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아쉬워하는 앙투안 그리에즈만. 라이프치히 | AP연합뉴스


경기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하지만 양팀 모두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모았던 프랑스와 네덜란드의 빅매치는 결국 득점없는 무승부로 끝이 났다.

프랑스와 네덜란드는 22일 독일 라이프치히의 라이프치히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 2024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두 팀은 나란히 1승1무, 승점 4점, 골득실 +1로 같으나, 다득점에서 앞선 네덜란드가 1위, 프랑스가 2위로 같은 순위를 지켰다.

프랑스는 1차전에서 오스트리아를 1-0으로 꺾었고, 네덜란드도 폴란드에 2-1로 이겼다. 그래서 이 경기는 사실상 D조 1위를 결정짓는 승부라고 할 수 있었다.

이날 경기에서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를 벤치에 앉힌 프랑스가 다소 불리할 것으로 예상됐다. 음바페는 오스트리아전에 후반 막판 상대 수비수 어깨에 코를 정통으로 부딪혀 코뼈가 골절되는 큰 부상을 당했다. 음바페는 마스크를 쓰고 남은 대회를 다 소화할 예정이지만, 일단 이날 경기에서는 선발이 아닌 벤치에서 시작했다.

하지만 음바페가 나서지 않았음에도 프랑스는 맹공을 퍼부으며 네덜란드 골문을 압박했다. 전반 1분 만에 제레미 프림퐁(레버쿠젠)의 슈팅으로 네덜란드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던 프랑스는 전반 4분에는 앙투안 그리에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중거리 슈팅이 네덜란드 골키퍼 바르트 페르브뤼헌(브라이턴)에 막혔다.

라이프치히 | AP연합뉴스


전반 14분 찬스는 아쉬웠다. 네덜란드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어 문전 앞으로 다가간 아드리앙 라비오(유벤투스)가 그리에즈만에게 패스를 했으나, 그리에즈만의 슈팅이 빗맞았다. 이어 계속된 상황에서 은골로 캉테(알이티하드)가 페널티지역을 파고든 뒤 문전 앞에 있던 그리에즈만에게 다시 한 번 패스를 내줬으나, 그리에즈만의 슈팅이 골대 옆으로 갔다.

프랑스의 맹공에 시달리던 네덜란드는 전반 16분 코디 각포(리버풀)의 슈팅이 프랑스 골키퍼 마이크 메냥(AC밀란)의 선방에 걸리는 것으로 포문을 여는 듯 했으나, 프랑스는 이후 다시 네덜란드를 두들겼다. 전반 28분 마르쿠스 튀랑(인터 밀란)의 슈팅이 골대 위로 아쉽게 지나갔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프랑스는 후반 들어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15분 튀랑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시도한 슈팅이 골대를 빗나갔고, 후반 17분 프리킥 상황에서 문전 앞으로 올라온 크로스를 오렐리앙 추아메니(레알 마드리드)가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골대 위로 흘러갔다. 이어 후반 20분에는 캉테가 문전 앞에 있던 그리에즈만에게 패스를 내줬고, 그리에즈만이 다시 한 번 슈팅을 시도했으나 비껴 맞으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런 가운데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던 네덜란드는 후반 24분 사비 시몬스(라이프치히)의 슈팅이 프랑스의 골문에 꽂히며 일격을 가하는 듯 했다. 하지만 부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했고, 온 필드 리뷰(VAR) 결과 시몬스의 슈팅 때 문전 앞에 있던 덴젤 둠프리스(인터 밀란)가 골키퍼 시야를 방해했다고 인정, 오프사이드가 그대로 선언되면서 골이 인정되지 않았다. 이후 양팀 모두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고, 결국 경기는 0-0으로 끝이 났다.

라이프치히 | AFP연합뉴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3177 방문진 이사 지원자들, 이진숙 방통위에 소송 “이사 임명 위법적” 랭크뉴스 2024.08.02
33176 안철수·김재섭 이어 조경태도 “한동훈 제3자 특검법, 우리가 주도해야” 랭크뉴스 2024.08.02
33175 최저기온 31.4도…강릉 역대 최고 열대야, 오늘은 가끔 비오고 찐다 랭크뉴스 2024.08.02
33174 사격 김예지·탁구 신유빈, 오늘 두 번째 메달을 향한 도전 [오늘의 올림픽] 랭크뉴스 2024.08.02
33173 7월 소비자물가 2.6% 상승‥석유류, 21개월만 최대 상승 랭크뉴스 2024.08.02
33172 김종인 “김건희, 대선 전 전화해 ‘남편 도와달라’···윤 대통령 ‘잘 따르겠다’더니” 랭크뉴스 2024.08.02
33171 'XY염색체' 복서 강펀치에 얼굴 퍽…46초만에 눈물의 기권패 랭크뉴스 2024.08.02
33170 코스피, 美 경기 침체 우려 번지며 2% 하락 랭크뉴스 2024.08.02
33169 쿠팡에 2등 내준 요기요, 배달 수수료 9.7%로 인하 랭크뉴스 2024.08.02
33168 7월 소비자물가 2.6% 상승…유류세 영향으로 석유류 가격↑ 랭크뉴스 2024.08.02
33167 "교육 들으라" 불러서 '깜짝 생파'…파리서 생일 맞은 전웅태 랭크뉴스 2024.08.02
33166 '일본도 살인' 전 112 신고 7번… 강력범죄엔 반드시 '전조증상' 있다 랭크뉴스 2024.08.02
33165 7월 소비자물가 2.6%…농축수산물 5.5%·석유류 8.4% 상승 랭크뉴스 2024.08.02
33164 중부 비·남부 소나기…전국 폭염·열대야 이어져 랭크뉴스 2024.08.02
33163 “내 노후자금도 韓 아닌 美주식 덕 보네”… AI 거품론은 부담 랭크뉴스 2024.08.02
33162 선배들 꺾고 울음 터졌다…김원호-정나은 "이제 목표는 金" [올림PICK] 랭크뉴스 2024.08.02
33161 ‘욱일기 서핑보드’ 호주 대표… 대한체육회 항의로 철회 랭크뉴스 2024.08.02
33160 ‘티메프 환불’ 내세운 사기도 등장…금감원 “환불 문자 믿지 마세요” 랭크뉴스 2024.08.02
33159 전기차 화재 한번에 도심 아파트 '아수라장'…위험성 현실화 랭크뉴스 2024.08.02
33158 50년 넘게 의대 정원 조정해도 갈등 없는 일본… 어떻게 성공했나? 랭크뉴스 2024.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