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FT "타국 판매 보류, 우크라 우선 공급"
패트리엇 미사일 이동식 발사대가 지난해 3월 미국 오클라호마주 로턴 포트 실 육군 기지에 서 있다. AP 연합뉴스


미국이 자국에서 생산하는 패트리엇 지대공 미사일 체계 전량을 우크라이나에 우선 제공할 방침이라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20일(현지 시간) 전했다.

FT는 관련 사안에 밝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 같이 전하면서 미국 정부가 해당 방침을 이날 중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우크라이나가 충분한 패트리엇 방공체계를 갖출 때까지 공급을 몰아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인도 시기 등 제반 사항을 공급자가 결정할 수 있는 '오픈 오더(open order)' 방식으로 패트리엇 방공체계를 주문한 다른 국가에는 판매를 당분간 보류하게 된다. 주문이 밀리는 국가로는 폴란드, 루마니아, 독일 등이 거론됐다. FT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들은 올해 1월 기준으로 약 1,000기의 패트리엇 미사일을 주문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3~15일 이탈리아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났는데, 이때 다른 국가에 대한 패트리엇 방공체계 인도 지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는 5개국이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체계를 지원하기로 합의했다며
"우크라이나의 필요를 충족할 때까지 우리가 지닌 모든 것은 우크라이나로 향할 것"
이라고 공언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이날 '우크라 방공 시스템 우선 공급' 방침을 공식화했다. 커비 보좌관은 방공 시스템 인도를 미루게 된 동맹국들에 이 사실을 알렸다며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필요한 방공 시스템을 제공할 것이다. 우리 파트너들의 이해에 감사한다"
고 밝혔다. 방공 체계 공급 계획에 대해선 "향후 16개월간 우크라이나의 패트리엇 미사일 재고가 채워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패트리엇 방공 체계는 발사대, 레이더, 미사일 등으로 구성된다. 현재 우크라이나에는 미국과 독일이 제공한 최소 4개의 포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러시아 침공 이후 전쟁이 2년 4개월째에 접어든 최근, 우크라이나는 목표물 수십㎞ 바깥에서 유도기능을 갖춘 활공폭탄을 무더기로 뿌리는 러시아군에 큰 피해를 입는 등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8301 친윤 “어대한? 결선 가 봐야”…‘채상병 특검’ 한동훈에 견제구 랭크뉴스 2024.06.23
38300 '수리온·KF-21 기밀 판매' 텔레그램…군·국정원·경찰 합동조사 랭크뉴스 2024.06.23
38299 “책 400권 만들고 잘 놀았소…이젠 농사꾼 될 생각” 랭크뉴스 2024.06.23
38298 해외파견 중 직원 사망... "본사 지휘 안 받았다면 산재 아냐" 랭크뉴스 2024.06.23
38297 미 핵항모 ‘루스벨트함’ 부산에…한미일 합동훈련 시동 랭크뉴스 2024.06.23
38296 한낮 종로구 이화동 일대 정전‥국토부 "대만행 대한항공 회항 조사" 랭크뉴스 2024.06.23
38295 "北, 작년 8월∼올해 1월 러에 포탄 최소 160만발 전달한 듯" 랭크뉴스 2024.06.23
38294 이탈리아 첫 소녀상, ‘日항의에 비문 수정?’ 진실은 랭크뉴스 2024.06.23
38293 “우리는 눈치보는데”… 육아휴직 아빠 70%는 대기업맨 랭크뉴스 2024.06.23
38292 채상병 특검 꺼낸 한동훈에…친윤 “어대한? 거부감 만만찮아” 랭크뉴스 2024.06.23
38291 국힘 당권주자 4인, ‘채상병 특별법 발의’ 두고 의견 대립…“특검해야 vs 수사가 먼저” 랭크뉴스 2024.06.23
38290 [단독] 이탈리아 '소녀상' 무사히 설치했지만 앞으로도 문제 랭크뉴스 2024.06.23
38289 원 구성 협상 또 결렬‥'상임위 7곳 수용할지' 국민의힘 결단은? 랭크뉴스 2024.06.23
38288 원희룡 “용산 갔더니…윤 대통령이 ‘다른 주자들 다녀갔다’ 얘기” 친윤 주자 강조 랭크뉴스 2024.06.23
38287 "尹, 한동훈에 '잘해봐라' 했다더라"…윤∙한 갈등 들춘 원희룡 랭크뉴스 2024.06.23
38286 "채 상병 국민 의구심 풀어줘야"‥한동훈·나경원·원희룡 나란히 출사표 랭크뉴스 2024.06.23
38285 [단독] 19금 ‘뼈말라약’ 유통망 추적, 위험 거래 막는다 랭크뉴스 2024.06.23
38284 서울역 서부 최고 39층 2900가구 규모 아파트단지 들어선다 랭크뉴스 2024.06.23
38283 "난 망했어" 치매 노모의 눈물…죽음의 요양원서 생긴 일 랭크뉴스 2024.06.23
38282 “불완전하지만 완벽하죠”…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개, ‘와일드 생’ 랭크뉴스 2024.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