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부산작전기지서 항모 공개…"프리덤 에지, 북러에 대한 메시지는 아냐"


발언하는 미국 제9항모 강습단장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22일 오후 부산 해군작전기지에서 열린 미국 항공모함인 '시어도어 루즈벨트함' 공개행사에서 제9항모 강습단 크리스토퍼 알렉산더 단장이 발언하고 있다. 2024.6.22 [email protected]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한국·미국·일본의 첫 다영역 군사훈련인 '프리덤 에지'에 참가하려고 22일 국내에 들어온 미국 제9항모 강습단의 크리스토퍼 알렉산더 단장(준장)은 "프리덤 에지 훈련은 70년간 이어진 한미 관계가 지속해 증진되는 것의 한 일환"이라고 의미를 밝혔다.

그는 이날 부산 해군작전기지에서 내외신 언론인을 초청해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즈벨트함' 공개행사를 열고 이렇게 밝혔다.

알렉산더 단장은 이번 프리덤 에지 훈련이 3가지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첫 번째로서는 전술적 능력을 향상하는 것이며, 두 번째로서는 상호 운용성을 향상하고 마지막으로서는 역내에서 혹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라든지 아니면 돌발 상황에 대해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훈련이 최근 북한과 러시아가 전례 없는 밀착 행보를 하며 안보 위기가 높아지는 것에 대해서 메시지를 주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부산작전기지 입항한 미국 항공모함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22일 오전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미국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즈벨트함이 입항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루즈벨트함은 한국·미국·일본의 첫 다영역 군사훈련 '프리덤 에지'에 참여하기 위해 부산으로 들어왔다. 2024.6.22 [email protected]


알렉산더 단장은 "훈련은 이미 몇 달 전부터 계획된 훈련이었고, 정례적이고 일상적인 훈련에 속한다"면서 "북러에 대한 메시지를 던지는 것이 아니고 또 북러의 결속에 대한 대응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환대해 주신 한국 정부와 한국 국민들 그리고 한국 해군에 대해서 감사드린다"면서 "미국의 최우선 우방국 중의 하나인 한국과의 관계를 돈독히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재섭 해군작전사령부 해안작전본부장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고도화되는 상황에서 미 전략자산의 전개를 통해 확장억제 실행력을 높이고 연합 해상 훈련을 강화해 연합작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한미 해군은 굳건한 동맹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방어하기 위한 연합 방어 태세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루즈벨트함이 국내 입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루즈벨트함은 이달 말 열리는 한국·미국·일본의 첫 다영역 군사훈련인 '프리덤 에지'에 참여하기 위해 입항했다.

'프리덤 에지'는 싱가포르에서 있었던 제21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열린 3국 국방장관 회담에서 올여름 실시하겠다는 계획이 처음 공개됐다.

프리덤 에지는 해상·수중·공중·사이버 등 다영역에서 실시되는 정례 훈련으로, 기존 영역 구분을 넘어 현대전 추세에 맞춰 이뤄지는 작전 수행 개념이다.

루즈벨트함 공중지휘기
(부산=연합뉴스) 22일 오후 부산 해군작전기지에서 열린 미국 항공모함인 '시어도어 루즈벨트함' 공개행사에서 제2격납고에 있는 미국 전투기와 헬리콥터 등이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4.6.22 [사진공동취재단] [email protected]


이날 항공모함 공개 행사는 부산지역 폭우로 인해 제한적으로 진행됐다.

각종 전투기가 즐비한 갑판은 안전 문제로 공개가 되지 않으면서, 전투기인 F18, 공중지휘기인 호크아이, 각종 헬리콥터 등이 일부 보관된 제2 격납고만 공개됐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7542 대한민국 보통사람 月 544만원 벌어… 소득 4.4% 늘 때 소비는 5.7%↑ 랭크뉴스 2024.04.17
37541 세계가 마주한 트리플 쇼크...푸틴, 시진핑 그리고 트럼프? 랭크뉴스 2024.04.17
37540 [단독]국민의힘, 22일 당선자 총회서 새 비대위원장 추인…윤재옥 유력 랭크뉴스 2024.04.17
37539 '6곳서 거부' 김해 60대 심장환자 부산서 숨져…"의료공백 영향" 랭크뉴스 2024.04.17
37538 우연의 일치? 박영선, 총리설 직전 “곧 한국서 뵙겠다” 랭크뉴스 2024.04.17
37537 ‘매화냐, 생리대냐’…中 기차역 디자인 두고 현지 시끌 랭크뉴스 2024.04.17
37536 의협 "대통령, 총선 후 의정대치 언급 안 해…시간 없다" 랭크뉴스 2024.04.17
37535 최장 열흘 ‘골든위크’ 日관광객 한국으로 몰려온다 랭크뉴스 2024.04.17
37534 '여소야대' 헤쳐 나갈 與 새 원내대표는...김도읍 박대출 추경호 등 거론 랭크뉴스 2024.04.17
37533 이화영 폭로에 "검찰청 술 반입 없었다"…조목조목 반박한 검찰 랭크뉴스 2024.04.17
37532 “中허제 위해 고용된 것” 케냐 마라톤 선수, ‘승부조작’ 실토 랭크뉴스 2024.04.17
37531 "치킨 한마리 곧 '4만원' 됩니다"…경고한 사장님들, 무슨 일? 랭크뉴스 2024.04.17
37530 의협 비대위 “현 문제 해결할 분은 대통령…증원 멈추고 새로 논의해야” 랭크뉴스 2024.04.17
37529 22대 국회 예비초선들 모임 시동…소장파 '자정' 역할 할까 랭크뉴스 2024.04.17
37528 의협 "증원 언급 없는 대통령… 5월 넘어가면 의료대란 걷잡을 수 없다" 랭크뉴스 2024.04.17
37527 ‘이화영 진술 조작 술파티 의혹’ 수원지검 “음주 물리적으로 불가능” 랭크뉴스 2024.04.17
37526 김건희 여사에게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 랭크뉴스 2024.04.17
37525 [마켓뷰] 외국인 ‘팔자’에 2600선 무너진 코스피… 8만전자도 붕괴 랭크뉴스 2024.04.17
37524 與 원로들도 "정권 뺏길 우려‥대통령 확실하게 바뀌어야"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4.04.17
37523 원·달러 환율, 1386.8원에 마감… 8거래일 만에 하락 랭크뉴스 2024.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