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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다시 MS·애플 이어 3위로
美 월가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2일 타이베이 국립대만대 종합체육관에서 아시아 최대 IT박람회 '컴퓨텍스 2024' 개막에 앞서 열린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타이베이=AFP 연합뉴스

[서울경제]

올 들어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의 31회 신고가를 이끌어온 인공지능(AI) 칩 대장주 엔비디아의 주가가 이틀 연속으로 3%대 하락했다.

21일(현지시간) 미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3.22% 내린 126.57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3조 1130억 달러(약 4330조 1830억 원)로 줄며 마이크로소프트(MS)(3조 3420억 달러)와 애플(3조 1810억 달러)에 이어 다시 3위로 내려앉았다.

앞서 엔비디아는 18일 주가가 3.51% 상승해 사상 최고치(135.58달러)를 찍고 처음으로 시총 1위에 올랐지만, 다음 거래일인 20일 3.54% 내려 MS에 정상을 내준 데 이어 이날은 애플에도 밀렸다.

미국 월가에서는 연이은 3%대 하락이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잇따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가파른 상승이 (기존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에 취약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시장분석업체 무어 인사이트 앤드 스트래티지의 설립자 패트릭 무어헤드는 야후 파이낸스와 인터뷰에서 “업계의 치열한 경쟁이 엔비디아의 수익에 역풍이 될 수 있다”며 “AMD나 인텔 같은 기존 경쟁사들뿐 아니라 아마존이나 MS, 구글 등 자체 제품을 개발 중인 업체들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긍정적인 전망은 여전하다. 무어헤드는 AI의 물결에 있는 칩 수요 업체들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엔비디아 시총이 4조 달러까지 올라가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고 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도 “변동성은 단기적일 것”이라며 엔비디아에 대한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50달러를 유지하고 최고 추천 종목(toppick)으로 꼽았다.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날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거대 기술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관련 지출 추세를 볼 때 “AI혁명은 이제 막 시작된 파티”라며 “새벽 4시까지 이어질 파티에서 지금은 밤 9시로, 이제 나머지 기술 업계가 합류하는 중”이라고 비유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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