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명예훼손 벌금형에 "유 윈, 팔뚝 굵다"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지난해 10월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 항소심 공판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명예훼손 등 혐의로 벌금형을 확정받은 판결을 인정하면서도 "조금 있으면 언론 하이에나가 한동훈을 물어뜯는 날이 곧 온다"고 주장했다.

유 전 이사장은 19일 유튜브 채널 '매불쇼'에 출연해 최근 재판을 두고 "한동훈씨한테 내가 '유 윈(You win), 그래 당신 팔뚝 굵어'라고 얘기해 주는 것"이라며 "왜냐하면 그가 잘 싸우는 방식으로 그가 유리한 코너에서 싸워서 이긴 거다. 그 작은 전투 하나를 이긴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17일 라디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유 전 이사장에게 벌금 500만 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유 전 이사장은 2019년과 2020년 유튜브와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등에서 당시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이던 한 전 위원장이 자신의 계좌를 사찰했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한 전 위원장은 허위 사실이라며 유 전 이사장을 고소했다.

판결이 나자 한 전 위원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유 전 이사장을 저격하며 가짜뉴스 피해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저는 비록 가짜뉴스의 피해자이지만 민주당이 추진하는 '언론재갈법' 등으로 언론을 '애완견'처럼 협박하려는 시도에는 단호히 반대한다"고 적었다.

이에 대해 유 전 이사장은 한 전 위원장을 향해 "기분 좋을 것"이라며 "그럼 이제 민사도 하겠지. 민사에서 또 얼마나 (배상해)주라 할지 모르지만, 나한테 돈을 받아내고 벌금을 내게 한다 해도 그거하고 상관 없는 이런 싸움터에서 또 먹이는 게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인(한동훈)도 언론에 압력을 가한 일도 많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조금 있으면 언론 하이에나가 한동훈을 물어뜯는 날이 곧 온다"며 "그걸로 열받을 거 없다. 다 자기 차례가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관기사
• 한동훈, 유시민 유죄 확정에… "애완견 운운 언론관, 가짜뉴스만큼 위험"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061713480000847)• 유시민 "개인적 공격 아냐" 했지만... 한동훈 명예훼손 유죄 확정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061710130004033)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5494 美 증시 기술주 폭락에…서학 개미, 엔비디아 '팔자'로 돌아서 랭크뉴스 2024.07.28
35493 [올림픽] IOC, 공식 홈페이지에 사과문 올리고 문체부에 사과 서한 랭크뉴스 2024.07.28
35492 日 언론 “파리올림픽은 침몰하는 한국 상징” 조롱 랭크뉴스 2024.07.28
35491 정부 권고는 립서비스? “회사원 61% 태풍 뚫고 정시 출근” 랭크뉴스 2024.07.28
35490 '사격 국대' 김민경, 해설위원 깜짝 데뷔…"첫 메달 함께해 영광" 랭크뉴스 2024.07.28
35489 민주 당대표 충남지역 경선…이재명 88%, 김두관 9% 랭크뉴스 2024.07.28
35488 부산 20대女 옥상서 떨어져 사망…고압선 절단돼 606가구 정전 랭크뉴스 2024.07.28
35487 '불어 사랑'에 빠진 문승현 통일부 차관의 거짓말 [문지방] 랭크뉴스 2024.07.28
35486 연구용 자동차 운행한 대학원생에 '유죄' 판단…헌재서 구제 랭크뉴스 2024.07.28
35485 네이버·카카오·토스, 티메프 선환불 접수 개시…신청 방법은? 랭크뉴스 2024.07.28
35484 민주당 “정부, 친일 넘어 내선일체”···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 동의 맹비난 랭크뉴스 2024.07.28
35483 6일간 매일 40명씩 당했다…피서객 떨게하는 '동해안 불청객' 랭크뉴스 2024.07.28
35482 이재명, 충남 경선 득표율 89%로 압도적 1위 유지…김두관 9% 랭크뉴스 2024.07.28
35481 HD현대重, 前 방사청창 비위 의혹 수사 관련 “허위 사실” 의견서 경찰에 제출 랭크뉴스 2024.07.28
35480 '티메프' 소비자 환불 속도…상품권 포함 2만9천건 취소 랭크뉴스 2024.07.28
35479 “새벽 1시 뺑뺑 돈 긴 줄·인파”…‘압사’ 공포 부른 성수동 축제 랭크뉴스 2024.07.28
35478 “일단 출근해”···폭우·태풍에도 ‘K-직장인’들은 쉴 수 없다 랭크뉴스 2024.07.28
35477 최상목, G20회의서 “증세보다 정부지출 구조조정이 GDP·투자 부정적 영향 작아” 랭크뉴스 2024.07.28
35476 국회 나흘째 무제한토론…야당 단독 ‘방송법’ 통과 랭크뉴스 2024.07.28
35475 이재용, 오상욱 금메달 '직관'…12년 만에 올림픽 현장 방문 [올림픽] 랭크뉴스 2024.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