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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이 지난 19일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개최한 뒤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에 서명했다. 타스통신=연합뉴스


북한과 러시아가 새 조약으로 준군사동맹 관계를 복원함에 따라 정보당국이 북한의 우크라이나 파병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가정보원은 군사동맹에 해당하는 내용을 담은 북러의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조약’ 체결에 따른 북·러 협력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일각에서는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점령지역 복구에 북한 군대가 투입되는 시나리오가 거론된다. 도네츠크, 헤르손, 자포리자 등 러시아가 점령·병합해 자국 영토로 선언한 지역에 북한군이 투입될 개연성이 있다는 것이다.

한 전문가는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도네츠크와 헤르손은 러시아 국내법에 따라 러시아 땅이므로 새 조약에 따라 북한 군대가 가는 것이 정당하다고 북러가 주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문가는 이어 “점령지역 복구에 북한 공병부대를 투입하든 노동자를 보내든 전선에서 이들을 보호하려면 전투병력을 함께 보내야 한다”며 “우크라 전쟁 지역 복구에 북한 인력이 보내진다면 파병이 수반될 수밖에 없다”고 예상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19일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개최한 뒤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에 서명했다. 조약에는 “일방이 개별적인 국가 또는 여러 국가들로부터 무력침공을 받아 전쟁상태에 처하”는 경우 “(상대방은) 지체없이 자기가 보유하고 있는 모든 수단으로 군사적 및 기타 원조를 제공한다”고 규정했다. 이는 군사동맹에 준하는 관계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우리 정부는 지난 20일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재검토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러시아에 ‘레드라인’을 넘지 말라고 압박했다. 이에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베트남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살상 무기를 우크라이나 전투 지역에 보내는 것은 아주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금수산영빈관 정원구역에서 시간을 함께 보내며 친교를 다졌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선물한 아우르스 차량을 서로 번갈아 몰며 영빈관 구내를 달렸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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