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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5개구 중 16개 보합… 강서·강남 등 상승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2주간 계속됐던 보합세를 뒤로하고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도 2주 연속 상승했다.

서울 송파구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2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2% 올랐다. 전주(0.01%)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 25개 구 가운데 16곳이 보합에 머물렀다. 지역별로 강서구(0.06%), 강남구(0.06%), 영등포구(0.02%), 성북구(0.02%), 도봉구(0.02%), 강동구(0.02%) 등이 올랐고 금천구(-0.06%), 종로구(-0.04%), 양천구(-0.02%)가 떨어졌다.

신도시 아파트값은 13주 연속 보합을 유지했고 경기·인천은 0.1% 오르면서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신도시는 산본(0.01%)이 하락하고 판교(0.02%)가 올랐다. 이 밖에 모든 개별지역은 보합을 기록했다. 경기·인천 개별지역은 인천(0.03%), 양주(0.02%), 광명(0.01%), 과천(0.01%) 등이 오른 반면, 의정부(-0.03%), 구리(-0.02%), 파주(-0.01%)는 떨어졌다. 그 외 지역은 가격 변동이 없었다.

서울 전세가격은 0.03% 오르면서 2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전주(0.02%)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경기·인천과 신도시는 각각 0.01% 상승했다.

부동산R114는 “부동산시장 내 지역별 양극화는 물론, 자산 성격에 따른 수요 쏠림 현상도 심화되는 모양새”라며 “서울 강남 등 상급지를 중심으로 신고가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지만 비강남권 혹은 신도시, 경기, 인천 등의 회복세는 상대적으로 더딘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세사기 여파와 주거 선호도에 따라 아파트와 빌라 등의 비아파트 유형별 양극화도 심각하며, 최근에는 동일 유형인 아파트 시장 내에서도 구축에서 재건축과 리모델링 사업을 위한 추가분담금, 공사비 갈등이 심화되면서 신축·준신축과의 가격 편차를 벌리는 분위기”라며 “높은 인플레이션과 수요층 선호도에서 유발되는 자산 양극화 경향은 단기간 내 해소되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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