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6월 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 사진-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두달만에 다시 1390원대로 진입했으나, 국민연금 외환스와프 증액 등 상승요인을 억제하면서 낮아지고 있다.

2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7.3원 오른 1392.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93.0원까지 치솟았다. 연고점을 기록했던 지난 4월 16일(1400.0원) 이후 두 달여 만에 최고치다.

이는 미국 중앙은행(Fed) 위원의 매파(통화긴축 선호) 발언과 함께 유럽 국가들의 금리인하 움직임이 커지면서 달러 강세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환율 급등에 이날 외환당국인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공동 보도자료를 내고 국민연금공단과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기한은 올해 말까지다.

이에 1390원대에서 움직이던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 11분 현재 1389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국민연금은 해외투자를 위해 현물환 시장에서 달러를 매입하는 대신, 500억달러 한도에서 외환당국의 보유외환을 빌리게 된다.

기재부는 “외환스와프 거래를 통해 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효과적으로 대응한 경험과 국민연금의 해외투자가 지속되는 점 등을 고려해 두 기관의 대응 여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외환당국은 외환시장이 불안정할 때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가 국민연금의 현물환 매입 수요를 외환스와프로 흡수해 외환시장수급 불균형을 완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국민연금도 해외투자에 수반되는 환율 변동 리스크를 완화하고 외화자금 관리를 효율화할 수 있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스와프 거래 기간 중 외환보유액이 거래금액만큼 줄지만, 만기 시 자금이 전액 환원되기 때문에 외환보유액 감소는 일시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미국의 환율관찰대상국에서 제외됐다.

미 재무부는 20일(현지시간)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대만, 베트남, 독일 등 7개 국가를 환율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4년 상반기 환율 보고서'를 발표했다. 한국은 2016년 4월 이후 7년여 만인 지난해 11월 미국의 환율관찰 대상국에서 제외된 데 이어 이번에도 빠졌다.

재무부는 이번 보고서와 관련해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 무역 상대국들이 미국 노동자들에 대해 부당하게 우위를 점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통화 가치를 조작하려는 시도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한경비즈니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5064 체육회장 자화자찬 4일 뒤 안세영 폭로…성적 좋아도 못 웃는 한국 랭크뉴스 2024.08.06
35063 안세영 “배드민턴도 양궁 같았으면…‘은퇴’ 곡해 말길” 랭크뉴스 2024.08.06
35062 두 달 넘은 ‘빈손 국회’···사람 잡는 폭염이 여야 손잡게 하나 랭크뉴스 2024.08.06
35061 젠슨 황 증시 폭락으로 순자산 8조 감소...또 주식 팔 예정 랭크뉴스 2024.08.06
35060 안세영 '작심 발언' 후폭풍… 문체부, 관련 경위 파악 나선다 랭크뉴스 2024.08.06
35059 "캠퍼스에서 벼락 맞아"‥30대 남성 의식 불명 랭크뉴스 2024.08.06
35058 사람 매단채 도주한 음주차량…뒤쫓던 피해차주 흉기 들고 위협 랭크뉴스 2024.08.06
35057 [단독] 신명주 대한사격연맹 회장 돌연 사임‥임금체불 논란 내사중 랭크뉴스 2024.08.06
35056 16조...韓 증시 뒤흔들 ‘복병’ 떠오른 일본 랭크뉴스 2024.08.06
35055 정부 "전공의당 환자수 설정…경증환자 상급병원 가면 비용↑"(종합) 랭크뉴스 2024.08.06
35054 “꿈 포기 말길”… ‘한 팔 탁구’ 올림픽 투혼에 박수갈채 랭크뉴스 2024.08.06
35053 [현장] "한국 친구 많이 사귀고 싶어요" 필리핀 가사관리사 100명 입국 랭크뉴스 2024.08.06
35052 "티메프 탓에 도산할 판"…만기 1년 연장에 정책 대출 5000억 랭크뉴스 2024.08.06
35051 "꼭 금리 올려야 했냐"‥글로벌 주가 폭락에 일본은행 비난 쇄도 랭크뉴스 2024.08.06
35050 이용대 '1년 자격정지' 재조명…이것도 협회 '실수'가 한몫 했다 랭크뉴스 2024.08.06
35049 “상급종합병원, 중증환자 60%까지…전문인력 중심으로 전환” 랭크뉴스 2024.08.06
35048 "제일 먼저 오고 싶었어요"…현조부 기적비에 메달 바친 허미미 랭크뉴스 2024.08.06
35047 휴가 첫날 해군 티셔츠 입고 통영중앙시장 방문한 윤 대통령 [대통령의 휴가] 랭크뉴스 2024.08.06
35046 여자 높이뛰기 金 우크라이나 선수 "대회 기간에도 대량 공습" 랭크뉴스 2024.08.06
35045 문체부, 안세영 발언 관련 경위 파악 나선다 랭크뉴스 2024.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