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중·러 고립하려는 서방은 골치
작년 아프리카·중동 4개국 가입
사진=EPA연합뉴스

[서울경제]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잇따라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신흥 경제국 연합체인 ‘브릭스(BRICS)’ 합류 의사를 드러내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리창 중국 총리 역시 최근 동남아시아 국가 방문에 나서며 이들 국가와의 밀착에 나서는 모습이다.

로이터통신은 20일(현지 시간) 태국이 10월 러시아에서 열리는 브릭스 정상회의에서 브릭스에 가입할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태국 외교부 대변인은 “우리는 긍정적인 답을 받고 이르면 러시아에서 열리는 다음 정상회의에서 회원국으로 받아들여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태국은 11일 러시아 니즈니 노보고로드에서 열린 블릭스 외무장관 회의에서 브릭스 가입 의사를 공식화한 바 있다.

앞서 말레이시아 역시 브릭스 가입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는 17일 중국 매체와 인터뷰에서 “곧 공식 절차를 시작할 것”이라며 “브릭스 가입을 위한 준비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19일 중국 총리로서 9년 만에 말레이시아를 방문해 이브라힘 총리와 양국 간 경제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태국과 말레이시아의 이같은 결정은 미중 갈등 심화로 인한 잠재적인 경제적 위험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미국과의 안보 협력을 체결하고 있지만 경제적으로 중국에 대한 무역 의존도가 크다.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브릭스 합류는 중국과 러시아를 국제사회에서 고립시키고자 하는 서방 진영에게는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브릭스 가입은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질서는 물론 세계은행(WB), 국제통화기금(IMF) 등 서방의 영향력이 막대한 주요 기관들의 불만을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과 러시아, 인도,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구성됐던 브릭스는 최근 빠르게 세를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이집트,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와 중동 국가들이 대거 브릭스에 합류했다. 뿐만 아니라 이달 러시아에서 열린 브릭스 외무장관 회의에는 쿠바, 베네수엘라 등 전통적인 반(反)미 국가뿐 아니라 튀르키예, 라오스,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카자흐스탄 등이 비회원국 신분으로 참여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3392 직무 정지된 이진숙 “거대 야당 횡포에 맞설 것” 랭크뉴스 2024.08.02
33391 "여자라면 XX싶다" 야구중계 중 성희롱 발언 캐스터, 대기발령 랭크뉴스 2024.08.02
33390 “액션 스타 vs 은둔 고수”… 인터넷 밈판 휩쓴 사격 선수들 랭크뉴스 2024.08.02
33389 이진숙 방통위원장 탄핵안 野단독 국회 통과…직무정지(종합) 랭크뉴스 2024.08.02
33388 한국인은 외면하더니…北안창옥, 선수촌서 세계 선수들과 한 일 랭크뉴스 2024.08.02
33387 “왜 아침밥 안 차려줘”… 아내 흉기 살해 80대 구속기소 랭크뉴스 2024.08.02
33386 "일행에게 망보라고 시켰나?" 모습 드러낸 '성폭행' 구의원 랭크뉴스 2024.08.02
33385 대통령실 "이진숙 탄핵은 반헌법적‥야당의 '오물 탄핵'" 랭크뉴스 2024.08.02
33384 이상민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 재의요구 건의” 랭크뉴스 2024.08.02
33383 法, 티메프 자율 구조조정 승인…한달 부여 랭크뉴스 2024.08.02
33382 [단독] 티몬 등 '대규모 유통업법' 적용…정산 단축 의무화 랭크뉴스 2024.08.02
33381 [속보] 대통령실 “야당 무도한 탄핵 폭주는 반헌법적 행태” 랭크뉴스 2024.08.02
33380 ‘쯔양 공갈·돈 갈취’ 혐의 카라큘라·변호사 구속, 오늘 밤 결론 랭크뉴스 2024.08.02
33379 일본 명품 매출이 급증한 이유...중국인 덕분? 랭크뉴스 2024.08.02
33378 직무정지 이진숙, 사퇴 않고 버티기…‘방송장악 일단락’ 판단한 듯 랭크뉴스 2024.08.02
33377 이진숙 불출석에 더 독해진 민주당… 청문회·현장검증 카드도 꺼냈다 랭크뉴스 2024.08.02
33376 [속보] 대통령실 "이진숙 탄핵안, 北오물풍선과 무슨 차이냐" 랭크뉴스 2024.08.02
33375 [속보] 신유빈, 결승행 좌절…中 못넘고 동메달 결정전 간다 랭크뉴스 2024.08.02
33374 이진숙 탄핵에 대통령실 “오물 탄핵” “헌정파괴 정당” 맹비난 랭크뉴스 2024.08.02
33373 이진숙 방통위원장 "탄핵안 의결 유감… 野 횡포 맞설 것" 랭크뉴스 2024.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