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전당대회 출마에 "퇴출될 것" 비판
홍준표 대구시장이 5월 29일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열린 정기 세미나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뉴시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 선언을 앞둔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 "지명직은 어쩔 수 없었지만 선출직은 불가하다"고 직격했다.

홍 시장은 2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문재인 (전 대통령) 사냥개 노릇하던 얼치기 검사 출신이 더 이상 우리 당을 농락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국민들과 당원들은 바보가 아니다"라며 "혹독한 심판을 당하고 퇴출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홍 시장은 한 전 위원장을 향해 "난장판 국회를 만들어 나라를 혼란으로 몰아넣어 놓고 석고대죄를 해도 모자랄 판에 총선 참패 주범들이 두 달도 안 되어서 또 무리를 지어 나선다"며 "정치적 미숙아를 넘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못지 않은 상식을 벗어난 뻔뻔함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홍 시장은 총선 참패 이후 책임론을 언급하며 한 전 위원장을 수차례 저격했다. 지난달 21일에는 "총선 말아먹은 애한테 또 기웃거리는 당 내 일부 세력들을 보고 이 당은 가망이 없다고 봤다"고 적었다. 총선 직후인 4월 29일에도 그는 "패장이 나와서 원내대표 한다고 설치는 건 정치 도의도 예의도 아니다"라며 "하기야 우릴 궤멸시킨 애 밑에서 굽신거리면서 총선까지 치른 당이니 오죽하랴마는"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한 전 위원장은 23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다음 달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그는 이 자리에서 총선 패배 책임론, 당권 도전 배경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연관기사
• 한동훈,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 "이기는 정당 만들겠다"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062020070003239)• 한동훈에 맞서 원희룡 등판... 나경원 윤상현 가세해 '결선 투표' 갈까?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062015570005505)• 한동훈, 국민의힘 당권 도전 나선다... 23일 국회서 기자회견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062011460002021)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2889 검찰, 티메프 전격 압수수색…영장에 ‘1조 사기·400억 횡령’ 적시 랭크뉴스 2024.08.01
32888 ‘휠체어 바퀴 뚫고 도주’…경찰, 용의자 추적 중 랭크뉴스 2024.08.01
32887 "빈집털이범, 집단린치해야" 하반기 지원 전공의 '신상털기' 심각 랭크뉴스 2024.08.01
32886 [속보]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사의 표명 랭크뉴스 2024.08.01
32885 “서양 선수 전유물 깼다” 판잔러, 男자유형 100m 세계신 金 랭크뉴스 2024.08.01
32884 “손 키스 안 해?” 공식석상서 어린 소년 뺨 때린 튀르키예 대통령 랭크뉴스 2024.08.01
32883 [속보] 한적 “북한 수해 주민에게 깊은 위로…필요한 물자 신속 지원 용의” 랭크뉴스 2024.08.01
32882 또 절도범? 무인점포에 사진 내걸린 남성, 알고 보니…'반전' 랭크뉴스 2024.08.01
32881 결혼 앞둔 여성 살해한 男…예비신랑에 시신 사진 보낸뒤 사망 랭크뉴스 2024.08.01
32880 [단독] 이진숙, 사장실 ‘비상구 도주’ 뒤 법카로 호텔 결제 랭크뉴스 2024.08.01
32879 PD수첩 무력화, ‘문재인 공산주의자’···이진숙이 뽑은 공영방송 이사진 랭크뉴스 2024.08.01
32878 日 전직 외교관 “노태우 때 위안부 협의 대상 아냐…반일 감정은 만들어진 것” 랭크뉴스 2024.08.01
32877 SUV 잘나가네…기아, 글로벌 판매량 7월에만 무려 ‘이만큼’ 팔렸다 랭크뉴스 2024.08.01
32876 삼성전자 반도체 수장의 쓴소리 "안 되는 건 인정하고 도전할 건 도전해야" 랭크뉴스 2024.08.01
32875 전국민 25만원 지급법에 與 "현금살포법" 필리버스터 돌입 랭크뉴스 2024.08.01
32874 기아, 7월 26만 1334대 판매…스포티지·셀토스·쏘렌토 인기 랭크뉴스 2024.08.01
32873 결혼 앞둔 여성 살해한 50대…예비신랑에 시신 사진 보낸뒤 사망 랭크뉴스 2024.08.01
32872 파리 올림픽을 흔든 김예지의 사격 자세, 고교생 시절도 똑같았네 랭크뉴스 2024.08.01
32871 가계대출 한달새 7조 불어…불붙은 부동산에 브레이크 안 듣는다 랭크뉴스 2024.08.01
32870 전국이 ‘습식 사우나’···비도 못 식히는 폭염, 언제 꺾이나요 랭크뉴스 2024.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