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육군 12사단 신병교육대에서 규정을 위반한 가혹한 군기훈련으로 훈련병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중대장과 부중대장이 구속됐습니다.

춘천지법 신동일 영장전담 판사는 중대장 강 모 대위와 부중대장에 대한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차례로 마친 뒤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신 판사는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구속 필요성을 설명했습니다.

앞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한 중대장은 혐의를 인정하는지, 숨진 훈련병에게 할 말이 없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강 모 대위/'훈련병 사망' 12사단 중대장]
<혐의 인정하십니까? 유족한테는 연락 왜 하셨나요?>
"……"
<훈련병에게 하고 싶은 말 없으십니까? 규정 위반된 사실 알고 계셨나요?>
"……"

다만, 뒤이어 법원으로 들어간 부중대장은 취재진 질문에 "죄송하다"고 짧게 말했습니다.

오늘 영장실질심사에서 중대장은 '군기훈련 과정에서 규정을 어겼다'는 건 인정했지만, '자신이 직접 완전군장을 지시한 건 아니'라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 모 대위/'훈련병 사망' 12사단 중대장]
<법정에서 혐의 인정하셨나요? 당시 규정 위반 지시한 것 알고 계셨나요?>
"……"
<유가족분들한테 혹시 사과의 말씀 하실 생각 있으신지요? 충분한 소명이 됐다고 생각하십니까?>
"……"

이들 지휘관은 지난달 23일 오후 5시 20분쯤 육군 12사단 신병교육대에서 훈련병 6명에게 군 규정을 위반한 가혹한 군기훈련을 하고 훈련병 1명이 쓰러지자,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아 숨지게 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4905 파리 올림픽 잠시후 개막… “역대 가장 신선한 개막식이 온다” 랭크뉴스 2024.07.26
34904 사흘간의 ‘이진숙 청문회’ 종료…과방위, 8월2일 이진숙 또 부른다 랭크뉴스 2024.07.26
34903 軍 정보요원 신상 유출 정황…당국, 북으로 넘어갔을 가능성 수사 랭크뉴스 2024.07.26
34902 윤 대통령 ‘개인폰’ 통신영장 기각됐다…‘채상병’ 외압 의혹 때 사용 랭크뉴스 2024.07.26
34901 최재영 “김건희 여사, 한동훈과 고위직 인사 조율”…국민의힘 “그런 사실 없다” 랭크뉴스 2024.07.26
34900 "도시락 싸서 경기장 간다"…미식의 나라 프랑스서 '음식 불만', 무슨 일? 랭크뉴스 2024.07.26
34899 아이폰에 이런 기능이? 전 세계에서 한국만 못 쓰는 '나의 찾기'…"명백한 차별" 랭크뉴스 2024.07.26
34898 아세안회의 갈라만찬에 주라오스 北대사…취재진 질문엔 침묵 랭크뉴스 2024.07.26
34897 ‘임성근 무혐의’ 검찰서 다시 판단 받는다…채상병 유가족 이의신청 랭크뉴스 2024.07.26
34896 "위안부 강제동원인가?" 질문에‥이진숙 "논쟁적 사안" 랭크뉴스 2024.07.26
34895 뜸 들이던 오바마, 해리스 지지···힘 받는 해리스 랭크뉴스 2024.07.26
34894 이상인 부위원장도 결국 사퇴…방통위 사상 초유 ‘0인 체제’ 랭크뉴스 2024.07.26
34893 "여자 아니라고? 그냥 안 넘어가"…트랜스젠더 딸, 머스크 저격 랭크뉴스 2024.07.26
34892 올 장마 침수차 3천 대↑…“중고차 살 때 이것 확인하세요” 랭크뉴스 2024.07.26
34891 한국 수영 기둥들을 지켜라···김우민·황선우, ‘사우나 버스’ 이제 안 탄다 랭크뉴스 2024.07.26
34890 70대 몰던 SUV, 주차장 나오자마자 건물로 돌진…운전자 ‘급발진’ 주장 랭크뉴스 2024.07.26
34889 [올림픽] "선수촌 음식 못먹겠네" 英 선수들 불만 속출 랭크뉴스 2024.07.26
34888 합종연횡 바라는 거캐피탈… 에코비트, 결국 칼라일 vs IMM 2파전으로? 랭크뉴스 2024.07.26
34887 오바마 전 美 대통령, 대선 후보로 해리스 지지 표명 랭크뉴스 2024.07.26
34886 휴가철 시작…공항·고속도로 휴가객들로 북적 랭크뉴스 2024.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