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오늘 하루, 배달 노동자와 음식점주들이 배달의 민족 앱의 배달 콜을 거부하는 단체 행동에 나섰습니다.

배달앱 플램폼들이 경쟁적으로 시작한 무료 배달서비스로 인해 수수료 부담이 과하다는 건데요.

박진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배달 노동자와 음식점 사장 2백여 명이 국회 앞에 모였습니다.

이들은 배달앱의 무료 경쟁에 자신들이 희생되고 있다며, 오늘 하루, '배달의민족' 주문 앱을 껐습니다.

[한 승/라이더유니온]
"대체 이 무료 배달은 누구를 위한 무료 배달인가."

배달 노동자가 40분 만에 주문 한 건을 처리하고 받는 돈은 대략 5천3백 원, 기름값에 보험료 등을 빼면 3천6백 원 정도 남습니다.

그런데, 무료 배달 서비스가 시작되고 지난달 말 기본 운임료가 3천 원에서 2천2백 원으로 떨어졌고, 수입도 30%가량 줄었다고 합니다.

[구교현/배달 노동자]
"오토바이 유지, 관리, 보험료 이런 것도…지금 상황에서는 최저임금이 안 되는 거죠."

음식점 업주들도 불만입니다.

이 보쌈집은 무료 배달 서비스에 가입한 뒤 오히려 수익이 줄었다고 호소합니다.

무료 배달 음식점이 되려면 수수료를 기존의 정액제에서 6.8% 정률제로 바꿔야 하기 때문입니다.

앱에서 가게 노출을 늘려준다고는 하는데, 수수료 부담은 훨씬 커졌습니다.

[윤지훈/음식점 사장]
"재료값, 수수료 다 빼고 한 2천 원 정도…그 안에서 인건비, 가스비를…많이 힘들죠. 주변에서도 많이 폐업하세요."

여기에 배민은 다음 달부터 포장 주문에도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대해 배민 측은 경쟁사인 쿠팡이츠의 9.8%에 비해 낮은 수수료를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정희/중앙대 경제학과 교수]
"배달료가 무료니까 좋지만 점점 이제 비용이 올라갈 가능성도 없지 않죠. 결국에는 돌아서 소비자에게 부담으로 갈 수 있다…"

배달앱 3사의 독과점 구조에서 배달앱 수수료를 규제할 필요성이 있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

영상취재: 소정섭, 나경운 / 영상편집: 민경태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3145 "사실은 무서웠다" 여자 복싱 사상 첫 메달 임애지, 경기 후 한 말[올림픽] 랭크뉴스 2024.08.02
33144 이대로 가면 큐텐그룹 '공멸'···위메프·인터파크커머스 새 주인 찾기 나서 랭크뉴스 2024.08.02
33143 '테라' 권도형 한국 송환 유력‥현지 법원 "확정 판결" 랭크뉴스 2024.08.02
33142 필리버스터 기록 또 경신···전국민 25만원 지원법에 15시간50분 반대토론 랭크뉴스 2024.08.02
33141 이란·이스라엘 강대강 대결 조짐…중동 긴장 최고조 랭크뉴스 2024.08.02
33140 “바나나 오물오물…너무 귀여워” 신유빈 먹방 화제 랭크뉴스 2024.08.02
33139 '67% vs 30%' 베네수 야권, 득표율 온라인 공표…"마두로 완패"(종합) 랭크뉴스 2024.08.02
33138 스시·장어덮밥 먹으러 일본 간다더니…한국인들 때문에 '쌀' 동났다? [지금 일본에선] 랭크뉴스 2024.08.02
33137 실적 미달에 15% 감원까지…인텔, 시간외서 20% '털썩' 랭크뉴스 2024.08.02
33136 뉴욕 3대지수 경기 둔화 지표에 폭락…엔비디아 6.67% 하락 랭크뉴스 2024.08.02
33135 폭염 속 수영구 대규모 정전…승강기 고립도 랭크뉴스 2024.08.02
33134 [밀리터리테크] 강철부대 위한 특별식, 홍삼 원리로 만든다 랭크뉴스 2024.08.02
33133 황소처럼 달려든 상대…임애지 "사실은 너무 무서웠어요" 랭크뉴스 2024.08.02
33132 서울교육청, '현주엽 의혹' 휘문고 재단에 감사 후 처분 요구 랭크뉴스 2024.08.02
33131 동메달 확보한 임애지 "여자 최초 타이틀 뜻깊다"…한국 복싱 12년 만의 메달 랭크뉴스 2024.08.02
33130 나스닥 2.3% 급락·다우 1.2% 하락…"미국 경기 침체 우려 반영" 랭크뉴스 2024.08.02
33129 국내산 아니였어?… LG 새 로봇청소기 ‘Made in China’ 랭크뉴스 2024.08.02
33128 폭염 속 부산 수영구 정전에 승강기 갇혔던 3명 구조 랭크뉴스 2024.08.02
33127 개그맨 김민경 “도전은 늘 두렵지만 설레는 일…솔직한 감정 전달했더니 공감” 랭크뉴스 2024.08.02
33126 '우천 연기' 김제덕, 개인전 16강 진출… 한국 양궁 6명 전원 16강행 랭크뉴스 2024.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