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투데이]
◀ 앵커 ▶

은행 업무나 구직 등 요즘은 기본적인 경제활동을 스마트폰으로 하는데, 오랫동안 통신비를 내지 못해 휴대전화 서비스가 끊긴 이용자가 최대 37만 명이나 됩니다.

이들이 금융 거래나 구직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정부가 채무를 탕감해 주는 방안을 내놨습니다.

김건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기초생활수급자인 이 40대 남성은 지인의 빚을 고스란히 떠안았습니다.

자신의 명의로 대출을 받은 지인이 세상을 떠났기 때문입니다.

빚을 갚느라 통신 요금 5백만 원을 연체했고, 결국 휴대전화 서비스도 끊겼습니다.

[통신요금 연체 남성(음성변조)]
"일단 내 명의로 인증을 못 받고. <모바일 뱅킹 이런 거?> 네, 일체 뭐 그런 것도 못 쓰고 그러니까 제약이 많죠."

또 다른 20대 여성도 통신비 7백만 원을 연체했다가 전화가 끊겼습니다.

일을 해서 빚을 갚으려고 해도 본인 명의 전화가 없어서 답답합니다.

[통신요금 연체 여성(음성변조)]
"일용직 근무를 할 때도 핸드폰 번호로 입력을 해서 하거나 전화를 받는데. 자꾸 안되다 보니까…"

이 같은 '통신 채무' 연체자는 최대 37만 명, 정부는 이들이 연체한 통신비를 조정해 주기로 했습니다.

기초수급자 등 취약 계층에겐 최대 90%까지 탕감해 주고, 통신 3사 이용자는 원금의 30%까지 감면받습니다.

남은 통신비는 최대 10년까지 나눠서 갚을 수 있습니다.

또 채무를 조정해 석 달 이상 연체 요금을 갚으면, 완납하지 않더라도 전화를 다시 개통할 수 있습니다.

[김주현/금융위원회 위원장]
"금융 채무를 조정해 준다는 게 다시 한 번 경제생활을 재개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건데. 통신 활동이 제대로 뒷받침이 안 되면 사실상 그게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본인 명의 휴대전화가 있어야 비대면으로 금융 거래를 하고, 구직 활동도 할 수 있다는 취지입니다.

통신 채무 조정 신청은 신용회복위원회 산하 전국 50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나 사이버 상담부에 신청할 수 있습니다.

MBC뉴스 김건휘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5499 방송법 2개 처리에 54시간… 나흘째 '필리버스터' 대치 이어가는 여야 랭크뉴스 2024.07.28
35498 폭염·폭우에 일하는 기사들…"새벽배송 안 받을래요" 소비자도 랭크뉴스 2024.07.28
35497 야 “친일 넘어 내선일체…정부,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에 꽃길 깔아” 랭크뉴스 2024.07.28
35496 티메프 피해자들, 오늘 큐텐 본사서 집회 연다 랭크뉴스 2024.07.28
35495 기쁨과 슬픔 뒤섞인 올림픽···역대 최소 선수단 꾸린 우크라이나 랭크뉴스 2024.07.28
35494 美 증시 기술주 폭락에…서학 개미, 엔비디아 '팔자'로 돌아서 랭크뉴스 2024.07.28
35493 [올림픽] IOC, 공식 홈페이지에 사과문 올리고 문체부에 사과 서한 랭크뉴스 2024.07.28
35492 日 언론 “파리올림픽은 침몰하는 한국 상징” 조롱 랭크뉴스 2024.07.28
35491 정부 권고는 립서비스? “회사원 61% 태풍 뚫고 정시 출근” 랭크뉴스 2024.07.28
35490 '사격 국대' 김민경, 해설위원 깜짝 데뷔…"첫 메달 함께해 영광" 랭크뉴스 2024.07.28
35489 민주 당대표 충남지역 경선…이재명 88%, 김두관 9% 랭크뉴스 2024.07.28
35488 부산 20대女 옥상서 떨어져 사망…고압선 절단돼 606가구 정전 랭크뉴스 2024.07.28
35487 '불어 사랑'에 빠진 문승현 통일부 차관의 거짓말 [문지방] 랭크뉴스 2024.07.28
35486 연구용 자동차 운행한 대학원생에 '유죄' 판단…헌재서 구제 랭크뉴스 2024.07.28
35485 네이버·카카오·토스, 티메프 선환불 접수 개시…신청 방법은? 랭크뉴스 2024.07.28
35484 민주당 “정부, 친일 넘어 내선일체”···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 동의 맹비난 랭크뉴스 2024.07.28
35483 6일간 매일 40명씩 당했다…피서객 떨게하는 '동해안 불청객' 랭크뉴스 2024.07.28
35482 이재명, 충남 경선 득표율 89%로 압도적 1위 유지…김두관 9% 랭크뉴스 2024.07.28
35481 HD현대重, 前 방사청창 비위 의혹 수사 관련 “허위 사실” 의견서 경찰에 제출 랭크뉴스 2024.07.28
35480 '티메프' 소비자 환불 속도…상품권 포함 2만9천건 취소 랭크뉴스 2024.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