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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 10년 동안 손해를 일으킨 알렉사 서비스를 대화형 생성 AI를 탑재하는 등 대대적으로 개편해 월 5달러가량(한화 약 7000원)의 요금 부과를 고려하고 있다고 외신을 통해 알려졌다.

21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아마존 내부에서 거대한 무화과나무를 일컫는 '반얀(Banyan)'으로 알려진 이 프로젝트는 2014년 에코 스피커 라인과 함께 출시된 이후 음성 어시스턴트를 대대적으로 개편하는 첫 번째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밝혀졌다. 아마존은 새로운 음성 비서를 '놀라운 알렉사'라고 명명했다.

익명의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회사 측이 알렉사의 최신 버전을 준비하기 위해 직원들에게 마감시한을 8월로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4월 아마존 앤디 재시 CEO는 4월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더 지능적이고 유능한 알렉사’를 출시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반얀에 참여했던 아마존 직원 중 일부는 이 프로젝트가 지난 18개월 동안 한 번도 수익을 낸 적이 없고 경쟁사의 생성형 AI 제품 등장으로 발목이 잡힌 서비스를 다시 활성화하기 위한 '필사적인 시도'로까지 표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이 알렉사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에 나서면서 AI 춘추전국시대가 시작됐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2022년 말 챗GPT의 출시 이후 AI 기업에 대한 투자 열풍이 일어났고 엔비디아는 한 때 시가총액 기준으로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하는 등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애플 역시 아이폰에 내장된 시리 음성 인식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해 더 많은 대화형 답변을 포함하도록 하는 등 자체적인 AI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AI 산업 발달은 국내 반도체 기업 지형도도 바꿔놓고 있다. SK하이닉스가 HBM(고대역폭 메모리)를 앞세워 주가를 22만원 대까지 끌어올렸고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과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젠슨황 엔비디아 CEO를 직접 찾아 사업 전략을 논의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한편 AI 산업 발달이 국내 반도체 기업에게 큰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종합반도체 업체 삼성전자 및 SK하이닉스는 HBM뿐만 아니라 올해 대폭 확장이 예상되는 기업용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낸드플래시 메모리도 제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추세가 계속된다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뿐만 아니라 국내 반도체 부품 생산 업체 및 콘트롤러를 설계하는 팹리스, 반도체 생산 장비업체까지 두루두루 수혜가 돌아갈 것으로 관측된다.

한경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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