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교회 학대 사망사건 가해 신도. 연합뉴스


교회에서 함께 살던 신도의 학대로 10대가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범행에 가담한 합창단장 등 공범 2명도 아동학대살해 혐의로 기소됐다.

인천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정희선 부장검사)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경찰이 송치한 모 교회 합창단장 A씨(50대)와 단원 B씨(40대)의 죄명을 아동학대살해로 바꿔 구속 기소했다고 21일 밝혔다.

검찰은 숨진 10대 C양의 어머니 D씨도 아동복지법상 아동유기·방임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A씨와 B씨는 지난 2월부터 지난달 15일까지 인천 한 교회에서 생활하던 C양의 온몸에 멍이 들 정도로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C양은 다른 합창 단원이자 신도 E씨와 함께 살고 있었다. A씨와 B씨는 E씨와 함께 교회 숙소에 C양을 감금한 채 학대한 것으로 조사됐다. E씨는 지난 12일 구속 기소 됐다.

검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은 피해자를 장기간 감금하고 학대하면서 가혹한 방식으로 몸을 결박했다”며 “그 결박으로 생긴 혈전 탓에 피해자가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의자들의 휴대전화 메시지를 전면 재분석하고 포털사이트 검색 기록도 압수수색을 통해 새로 확보했다”며 “건강 상태가 위독한 피해자를 병원에 보내지 않고 오히려 더 강하게 결박해 학대한 결과 사망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C양 어머니는 정신과 치료를 해야 할 딸을 병원이 아닌 교회에 보내 유기하고 방임한 혐의를 받는다. 교회 신도인 그는 올해 초 남편과 사별한 뒤 2월쯤 A씨 제안을 받고 세종시에서 함께 살던 딸을 인천에 있는 교회 합창단 숙소에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C양은 지난달 15일 오후 8시쯤 교회에서 밥을 먹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4시간 뒤 숨졌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6414 나경원 "대통령 공격 안 돼"‥윤상현 "한, 대통령과도 소통 안 할 것" 랭크뉴스 2024.07.10
36413 집중호우에 4명 숨지고, 도로·하천제방 등 공공시설 391곳 파손 랭크뉴스 2024.07.10
36412 둔촌주공 재건축 '반값 전세' 300가구 나온다…입주 선정 기준은 랭크뉴스 2024.07.10
36411 연임 도전 이재명 “지금이 상종가, 이럴 때 팔아야” 랭크뉴스 2024.07.10
36410 200년에 한 번 있을 폭우…1년 강수량 10%가 1시간 동안 폭포처럼 랭크뉴스 2024.07.10
36409 민주, ‘임성근 구명 녹취록’에 “사건 몸통 대통령 부부라는 자백이자 스모킹건” 랭크뉴스 2024.07.10
36408 경찰, ‘서울시청 앞 역주행 교통사고’ 피의자 2차 조사 랭크뉴스 2024.07.10
36407 진중권 “김건희와 57분 통화…주변서 사과 막았다더라” 랭크뉴스 2024.07.10
36406 배달의민족 중개수수료 인상···자영업자 부담 커지고 음식값 오를 듯 랭크뉴스 2024.07.10
36405 [단독] 윤, 한동훈 겨냥 “이런 XX 어떻게 믿냐”…김건희 문자 ‘무시’ 이후 랭크뉴스 2024.07.10
36404 30兆 체코 원전, 우선협상자 곧 발표… 韓, 단가·스피드 차별화 랭크뉴스 2024.07.10
36403 “홍수 날까 봐 무서워 한숨도 못 잤어요”···군산 어청도 시간당 146㎜ ‘물폭탄’ 랭크뉴스 2024.07.10
36402 "스모킹건 나왔다"... 임성근 구명 녹취록 파문에 '윤석열 국정농단' 꺼내든 민주당 랭크뉴스 2024.07.10
36401 서울시의회, '광화문광장 대형 태극기' 시민 여론조사 추진 랭크뉴스 2024.07.10
36400 4000여만원어치 카메라·렌즈 빌린 뒤 ‘먹튀’ 출국한 일본인 징역 10월 실형 랭크뉴스 2024.07.10
36399 생계비 판단부터 달랐다…‘이유 있던’ 노사 최저임금 요구안 차이 랭크뉴스 2024.07.10
36398 ‘수수료 10% 인상’ 배민 수익 챙기려다 자영업자 ‘휘청’ 랭크뉴스 2024.07.10
36397 [단독] 의장실 “尹 탄핵 청원 수리, 문제없다”… 與 주장 일축 랭크뉴스 2024.07.10
36396 트럼프 밈 코인에 막내아들이 관여했다?[비트코인 A to Z] 랭크뉴스 2024.07.10
36395 100만원 넘게 손해보는데 소는 누가 키워…한우값 폭락에 보전 대책 촉구 랭크뉴스 2024.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