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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가 역대 5위 안에 들 만큼 더운 해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1위를 기록할 가능성도 60%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구촌은 때 이른 불볕더위에 시달리고 있다. 전력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정전 사태가 발생하는가 하면 열사병으로 인한 사망자도 속출하고 있다.

19일(현지 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북동부 뉴잉글랜드 지역에는 폭염 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졌다. 폭염 경보 또는 주의보가 발령된 곳은 뉴햄프셔, 메인, 버몬트주 대부분 지역으로 미국 기상청(NWS)은 일부 지역의 기온이 섭씨 40.6도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열돔 현상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일부 지역의 발전소가 멈춰 섰고 전력 공급량을 늘리기 위한 1단계 경보가 발령됐다.

이때 열돔은 고기압이 반구 형태의 지붕을 만들어 뜨거운 공기를 가두는 현상을 뜻한다. 열돔 내 공기는 빠져나가지 못하고 오븐처럼 계속 가열되며 열대야를 일으킨다.

중동 지역도 마찬가지다.

쿠웨이트의 기온은 이날 50도까지 치솟았으며 전력 수요가 폭증하자 전력망을 보호하기 위한 예방 조치로 일부 지역의 전기 공급이 일시적으로 차단되기도 했다. 이집트의 기온은 이달 초 51도를 훌쩍 넘어섰다.

블룸버그는 이 같은 이상 고온 현상을 예로 들면서 지구촌이 '극한 날씨'의 시대에 진입했다고 전했다.

기후과학자 캐서린 헤이호 텍사스공과대 교수는 "지구 온난화(global warming)라는 용어가 이제는 시대에 맞지 않을 수 있다"며 "'지구 이상화'(global weirding)라고 부르는 것이 더 적합한 것 같다"고 말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온난화로 지난해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혁명 이전보다 1.3도 올랐다.

올해 5월 지구 평균 기온은 12개월 연속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해양 온도도 1년 넘게 매일 치솟고 있다.

이런 극단적인 기후 변화로 세계 각국은 이상 강우와 한파, 우박, 폭풍 등 기후 재앙을 경험하고 있다.

미국 플로리다에는 500∼1천 년에 한 번 발생할 만한 강한 폭우가 2주째 내리고 있고, 그리스와 스페인에서는 무더위로 신음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지난달까지만 봐도 올해가 역대 5위 안에 들 만큼 더운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를 제치고 1위에 오를 가능성도 60% 이상이라고 전했다.

지난 4월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49년까지 기후 변화가 세계 경제에 연간 38조 달러(2005년 환율 기준)의 손실을 입힐 것으로 예측됐다.

한경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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