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충북도교육청 '수요자 중심 아침 간편식 사업'
덕벌초·가덕초·가덕중·신명중·충주미덕중 등 9곳
"매월 수요 조사해 학생들에 아침 간편식 제공"
사진=윤건영 충북교육감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윤건영 충북교육감 인스타그램 캡처

[서울경제]

전국 대학에서 진행되고 있는 ‘천원의 아침밥’이 뜨거운 호응과 호평을 받은 데 이어 충북 지역 초·중·고교에서도 유사한 사업이 시행돼 눈길을 끈다. 충북도교육청이 '수요자 중심 아침 간편식 사업' 시범학교 9곳을 정해 운영에 들어간 것이다. 이미 학부모들을 비롯해 학생들 사이에서는 입소문을 타면서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20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아침 간편식 제공 희망 학교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열고 학교 9곳을 시범학교로 정했다.

학생, 교사 등 학교 구성원의 합의와 민주적 절차에 따라 담당자를 정했고, 별도 공간(학급 교실, 식생활관 제외)을 보유한 학교를 대상으로 신청받았다.

당초 시범학교는 초·중·고 6곳에서 학교의 규모(희망 학생 수)와 운영 일수, 추가 신청 여부 등를 고려해 9곳(초 2곳, 중 4곳, 고 3곳)으로 늘렸다.

6월 한 달 동안 덕벌초·가덕초, 가덕중·신명중·충주미덕중·대성중, 청주고·청주공고·충주중산고에 다니는 학생 3794명 중 1039명이 아침간편식을 먹는다.

시범 학교는 배식 자원봉사자와 별도 업무지원 행정 인력을 배치하고 아침간편식 식재료 구매계약도 마쳤다.

아침 간편식은 지난 17일부터 학교별로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서 제공하고 있다.

윤건영 충북도교육감이 20일 수요자 중심 아침 간편식 제공 사업 시범 학교인 청주공고를 방문, 급식 상황을 둘러보고 있다. 이 사업은 윤 교육감의 공약으로, 아침을 먹지 않고 등교하는 학생 가운데 희망자를 대상으로 간편식을 무료로 제공하는 것이다. 사진 제공=충북도교육청

윤건영 충북 교육감이 ‘아침 간편식’을 먹은 학생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CJB 캡처


윤건영 교육감은 시범학교로 지정된 청주공업고등학교를 찾아 학생들에게 불고기 주먹밥과 음료 등을 배식하고 아침 간편식을 함께 먹으며 의견을 청취했다.

아침 간편식 메뉴는 주먹밥, 빵, 떡, 죽, 과일, 주스 등 수요자 만족도 조사와 소리함 등 학생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해 반영한다.

윤 교육감은 “매월 수요를 조사해 필요한 학생에게 아침 간편식을 제공하겠다"면서 "시범학교 컨설팅을 마치면 본격적으로 간편식을 제공하고 학교 업무 지원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7억3000만원을 들여 오는 12월까지 수요자 중심 아침 간편식 사업을 운영한다.

한편 충북교육청의 이 같은 사업이 알려지면서 서울 등의 학부모와 학생들 사이에서는 부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초등학생 아이 둘을 둔 A씨는 “아침밥을 챙겨주지 못해서 늘 마음에 걸렸는데 빵이라도 손에 쥐어 줘서 학교를 보내는데 충북 지역처럼 아침 간편식이 서울에서도 나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B씨도 “맞벌이를 하다 보니 아침을 모두 먹지 못하는데 아이만이라도 학교에서 먹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7169 광주서 실종된 여중생 왜 이천에…빌라 제공한 남자는 누구? 랭크뉴스 2024.04.17
37168 ‘10·26 사건’ 김재규 재심 열릴까…유족 “명예 회복되길” 랭크뉴스 2024.04.18
37167 한은 금리인하 더 미뤄선 안 돼 [아침을 열며] 랭크뉴스 2024.04.18
37166 “도로 위 무법자? 목숨 걸고 달립니다”…‘안전한 배송’ 논의해야 랭크뉴스 2024.04.18
37165 ‘고발사주 의혹’ 손준성, 부하를 증인 신청…재판장 “무죄 만들려고?” 랭크뉴스 2024.04.18
37164 삼성 계열사 임원 주6일 근무 확산…주말 중 하루 출근 랭크뉴스 2024.04.18
37163 '경제난' 아르헨서 이례적 北인권 행사…한미일 협력으로 성사 랭크뉴스 2024.04.18
37162 호텔 결혼식 ‘축의금’ 더 내야 해?…1만명한테 물어봤다 랭크뉴스 2024.04.18
37161 4년전 참패원인 진단하고도 다짐만 했지 바뀐게 없었다 랭크뉴스 2024.04.18
37160 [사설] 韓, 2년째 美에 성장률 역전…노동개혁 없이는 저성장 못 피한다 랭크뉴스 2024.04.18
37159 "1년치 비가 하루에"…역대급 폭우에 물에 잠긴 '이 나라' 어디? 랭크뉴스 2024.04.18
37158 일본 오이타시 동쪽 74km 해역 규모 6.4 지진…국내 남해안 일부 지역 감지 랭크뉴스 2024.04.18
37157 [사설] ‘사회적 협의체’마저 거부하는 의협, 대화하지 말자는 건가 랭크뉴스 2024.04.18
37156 이스라엘, 대이란 ‘즉각 대응’ 선 못 넘는 이유 랭크뉴스 2024.04.18
37155 유엔 “이스라엘, 인권침해 조사 방해 말고 협조해야” 랭크뉴스 2024.04.18
37154 "마구잡이 신병 투입... 우크라전서 러시아군 5만 명 사망" 랭크뉴스 2024.04.18
37153 부산·울산까지 흔들렸다…日오이타현 6.4 지진, 쓰나미 위험은 랭크뉴스 2024.04.18
37152 백악관 “며칠 내 이란 제재”…이스라엘 ‘달래기’ 랭크뉴스 2024.04.18
37151 여 원로들, 총선 참패에 대통령 ‘불통’ 지적…“이재명 만나야” 랭크뉴스 2024.04.18
37150 중국 갑옷 입고 일본도 찬 이순신 장군?…황당한 英 '도박 게임' 논란 랭크뉴스 2024.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