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거래소 재심에 증권신고서 7번 정정 …업계 “이례적”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이노그리드의 상장(IPO) 시도가 불발되며 상장 주관사 한국투자증권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뻥튀기 공모가’ 논란의 중심에 선 ‘파두’의 공동주관사로 금융 당국의 압수수색을 받고 투자자와 소송을 진행 중인 상황에서 무리하게 이노그리드 상장을 추진한 배경이 있을 것이란 의혹 제기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지난 18일 이노그리드 상장 심사 효력을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이노그리드가 최대주주의 법적 분쟁 가능성을 인지하고도 이를 밝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노그리드는 해당 내용을 지난달 말 처음으로 밝혔다가 결국 공모 청약을 닷새 앞두고 상장 승인이 취소됐다.

업계에선 주관사 한투증권이 다소 무리하게 상장을 추진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이노그리드는 당초 거래소 상장위원회로부터 ‘미승인’ 판정을 받은 회사다. 통상 미승인 통보를 받은 기업은 거래소와의 관계를 고려해 청구를 철회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한투증권과 이노그리드는 재심 절차를 밟은 후 거래소 시장위원회에서 다시 승인을 받았다.

심사 이후 이노그리드는 이례적으로 모두 7차례 증권신고서를 정정해 금융감독원에 보고했다. 금감원 신고서 정정 요구는 상장 ‘불허 메시지’로도 읽힌다. 지난해 코넥스 기업 틸론은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며 세 차례 정정요구를 받자 자진해서 상장 신청을 철회했다.

업계에선 이노그리드 상장을 이끄는 송은경 최고재무책임자(CFO)가 한투증권 출신인 점에 주목한다. 이노그리드 사업보고서를 보면 송 CFO는 첫 직장이 한투증권으로 2007년부터 2013년까지 6년 동안 재직했다. 그 이후 거래소로 자리를 옮겨 3년간 일했다. 한투증권 관계자는 “송 CFO는 10년 전 한투증권을 퇴사해 이번 상장 추진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8086 아버지 빚 대신 갚아준 박세리…"증여세 '폭탄' 맞을 수도" 랭크뉴스 2024.06.23
38085 올해 6월 폭염일수 '2.4일'…최악의 더위 2018년 웃돌아 랭크뉴스 2024.06.23
38084 ‘최저 수수료 배달앱’ 내는 hy… 3강 체제 뚫을까 랭크뉴스 2024.06.23
38083 추억 깃든 63빌딩 아쿠아리움 폐관 소식에…“삼대가 같이 왔어요” [주말엔] 랭크뉴스 2024.06.23
38082 장호진 "러, 北에 정밀무기 주면 우크라 지원에 어떤 선도 없어" 랭크뉴스 2024.06.23
38081 139년 역사 닥터페퍼, ‘탄산음료 전쟁’서 펩시 누르고 2위 랭크뉴스 2024.06.23
38080 제주 장맛비에 호우특보…산지 100mm 이상 많은 비 랭크뉴스 2024.06.23
38079 미스 유니버스 USA에 71세 여성 참가 “모든 연령대 아름다움 있어” 랭크뉴스 2024.06.23
38078 [르포] 버스테러범 완전제압에 40초…'속전속결' 707특임단 대테러훈련 랭크뉴스 2024.06.23
38077 2톤 아이오닉5를 순식간에 '번쩍'…QR코드 따라서 '발렛파킹'도 척척 [car톡] 랭크뉴스 2024.06.23
38076 伊 해변가에 세워진 소녀상…日항의에도 "보편적 여성인권 문제"(종합) 랭크뉴스 2024.06.23
38075 [르포] 할리우드 성지와 빅테크가 만났다… 아마존 MGM 스튜디오에 가다 랭크뉴스 2024.06.23
38074 노포 감성 사라져도 맛은 그대로…5층 건물로 돌아온 냉면 맛집 랭크뉴스 2024.06.23
38073 민주당 ‘상임위원장 독식’…대선 승리 걸림돌 될수도 랭크뉴스 2024.06.23
38072 “모든 연령 아름다워” 미스 유니버스USA ‘71세’ 참가자 랭크뉴스 2024.06.23
38071 서울대 무기한 휴진 중단에 '빅5'도 제동…애끓는 환자들 한숨 돌리나 랭크뉴스 2024.06.23
38070 [대체투자열전] 온투업 투자로 연 10% 수익 내는 3가지 방법은 랭크뉴스 2024.06.23
38069 女피겨 국대, 미성년 후배 성추행…다른 선수는 불법촬영 랭크뉴스 2024.06.23
38068 "나들이 하고 왔는데, 왜 이러지"…더위 먹은 신호 아세요? 랭크뉴스 2024.06.23
38067 지방도 알짜 입지는 청약 흥행… 6월 분양 시장 양극화 심화 랭크뉴스 2024.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