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난해 8월 14일 통화... 이후 朴 진정 기각
이종섭은 법사위서 "자세한 내용 기억 안나"
김용원 국가인권위 상임위원. 한국일보 자료사진


김용원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상임위원이 채 상병 사망사고 수사를 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 대한 긴급구제 신청이 인권위에서 기각되기 전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과 통화한 사실을 인정했다.

인권위 군인권보호관인 김 상임위원은 21일 국회 운영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기각 전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통화한 사실이 있느냐'는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시간적으로 보면 그런 사실이 있다"고 답했다. 다만 김 상임위원은 '박 전 대령 수사 외압과 관련해 대통령실 또는 여권 관계자와 만나거나 통화한 적이 있느냐'는 질의엔 "전혀 없다"고 답했다.

앞서 김 상임위원은 지난해 8월 9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방부 검찰단이 즉시 경찰에 수사자료를 보내지 않거나 선별적으로 보내는 경우, 사건 축소·은폐 의혹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이라며 국방부의 수사자료 회수 조치에 강한 우려를 표했다. 박 전 수사단장의 보직해임 및 집단항명 혐의 수사의 중단도 촉구했다. 김 상임위원은 같은 달 14일 이 전 장관과 통화를 했는데, 이후 김 상임위원이 위원장을 맡은 인권위 군인권소위는 보름 뒤인 29일 박 전 대령 긴급구제 신청을 기각했다. 이를 두고 "입장 번복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문제의 통화는 이날 야당 주도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채 상병 특별검사법 관련 입법 청문회에서도 언급됐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증인으로 출석한 이 전 장관을 상대로 '인권위 상임위원에게 왜 전화했느냐'고 질의했다. 이 전 장관이 "자세한 내용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하자, 박 의원은 "말만 하면 기억 안 난다는 것이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당신보다 내가 장관을 오래 했다. 비서실장, 국정원장도 하고 나이도 더 많은데 다 기억한다"며 이 전 장관의 답변 태도를 문제 삼았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8828 한동훈 "尹대통령과 10초 통화는 낭설…野 탄핵공세 막아낼 것"(종합) 랭크뉴스 2024.06.25
38827 현장 찾은 윤 대통령 “유사 업체 안전점검·재발방지책 수립을” 랭크뉴스 2024.06.25
38826 “남 얘기 함부로 안 하기”…공장서 숨진 19살 ‘인생계획 메모장’ 랭크뉴스 2024.06.25
38825 "반려동물과 함께 비행기 타요"…반려동물 서비스 확대하는 항공업계 랭크뉴스 2024.06.25
38824 박성재 법무장관 "외국인 사상자 유가족 입국 및 체류 등 최선 지원" 랭크뉴스 2024.06.25
38823 “이혼 소송 끝까지 간다”...최태원 SK 회장, ‘판결문 수정’ 불복 랭크뉴스 2024.06.25
38822 [사설] 두뇌 유출 심각, 우수 인재 몰려드는 플랫폼국가 만들라 랭크뉴스 2024.06.25
38821 높아진 삼성전자 2분기 실적 전망치… “연간 실적 관건은 HBM” 랭크뉴스 2024.06.25
38820 "15초만에 연기로 가득"…화성 공장 화재로 22명 사망(종합3보) 랭크뉴스 2024.06.25
38819 소설가 정지돈, 교제했던 여성 과거 ‘무단 인용’ 의혹 랭크뉴스 2024.06.25
38818 北이 또 날린 오물풍선…“서울 상공 진입해 적재물 낙하 주의” 랭크뉴스 2024.06.25
38817 "본인 특검은?" "민주당 대표냐?"‥'특검 추진' 한동훈에 십자포화 랭크뉴스 2024.06.25
38816 화성 리튬전지 공장 화재 22명 사망 ‘최악 참사’ 랭크뉴스 2024.06.25
38815 “대법원장 ‘채 상병 특검’ 추천은 모순”…민주 ‘한동훈 시간끌기 꼼수’ 일축 랭크뉴스 2024.06.25
38814 "내 남편 찾아달라" 오열하던 가족은 실신해 구급차 실려갔다 랭크뉴스 2024.06.25
38813 이혼소송 끝장 보는 최태원… ‘판결문 수정’에 불복, 재항고장 냈다 랭크뉴스 2024.06.24
38812 ‘백기 드나’ 의료계, 의제 구애 없는 대화 열어둬...일부 병원 휴진 진행될까 랭크뉴스 2024.06.24
38811 권익위 김건희 여사 명품백 사건 종결 연기, 왜? 랭크뉴스 2024.06.24
38810 서울시 "북한 오물풍선 서울 상공 진입…적재물 낙하 주의" 랭크뉴스 2024.06.24
38809 잇단 섬광·폭발음…“전쟁 영화에서 본 폭격 장면 같았다” 랭크뉴스 2024.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