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50도 불볕더위에 산유국 쿠웨이트도 최대 2시간 순환 단전
19일(현지시간) 오후 쿠웨이트 수도 쿠웨이트시티의 한 건물 외벽에 붙은 전광판이 기온 섭씨 47도를 표시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서울경제]

중동의 주요 산유국 중 하나인 쿠웨이트가 극심한 여름철 더위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순환 단전을 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AFP 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쿠웨이트는 중동에서 손에 꼽히는 원유 생산량을 자랑해 이같은 순환 단전 조치 시행은 매우 이례적인 것이다.

쿠웨이트 수전력재생에너지부는 전날 성명에서 "최근 기온이 예년보다 훨씬 높은 수준으로 상승함에 따라 늘어난 전력 수요를 발전시설이 감당할 수 없는 상태"라며 일부 지역에서 최대 2시간 전력 공급이 끊길 것이라고 밝혔다.

쿠웨이트 보건부는 이날 순환 단전 일정을 공지하며 주민들에게 절전을 당부했다.

쿠웨이트의 이날 현지 낮 최고기온이 섭씨 50도에 육박했다.

쿠웨이트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이자 중동 걸프 지역에서도 손꼽히는 원유 생산량을 자랑한다. 더운 여름철 에어컨과 냉장고 등 사용량이 늘어나기는 하지만 단전 시행은 이례적이다.

최근 쿠웨이트는 6∼8월 3개월간 인접국 오만에서 전력 300㎿를, 카타르에서 200㎿를 각각 수입하는 단기 계약을 체결했다.

쿠웨이트의 에너지 전문가 카멜 하라미는 AFP 인터뷰에서 "이것은 위기의 시작"이라며 "석유와 가스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원자력, 태양광, 풍력 등 에너지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쿠웨이트 발전량의 39%가 석유 화력발전, 61%가 천연가스 화력발전이 차지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4632 코스피, ‘8%’ 폭락…역대 최대 낙폭 랭크뉴스 2024.08.05
34631 ‘아빠찬스 63배 차익’ 이숙연 대법관 후보자 임명안 국회 통과 랭크뉴스 2024.08.05
34630 “이르면 5일” 이란 보복 임박…이스라엘 ‘선제타격’ 고려 랭크뉴스 2024.08.05
34629 [단독] "IT OLED 승기 잡아라" 삼성디스플레이, 개발인력 아산 파견 랭크뉴스 2024.08.05
34628 ‘노란봉투법’ 본회의서 야당 단독 의결…여당, 항의 차원 퇴장 랭크뉴스 2024.08.05
34627 [속보] 비트코인, 금융시장 불안에 15% 급락…7000만원선 붕괴 랭크뉴스 2024.08.05
34626 "아빠 저 아저씨 이상해"…계곡 안전요원도 몰랐던 사망사고, 왜 랭크뉴스 2024.08.05
34625 국산 헤어드라이어는 안전한 줄 알았더니… 랭크뉴스 2024.08.05
34624 코스피 장중 10% 이상 하락하며 2,400선 붕괴…서킷브레이커 발동 랭크뉴스 2024.08.05
34623 확전 우려에 만류·자국민 보호 나선 주변국…이란은 ‘보복’ 고수 랭크뉴스 2024.08.05
34622 “남편·아내 포기해도 ‘엄마·아빠’는 지키세요”···이혼을 주례하는 법관의 당부 랭크뉴스 2024.08.05
34621 광주 대학교서 30대 낙뢰 맞고 쓰러져…의식불명 랭크뉴스 2024.08.05
34620 [속보] 코스피 8% 폭락해 2441.55로 마감…역대 최대 낙폭 랭크뉴스 2024.08.05
34619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장남, SK E&S 북미 법인 입사 랭크뉴스 2024.08.05
34618 "임성근 전 사단장 명예전역 반대" 국민 2만명 서명 랭크뉴스 2024.08.05
34617 [속보] 코스피, 8.78% 급락한 2441.31에 마감 랭크뉴스 2024.08.05
34616 전세계 증시 폭락, 이 숫자서 시작됐다…11번의 침체 맞힌 ‘샴의 법칙’이 뭐길래 랭크뉴스 2024.08.05
34615 '전기차 지하주차장' 공포 확산‥"저희 입주자회의서 난리" 랭크뉴스 2024.08.05
34614 외국인 1.4조 던지는 중…2년 7개월 만에 최대 규모 랭크뉴스 2024.08.05
34613 백종원 "억울하고 분통터져" 호소에도…더본코리아, 결국 상장심사 '연기' 랭크뉴스 2024.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