 경쟁업체들이 AI 투자를 늘리는 가운데 나왔다. 패스트푸드 체인 웬디스는 구글 클라우드와 협업해 AI 드라이브 스루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판다익스프레스는 대화형 음성인식 업체인 사운드하운드 AI와 협업해 약 30대의 자동 주문 접수기를 창구에 배치했다.

맥도날드의 이번 결정은 새로운 AI 기술이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분석도 있다. 닐 톰슨 매사추세츠공대(MIT) 컴퓨터과학 인공지능 연구소 디렉터는 AI 시스템은 초기 비용이 큰 경우가 많고, 음성 AI는 부정확성 때문에 사람의 관리를 필요로 해 비용 절감 효과가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9470 죽은 호랑이 박제, 불곰 안락사…'충격' 서울동물원 진짜 고민은 랭크뉴스 2024.06.02
39469 "관측 센서 오류났나?" 53도 폭염 인도, 이틀새 40명 숨졌다 랭크뉴스 2024.06.02
39468 '희망 고문' 논란 아파트 사전청약 폐지…MB 때와 달랐던 것[아기곰의 부동산 산책] 랭크뉴스 2024.06.02
39467 SK ‘경영권 분쟁’ 불씨 재점화?...노소영 입장 바꿨다 랭크뉴스 2024.06.02
39466 러, 우크라 에너지시설 공습…서방 무기 ‘본토 공격’ 허용에 경고 랭크뉴스 2024.06.02
39465 잊힐 뻔한 2020통의 편지... 14년 묻혔던 한중일 타임캡슐[문지방] 랭크뉴스 2024.06.02
39464 이종섭은 왜 '사단장 휴가·출근' 유독 챙겼나…증폭되는 의문 랭크뉴스 2024.06.02
39463 고3 100명 중 1.3명씩 의대 진학 가능… 강원, 학생수 대비 지역인재 규모 1위 랭크뉴스 2024.06.02
39462 "펑하더니 쓰레기 쏟아져"… 도로·앞마당까지 덮친 북한 '오물 풍선' 랭크뉴스 2024.06.02
39461 "北 오물 풍선 불쾌∙불안…정부 못 막나, 빨리 대책 세워라" 랭크뉴스 2024.06.02
39460 추경호 "국민 살림살이·안전에 문제 생기면 적기 해법 제시" 랭크뉴스 2024.06.02
39459 北 오물 풍선에 자동차 유리 파손… 경찰 “피해보상 규정 없어” 랭크뉴스 2024.06.02
39458 5월 증시…한 달새 360개 종목 신저가 기록 랭크뉴스 2024.06.02
39457 주민들 "北 오물풍선 불쾌∙불안…정부 못 막나, 대책 세워달라" 랭크뉴스 2024.06.02
39456 홍준표 "3억 원 주면 10% 조작 제의…응답률 15% 이하 여론조사 발표 금지해야" 랭크뉴스 2024.06.02
39455 조국 "감옥 가면 스쾃·팔굽혀펴기 하겠다… 내 일은 당이 해줄 것" 랭크뉴스 2024.06.02
39454 북, 오물풍선 720여개 또 살포…한미 국방장관 "정전협정 위반"(종합2보) 랭크뉴스 2024.06.02
39453 이복현 “금투세 유예말고 폐지 후 재검토가 합당” 랭크뉴스 2024.06.02
39452 합참 “북, ‘오물 풍선’ 720개 부양”…1차 때의 2.8배 랭크뉴스 2024.06.02
39451 민주 "국민의힘 시간끌면 법대로 원구성‥18개 상임위 다 가져올 수도" 랭크뉴스 2024.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