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경북 경주시 관성솔밭해수욕장. 사진 경북문화관광공사
여름 피서를 생각하면 많은 사람이 동해를 떠올린다. 수심이 깊고 갯벌이 없어 서해보다 쾌적하고 바닷물이 투명한 데다 수평선 또한 탁 트였기 때문이다.

경북은 동해안 중 가장 긴 해안선(571㎞)을 자랑한다. 여름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피서지가 경북 동해안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노지 캠핑, 스노클링 명소로 부상한 해수욕장이 눈길을 끈다.



경북 동해안 이색 해수욕장 5곳
경북문화관광공사는 21일 올 여름 ‘슬기로운 휴가’를 보낼 수 있는 이색 해수욕장 5곳을 소개했다. ▶경주 관성솔밭해수욕장 ▶포항 신창해수욕장 ▶영덕 고래불해수욕장 ▶울진 구산해수욕장 ▶울릉 사동해수욕장 등이다. 이들 해수욕장은 다음달 6일 포항을 시작으로 차례로 개장한다.

경주 해수욕장 중 가장 남쪽에 위치한 관성솔밭해수욕장은 캠핑족에게 큰 사랑을 받는 곳이다. 울산 해안도로와 인접해 있어 접근성이 좋은 관성솔밭해수욕장은 좌우로 방파제가 있어 파도가 높지 않고 물이 맑다.
경북 포항시 남구 장기면 신창해수욕장. 사진 경북문화관광공사
넓게 펼쳐진 백사장 뒤로는 울창한 소나무숲이 조성돼 있어 캠핑을 하기 좋다. 근처에 문무대왕릉·이견대·감은사지 등 역사유적지가 즐비해 피서는 물론 역사기행도 할 수 있다.

여름에만 잠시 문을 여는 포항시 남구 장기면 신창해수욕장은 ‘숨겨진 보석’이라고 불린다. 육당 최남선(1890~1957)이 꼽은 조선 10경 중 하나인 장기일출(長鬐日出)의 무대가 바로 이곳이다.



편리한 시설에 주변 연계관광까지
포항 구룡포와 경주 감포 사이에 위치해 있어 연계관광을 즐기기 좋다. 해수욕장 인근에 있는 창바우 어촌체험휴양마을은 오토캠핑장·해수풀장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안성맞춤이다.

영덕을 대표하는 고래불해수욕장은 백사장 길이가 8㎞에 이른다. 얕은 수심 덕분에 물놀이를 즐기기 좋다. 고래불해수욕장의 가장 큰 매력은 백사장을 따라 다양한 포토존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고래 조형물부터 알록달록한 방파제, 고래전망대 등 사진을 찍을 만한 포인트가 즐비하다.
경북 영덕군 고래불해수욕장. 사진 경북문화관광공사
울진 구산해수욕장은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한 ‘펫비치 해수욕장’이다. 해수욕장 내 200m 구간에 애견샤워장, 데크로드 등 반려동물과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이 조성돼 있다. 특히 반려견 크기에 따라 최대 1만원의 해수욕장 입장료를 내면 점프대와 경사로 등 반려견 놀이터도 이용할 수 있다.

구산해수욕장은 비교적 작은 규모지만 오토캠핑 시설이나 카라반 주차공간이 갖춰져 있어 편리한 캠핑여행이 가능하다. 인근에 신라 화랑들이 울창한 송림에서 달을 즐기며 놀았다는 관동 8경 중 하나인 월송정도 가볼 만하다.



작년 68만명 찾은 경북 해수욕장
울릉 사동해수욕장은 스노클링 명소다. 모래가 아닌 자갈과 돌멩이로 이뤄진 사동해수욕장은 수심이 얕고 물이 맑아 스노클링을 하기 적합하다. 다양한 어류와 해양 생물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다.
경북 울진군 구산해수욕장. 사진 경북문화관광공사
사동해수욕장에는 적당한 깊이의 해수풀장도 있어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물놀이를 하기에도 편리하다. 울릉 사동은 흑비둘기 서식지로도 유명하다.

한편 경북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지역 해수욕장 방문객 수는 2021년 41만 명, 2022년 53만 명, 지난해 68만 명 등 매년 늘고 있다. 경북도는 안전한 해수욕을 위해 위험성 평가를 하고 이용객 수 등 규모에 맞는 적정 인원의 안전관리 요원과 안전 장비를 배치할 방침이다.
경북 울릉군 사동해수욕장. 사진 경북문화관광공사
또 영일대 샌드페스티벌, 구룡포 오징어맨손잡기체험, 경주 한여름밤의 음악축제, 영덕 고래불 해수욕장 비치사커대회, 울진 구산 여름밤바다축제 등 해수욕장에서 크고 작은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5115 코스피, 폭락 하루만에 3%대 상승 마감…코스닥 6% 반등 랭크뉴스 2024.08.06
35114 서울 금호동 70대 아버지 살해 20대 남성 현장 체포 랭크뉴스 2024.08.06
35113 딱 걸린 무인점포 절도범… 출입문 잠그자 '허둥지둥' 랭크뉴스 2024.08.06
35112 인천 전기차 화재 닷새만에 또…이번엔 EV6 충전 중 활활 탔다 랭크뉴스 2024.08.06
35111 일본 법원, 피임 요구 무시한 남성에 “불법”···700만원 손배 명령 랭크뉴스 2024.08.06
35110 이용대 ‘도핑 논란’도 협회 실수 때문…안세영 저격에 재조명 랭크뉴스 2024.08.06
35109 28년만의 포효, 그건 분노였다…안세영의 폭탄선언 전말 랭크뉴스 2024.08.06
35108 [단독] 관세청, ‘중국산 군 무인기’ 수입 업체 압수수색…“통관 이력 위조 혐의” 랭크뉴스 2024.08.06
35107 "늙고 있다" 유튜브 시작한 고영욱, 댓글은 막아놓고‥"뻔뻔" 랭크뉴스 2024.08.06
35106 중국산 재고가 다시 쌓인다…저가공세에 국내 제조업체 70% “피해 영향권” 랭크뉴스 2024.08.06
35105 머스크의 변덕... 오픈AI·올트먼 상대로 또다시 소송 냈다 랭크뉴스 2024.08.06
35104 "무더위로 선로 과열"…4호선 전동차서 연기 발생해 승객 대피 랭크뉴스 2024.08.06
35103 경기 침체 우려에 엇갈린 희비… 트럼프 웃고 해리스 울고 랭크뉴스 2024.08.06
35102 [단독] ‘중대재해·환경오염’ 석포제련소, 산안법 등 64건 위반 랭크뉴스 2024.08.06
35101 10대 숨지게 한 ‘시속 159㎞ 음주운전’···음주측정 안 한 경찰관 4명 징계위 회부 랭크뉴스 2024.08.06
35100 폭락장에 '반대매매'까지…담보부족계좌 하루만에 3배로 급증 랭크뉴스 2024.08.06
35099 쿠팡 요금 7일부터 오른다… ‘여기’로 갈아타세요 랭크뉴스 2024.08.06
35098 대통령실 “안세영 폭로 중대하게 보고 있어…상황 예의주시” 랭크뉴스 2024.08.06
35097 "배터리 열폭주 시작, 대원들!" 또 주차장서 '전기차 화재' 랭크뉴스 2024.08.06
35096 [단독] 성관계 빌미로 강요, 호텔서 와인 절도… '마약 동아리' 회장에 "터질 게 터졌다" 랭크뉴스 2024.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