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2일 오전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함(CVN-71·10만톤급)이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하고 있다. 뉴스1

[서울경제]

미 해군 핵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가 우리나라와 미국·일본 전력 간의 첫 다영역 군사훈련인 '프리덤 엣지(Freedom Edge)'에 참가하기 위해 22일 부산에 입항했다. 미 항모가 우리나라를 찾은 건 지난해 11월 '칼빈슨'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루스벨트함의 국내 입항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미 해군 지휘부는 이날 루스벨트함 제2격납고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이번 훈련의 의의에 대해 "기존 해상에만 집중됐던 훈련을 공중, 수중으로 확대해 한미일 3국의 전술 능력, 상호 운용성, 돌발 대처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계획됐다"고 설명했다.

'프리덤 엣지'는 한미일 국방수장이 지난 2일 아시아 안보 회의(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올여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루스벨트함 입항을 계기로 다음 주 한반도 주변 공해상에선 북한 미사일 방어훈련과 함께 한미일 3국 전력의 다영역 훈련 '프리덤 엣지'가 시범적으로 실시될 계획이다.

22일 오후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에서 열린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함(CVN-71·10만톤급) 공개 행사에서 제9항모강습단 크리스토퍼 알렉산더 단장과 이재섭 해군작전사령부 해양작전본부장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이번 훈련에서는 한미일이 해상·수중·공중은, 물론 사이버 등 다양한 영역에서 훈련을 진행한다. 특히 한미일은 미 항모를 동원한 이번 훈련을 통해 그 개념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루스벨트함은 이번 훈련에서 지휘 통제를 맡아 적 잠수함에 대응하는 대잠 훈련, 적의 공중 전투기 폭격에 대응하는 방공 훈련 등을 지휘할 예정이다.

22일 오후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에서 열린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함(CVN-71·10만톤급) 공개 행사에서 제2격납고에 있는 전투기와 헬리콥터 등이 보이고 있다. 뉴스1


크리스토퍼 알렉산더 미 해군 제9항모강습단장(준장)은 루스벨트함의 이번 훈련 참가에 대해 "한국 국민들과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기회이면서 미국의 최우방국 중 하나인 한국과의 관계를 돈독히 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최근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 살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 등으로 한반도 일대 군사적 긴장감이 재차 고조된 상황에서 이번 훈련이 실시되는 데 대한 확대 해석은 경계했다.

22일 오후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에서 열린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함(CVN-71·10만톤급) 공개 행사에서 제2격납고에 있는 전투기와 헬리콥터 등이 보이고 있다. 뉴스1


알렉산더 단장은 "프리덤 엣지 훈련은 정례적 훈련의 일환으로서 러시아의 방북이 있기 훨씬 전부터 계획했다"며 "이 훈련은 북러에 메시지를 던지거나 북러 결속에 대응하기 위한 게 아니라, 지난 70여년 동안 이어진 한미 관계를 지속 강화하는 협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우리 해군작전사령부의 이재섭 해안작전본부장은 "한미 해군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고도화되는 상황에서 미 전략자산 전개를 통해 확장억제 실행력을 높이고 연합 해상 훈련을 강화해 한미 해군의 상호 운용성과 연합작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22일 오후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에서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함(CVN-71·10만톤급) 공개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뉴스1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7375 고물가·이민에 무너진 관용…극우정당 1위 프랑스, EU 흔든다 랭크뉴스 2024.07.02
37374 북 “4.5t 초대형탄두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랭크뉴스 2024.07.02
37373 [바이오 한파, VC의 선택은]③ 안재열 파트너스인베 상무 “글로벌 생태계 접목해 韓기업의 美 진출 도울 것” 랭크뉴스 2024.07.02
37372 미국인 72% “정신건강 의심, 바이든 하차해야”…민주당원 절반도 ‘출마 반대’ 랭크뉴스 2024.07.02
37371 [단독] 10년간 횡령액·횡령직원수 1위 우리은행, 환수율은 꼴찌 랭크뉴스 2024.07.02
37370 “나로호 보며 꿈 키웠어요” 우주청 불 켜고 들어온 MZ 직원들 랭크뉴스 2024.07.02
37369 北 "4.5톤 초대형 탄두 탑재 신형미사일 시험발사" 랭크뉴스 2024.07.02
37368 갑작스런 비보에 유족들 망연자실‥이 시각 영등포병원 랭크뉴스 2024.07.02
37367 ‘인도 돌진 참사’ 시청 직원도 사망…장례식장엔 울음만 랭크뉴스 2024.07.02
37366 [속보] “연기 치솟아” 김포 공장 화재…소방대응 2단계 랭크뉴스 2024.07.02
37365 전국 곳곳 천둥·번개 동반 강하고 많은 비 랭크뉴스 2024.07.02
37364 서울시청 앞 차량 인도 돌진‥9명 사망·4명 부상 랭크뉴스 2024.07.02
37363 "벼락치듯 굉음, 거리 아비규환"…시청역 사고 당시 CCTV 보니 랭크뉴스 2024.07.02
37362 中, 5.5G로 6G 시대 준비하는데… ‘반쪽 5G’ 韓 글로벌 경쟁서 뒤처지나 랭크뉴스 2024.07.02
37361 시청 사고 목격자들 “급발진 아니다…사람 친 뒤 멈춰” 랭크뉴스 2024.07.02
37360 북 "어제 4.5t 초대형 탄두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성공" 랭크뉴스 2024.07.02
37359 프랑스, 상대 ‘자책골’로 벨기에에 1-0 신승···8강 진출 성공[유로2024] 랭크뉴스 2024.07.02
37358 ‘중국판 엔비디아’의 몰락...끝없이 오르던 中 ‘악마의 주식’ 결국 상폐 랭크뉴스 2024.07.02
37357 이 시각 사고 현장…수사는 어떻게? 랭크뉴스 2024.07.02
37356 [속보] 북 "어제 4.5t 초대형탄두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랭크뉴스 2024.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