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식약처, 식중독 예방 세척·조리·소독법 안내
6~8월 식중독 위험 급증···음식점 발생이 58%
식중독 예방 위해 식재료 취급 요령 등 지켜야
이미지투데이

[서울경제]

여름엔 겨울 만큼이나 건강 관리가 쉽지 않다. 이번 주말은 서울·경기 등 수도권의 경우 폭염에 시달리고 남부 지방과 제주도는 장맛비가 내리는 극한 날씨가 이어질 예정이다. 장마와 폭염 등으로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는 여름철에는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본격적인 무더위를 맞아 여름철 음식점의 식중독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유의사항과 함께 식재료 취급 요령등을 안내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9~2023년) 여름철(6~8월) 발생한 식중독은 평균 98건이었다. 환자수로 따지면 2061명에 달한다. 그 중 음식점에서 발생한 식중독이 전체의 58%(57건)를 차지하며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철에 발생한 식중독의 50% 이상은 병원성대장균과 살모넬라균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원인 식품을 살펴보면 살모넬라 식중독은 김밥, 냉면 등 달걀을 사용한 음식이었다.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은 가열조리 없이 섭취하는 생채소 및 육류에서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철 주요 식중독 발생 시설. 사진 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


식약처는 음식점에서 식재료 및 조리기구에 대한 철저한 세척‧소독 관리 등을 통해 식중독 발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세척‧보관 등 식재료별 취급 요령과 음식 조리 시 주의사항, 조리기구 세척‧소독 방법 등만 숙지해도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 음식점이 아닌 일반 가정에서도 식재료 준비부터 음식을 조리하는 단계에서 참고하면 유용한 방법들이다.

식약처는 가열·조리 없이 섭취하는 채소류의 경우 염소 소독액(100ppm)에 5분간 담근 후 수돗물로 3회 이상 세척해 손님에게 제공하라고 당부했다. 음식점에서 흔히 주메뉴와 함께 제공되는 겉절이, 쌈채소 등이 대표적이다. 100ppm은 4% 농도 염소 소독액을 약 400배 희석한 수준으로, 소독제 0.1ℓ(종이컵 반 컵)와 물 40ℓ를 섞어서 만들면 된다.

음식점에서 육류를 냉장고에 보관할 때는 핏물이 흘러나오지 않도록 밀폐용기에 담아 보관해야 한다. 달걀과 생닭, 다짐육, 냉동 패티 등은 내부까지 완전히 익도록 충분히 가열하라고 식약처는 전했다. 살모넬라균 등은 열에 약해 완전히 익히면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

장을 볼 때도 요령이 필요하다. 식약처는 되도록 1시간 이내 장을 보고 권했다. 장을 보는 순서를 정할 때도 지혜가 필요하다. 식약처가 권고하는 식재로 구입 순서는 △상온 보관 제품 △과일·채소류 △냉장·냉동 제품 △육류 △어패류 순이다. 라면, 쌀을 먼저 사고 양파, 우유, 닭고기, 생선 등의 순이라고 이해하면 쉽다. 구매한 식재료는 최대한 빨리 냉장고에 보관해야 한다. 마트에서 집까지 이동하는 데 30분 이상 걸리는 경우 미리 아이스박스를 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음식물을 조리할 때 사용하는 칼·도마는 채소용·육류용·어류용 등 식재료별로 구분해 사용해야 한다. 위생적인 관리를 위해 열탕 소독 또는 살균·소독제를 활용한 세척도 필요하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각 가정에서도 음식점에서 포장한 음식이나 배달한 음식은 상온에 보관하지 않고 바로 섭취해야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6599 "어린 강아지랑 뭐 하는 짓인가"…분노한 장관 강아지 동반 '이것' 전면 금지 랭크뉴스 2024.06.02
36598 정형외과 ‘건보료 뻥튀기’ 들통…행정처분 언론공개 ‘제로’ [제보K] 랭크뉴스 2024.06.02
36597 올림픽 달갑지 않는 파리 시민들? QR 코드도 반발 랭크뉴스 2024.06.02
36596 美 국방장관 “한일 ‘초계기 갈등’ 봉합 환영… 3국 협력에 도움” 랭크뉴스 2024.06.02
36595 보잉 우주선 '스타라이너' 첫 유인 시험비행 다시 연기 랭크뉴스 2024.06.02
36594 시리아서 군사작전 이어온 튀르키예 "국경 확보되면 군 철수" 랭크뉴스 2024.06.02
36593 LH 새로 내놓은 매입임대 가격 산정 방식에 성토… “땅 파서 건물 짓나” 랭크뉴스 2024.06.02
36592 '살모넬라균 오염' 냉면 먹고 1명 사망·33명 식중독…업주 '집행유예' 왜? 랭크뉴스 2024.06.02
36591 유럽의회 선거 코앞 독일서 또 정치인 폭행 랭크뉴스 2024.06.02
36590 보잉 '스타라이너' 첫 유인 시험비행 발사 직전 다시 연기(종합) 랭크뉴스 2024.06.02
36589 불닭볶음면 이정도였다니…외신의 너무나 상세한 불닭볶음면 기사 '놀라울뿐' 랭크뉴스 2024.06.02
36588 샌프란한국교육원-SK하이닉스 아메리카, 교과서 지원 협약 랭크뉴스 2024.06.02
36587 이준석 '최태원, 노소영에 1조3800억원 줘야' 판결에 이런 말을… 랭크뉴스 2024.06.02
36586 엘살바도르 부켈레 2기 취임식 "'갱단 암' 이어 경제 치료할 것" 랭크뉴스 2024.06.02
36585 22대 院구성 시한 닷새 앞인데…여야, 법사위·운영위 줄다리기만 랭크뉴스 2024.06.02
36584 쿠웨이트 군주, 셰이크 사바 새 왕세자로 책봉 랭크뉴스 2024.06.02
36583 “내 말 안 들으면 가족들 다 죽어”…신도 가스라이팅해 14억 뜯어낸 60대 랭크뉴스 2024.06.02
36582 보잉 우주선 ‘스타라이너’ 첫 유인 시험비행 또 연기 랭크뉴스 2024.06.02
36581 "돈 많이 준다고 아이 안 낳더라" 지원금의 역설, 저출생 대책 쇼크 랭크뉴스 2024.06.02
36580 [단독] "앗, 실수! 반대로 바꿔줘""…536번 투표 번복한 21대 국회 랭크뉴스 2024.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