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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 사진 네이버웹툰
인기 웹툰 작가 기안84가 네이버 본사에서 숙식하며 작업해 마감을 지키게 한 것으로 유명한 ‘웹툰 산업의 주역’ 김준구 네이버웹툰(웹툰엔터테인먼트) 대표가 현금 보너스로 3000만 달러(약 415억8000만원)를 받는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웹툰엔터테인먼트는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증권신고서를 통해 김 대표에게 주식 기준 성과보상으로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약 1만4815주, 현금 보너스 3000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이사회 결의 후 승인했다고 밝혔다.

RSU는 경영 성과에서 일정 조건을 달성하면 주식을 지급하는 인센티브 제도로, 네이버는 2022년 RSU 제도를 도입했다.

만화광으로 알려진 김 대표는 개발자로 네이버에 입사해 2004년 네이버가 만화 서비스를 시작하고, 당시 새로웠던 웹툰이라는 이름과 형식으로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공을 세웠다.

인기 웹툰 ‘패션왕’ ‘복학왕’ 등의 작가 기안84는 한 예능프로그램 인터뷰에서 “준구 형님 아니었으면 나는 아마 이렇게 못 살았다”고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그는 전 웹툰 작가 침착맨(이말년) 유튜브에 출연해서도 “내 삶의 가장 큰 은인, 인생의 물꼬를 터준 분”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대표는 웹툰 작가가 작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창작가 수익 모델을 구축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4년부터는 영어·일본어·태국어·프랑스어 등 10개 언어로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해 국내 작가의 작품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게임·K팝과 함께 웹툰을 한국의 대표 콘텐트로 알렸다.

김 대표는 지난해 보수(연봉)로도 133억9800만원(급여 7억7200만 원·상여 126억2600만원)을 받았다.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웹툰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7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서 주식 공모가격 희망 범위를 주당 18~21달러로 제시했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보통주 1500만주를 발행해 최대 3억1500만 달러(약 4366억원)를 조달할 계획이다.

공모가 상단 가격을 적용하면 상장 후 기업 가치는 26억7000만 달러(약 3조7009억원)에 이를 수 있다.

블룸버그는 웹툰엔터테인먼트의 기업 가치를 최대 40억 달러(약 5조5444억원)로 예상했다.

웹툰엔터테인먼트 지분은 71.2%를 네이버가 보유하고 있고, 나머지 28.7%는 라인야후가 갖고 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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