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올바른 의료 특위’ 구성
전공의 참여 방식은 미정
의협 회장 경찰 조사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20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성동훈 기자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의대 교수와 전공의 대표가 공동위원장으로 참여하는 범의료계 기구인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를 설치하기로 했다. 의·정 갈등이 4개월 이상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의료계가 통일된 목소리를 내고 정부와 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의협은 20일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 대회의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올특위 구성과 운영 방향 등에 대해 설명했다. 최안나 의협 총무이사 겸 대변인은 “지금 벌어진 문제들을 정상화하고 제도개혁을 이뤄낼 수 있도록 올특위가 중심을 잡고 협상 또는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특위는 교수 대표, 전공의 대표, 시도의사회 대표 등 총 3인 공동위원장 체제로 운영된다. 김창수 전의교협 회장, 임정혁 대전시의사회장이 공동위원장으로 참여하고, 전공의 대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대위원장은 전날 임현택 의협 회장을 공개 저격하며 범대위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는데, 이날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일 입장문으로 갈음한다”면서 불참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외에 교수 추천 위원 3명, 시도의사회 추천 위원 2명, 전공의 추천 위원 3명, 의대협 위원 1명, 의협 2명을 포함해 모두 14명으로 구성된다. 의협은 위원과 간사로 2명이 참여한다. 임 회장은 올특위에 참여하지 않는다.

올특위는 22일 오후 2시 의협 회관에서 첫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올특위는 전국 대학병원들의 휴진 현황 및 계획을 취합하고, 향후 구체적 투쟁 계획을 논의한다. 또 27일 무기한 휴진과 관련해서도 의견을 논의하고 수렴할 계획이다.

이번 사태의 핵심인 전공의가 올특위에 어떤 식으로 참여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의협은 전공의들의 참여를 끌어내기 위해 전공의 참여 인원을 공동위원장 1명과 위원 3명 등 총 4명으로, 교수들과 함께 가장 많이 배정했다.

의협은 전날 박단 대전협 비대위원장과 이동욱 경기도의사회 회장 등이 임현택 의협 회장의 독단적인 의사 결정과 관련해 비판한 것을 의식한 듯 “회원들이 원치 않는 투쟁은 어느 것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임 회장은 올특위 위원장이나 위원에서도 빠졌다.

정부는 중장기적으로 의료인력이 얼마나 필요한지 추정하고 계산하는 전문위원회와 정책 의사결정 기구를 만들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제4차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의개특위)를 열고 ‘의료인력 수급 추계 및 조정 시스템 구축 방향’을 논의했다. 의개특위는 ‘수급추계전문위원회’(가칭·전문위)와 ‘정책 의사결정 기구’ 두 축을 통해 적정 의료인력을 추계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의협은 여전히 의개특위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270 꽃놀이 가야하는데···일요일에 황사? 랭크뉴스 2024.03.16
45269 한국 코인투자자 수익 1조3693억…지난해 세계 8위 랭크뉴스 2024.03.16
45268 李 "혼내도 안되면 내쫓는게 마지막 방법"…수도권서 심판론 역설(종합) 랭크뉴스 2024.03.16
45267 서울 마포구·용산구 일부 통신망 장애…복구 완료 랭크뉴스 2024.03.16
45266 '최연소 성우' 이우리, 24세로 사망…게임 '원신'서 '사이노' 목소리 랭크뉴스 2024.03.16
45265 상춘객 흥 깨는 소식···일요일에 불청객 ‘황사’ 오나 랭크뉴스 2024.03.16
45264 거듭된 도난 신고, 범인은 바로 본인…음주와 알츠하이머 랭크뉴스 2024.03.16
45263 “전공의 면허정지하면 못 돌이킨다”…의대교수들이 25일 데드라인 제시한 까닭 랭크뉴스 2024.03.16
45262 내일 한낮 최고 18도… 올해 첫 황사 가능성도 랭크뉴스 2024.03.16
45261 이준석 “내부 총질이 아니라 윤 대통령 하는 걸 보라” 랭크뉴스 2024.03.16
45260 민주, 권향엽 순천·광양·곡성·구례을 공천…서동용 탈락 랭크뉴스 2024.03.16
45259 [속보] 민주,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권향엽 공천 랭크뉴스 2024.03.16
45258 [속보][총선] 민주, 순천·광양·곡성·구례을 경선에 권향엽 승리…현역 서동용 탈락 랭크뉴스 2024.03.16
45257 콘서트장서 피임도구 나눠주다 중단…팝스타 올리비아 로드리고 랭크뉴스 2024.03.16
45256 [총선, 현장] 한동훈 “안민석의 20년, 오산은 그대로”… 경기남부서 수도권 공략 랭크뉴스 2024.03.16
45255 '박용진 공천' 놓고 충돌한 이재명-김부겸… 민주당 선대위 또 흔들리나 랭크뉴스 2024.03.16
45254 보잉 여객기 또… 이번엔 공항 착륙 하고 나서야 '패널 실종' 파악 랭크뉴스 2024.03.16
45253 '이 것' 사러 강남 엄마들도 체면 구기고 '오픈런' 했다는데 무슨 일? 랭크뉴스 2024.03.16
45252 박용진 공천승계 불발·'盧비하' 양문석에 비명·친노 반발 랭크뉴스 2024.03.16
45251 오피스텔서 여성 살해 용의자 검거…불법촬영 신고 보복한 70대 검거 랭크뉴스 2024.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