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7일 나스닥 상장 예정
기업가치 최대 3조7,000억 원 전망
"몸집 키우기 넘어 수익성 개선해야"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가 2023년 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근의 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네이버웹툰 제공





네이버웹툰의 미국 나스닥 상장일이 27일(현지시간)로 정해졌다. 웹툰 발상지인 한국의 대표 기업이 글로벌 스토리텔링 플랫폼으로 발돋움하는 동시에 네이버 계열사 중 첫 미국 상장 사례다
. 네이버웹툰이 앞으로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으려면 수익성을 개선하고 콘텐츠 다양성을 더 확대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21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웹툰엔터테인먼트 기업공개(IPO)는 27일로 예정됐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네이버웹툰 본사이자 미국 법인이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네이버웹툰을 비롯해 일본 라인디지털프론티어·캐나다 왓패드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시각물_네이버웹툰 나스닥 상장 절차


웹툰엔터테인먼트의 주식 공모 가격 희망 범위는 주당 18~21달러(약 2만5,000~2만9,000원)로 제시
됐다.
IPO를 통해 보통주 1,500만 주를 발행해 최대 3억1,500만 달러(약 4,371억원)를 조달한다는 계획
이다.
상장 후 기업가치는 최대 26억7,000만 달러(약 3조7,000억 원)로 추정
된다. 로이터와 블룸버그 등 외신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코너스톤 투자자(미리 유치한 투자자)로 5,000만 달러(약 690억 원) 상당의 공모주를 매입하는 데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네이버웹툰 미국 상장의 주역인 김준구 대표는 보너스를 받는다.
개발자이자 '만화광'인 김 대표는 2004년 네이버가 만화 서비스를 시작할 때부터 웹툰 형식의 생태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진출을 이끌었다. 웹툰엔터테인먼트가 제출한 증권신고서를 보면
김 대표가 RSU(양도제한조건부주식) 1만4,815주, 현금 보너스 3,000만 달러(약 416억 원)를 받는 방안이 최근 이사회에서 승인을 받았다
. RSU는 중장기 성과 평가를 통해 일정 목표를 달성하면 회사가 보유한 자사주를 직접 주는 제도로 네이버도 활용하고 있다.

연관기사
• "스톡옵션 대신 RSU"...한화, '나중에' 주식 주는 성과 보상제 모든 계열사로 확대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020716520005139)• 스톡옵션 대신 RSU? 대기업 성과 보상 카드로 뜬다는데 재계 안팎은 시끌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011614550002570)

美 상장 목표로 달려왔는데… 수익성 개선 숙제 풀어야

시각물_네이버웹툰 주요 지표


하지만 네이버웹툰의 어깨는 무겁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절 폭발적 성장을 경험한 웹툰 산업은 최근 성장이 둔화되는 추세
다. 웹툰엔터테인먼트의 올해 1분기(1~3월) 월간활성이용자(MAU)는 1억6,900만 명으로 지난해 4분기(1억6,960만 명)보다 소폭 감소했다. 웹툰 산업에 관심이 적었던 애플과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도 뒤늦게 서비스를 출시하며 뒤쫓고 있다.
웹툰엔터테인먼트의 나스닥 상장 후 예상 몸값이 당초 투자 업계가 예상했던 수치(최대 40억 달러)보다 낮아진 이유
로 분석된다.

미국 시장에서 웹툰엔터테인먼트가 성공하려면 ①수익성 개선 ②콘텐츠 다양성 확대 ③지식재산권(IP) 활용 확대 등의 숙제를 해결해야 한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신규 이용자 유치를 위해 마케팅 비용을 많이 쓰느라 지난해까지 적자였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그동안 미국 시장 점유율 확대를 성장 과제로 삼았었는데 이제 상장 이후 전략 변화와 성과 확인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웹툰엔터테인먼트의 상장이
네이버 주가에 미칠 영향도 관심
거리다. 라인 이후 8년 만에 네이버 자회사 IPO다.
네이버는 상장 후에도 웹툰엔터테인먼트 지분 63.4%를 보유할 예정
이다. 한편 네이버의 이날 주가는 5년 전 수준인 16만7,600원을 기록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3601 김우진·임시현, 양궁 혼성전 금메달…유도·배드민턴서 은 추가(종합) 랭크뉴스 2024.08.03
33600 김우진·임시현, 양궁 혼성전 금메달로 2관왕 랭크뉴스 2024.08.03
33599 10년 임대 '위례포레스트부영'... 입주민 vs 부영, 분양가 갈등 왜? 랭크뉴스 2024.08.03
33598 ‘냉전 이후 최대’ 서방·러시아 수감자 교환 막전 막후... 나발니는 살려오지 못했다 랭크뉴스 2024.08.03
33597 '美 고용충격'에 월가 "연준 9월부터 연속 '빅컷' 나설 것"(종합) 랭크뉴스 2024.08.03
33596 [홍성걸의 정치나침반] 지긋지긋한 국회 랭크뉴스 2024.08.03
33595 美대선 '해리스 vs 트럼프' 대결 확정…극명한 대조로 격전 예고 랭크뉴스 2024.08.03
33594 '노란봉투법' 이틀째 필리버스터…4일 0시 자동 종결 랭크뉴스 2024.08.03
33593 유도 김민종 은메달…‘손 번쩍’ 들어준 프랑스 영웅 랭크뉴스 2024.08.03
33592 흑인 여성, 미국 대통령 노린다… 민주당, 대선 후보로 해리스 공식 선출 랭크뉴스 2024.08.03
33591 해리스, 美대선후보 선출…‘첫 흑인여성 대통령’ 될까 랭크뉴스 2024.08.03
33590 프랑스 유도영웅에 비신사적 행위한 조지아 선수, 즉각 징계 랭크뉴스 2024.08.03
33589 ‘회생 신청’ 티몬·위메프 대표 “사죄…피해 복구 기회 달라” 랭크뉴스 2024.08.03
33588 이제는 '김원호의 엄마' 길영아 "내 그늘 벗어난 아들 대견" 랭크뉴스 2024.08.03
33587 '홍콩 vs 伊' 펜싱 금메달 논란…갑자기 ‘파인애플 피자’ 등장한 이유는? 랭크뉴스 2024.08.03
33586 BTS RM이 왜 거기서 나와?…"잊지 못할 추억" 깜짝 등장한 곳은 랭크뉴스 2024.08.03
33585 "앞면 나왔네, 너 승진"…'동전 던지기'로 특진자 선정한 경찰 지구대 '논란' 랭크뉴스 2024.08.03
33584 연극 한 편을 구축하는 ‘드라마투르기’의 전모 [책&생각] 랭크뉴스 2024.08.03
33583 금메달 따고 동성 연인에 달려가 쪽…伊유도선수 '깜짝 세리머니' 랭크뉴스 2024.08.03
33582 예상치 밑돈 미국 7월 고용···뉴욕증시 급락세로 장 출발 랭크뉴스 2024.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