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이번 조약 체결로 한반도에서 자유진영을 위협하는 북한과 러시아에 맞서는 한미일의 연합구도는 한층 선명해졌습니다.

정부는 러시아와의 소통을 유지하면서 한반도 안보 상황을 관리하는데 주력할 전망입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그동안 무기 거래를 부인해왔던 북한과 러시아는 이번 조약 체결로 군사협력을 공식화했습니다.

또한 '방위능력 강화 조치' 제도에 합의하며 그간 실시되지 않았던 북러 간 합동군사훈련을 열 근거도 마련했습니다.

북한에는 군사력을 증강하고 이전보다 과감한 대남 행보를 보일 기반이 될 수 있는 조항들입니다.

정부가 이에 대응해 즉각 한미, 한미일의 합동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예고하며 한반도를 둘러싼 진영 대립은 당분간 심화할 전망입니다.

최근 개선 조짐이 보였던 한러관계도 경색이 불가피합니다.

다만, 정부 고위 관계자는 "필요하면 러시아의 설명을 듣겠다"면서 강경 대응 와중에도 러시아와의 소통 창구는 열어두겠다고 시사했습니다.

러시아는 '외국에 군사지원을 하려면 상원 과반 찬성을 받아야 한다'는 자국 연방법을 조약 내 단서로 달아 북한에 대한 자동 군사 개입은 피해갈 여지를 둔 거로 보이는데, 정부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조만간 러시아의 설명이 있을 거로 예상 중입니다.

[이중구/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 : "한반도 불확실성 고조와 진영 간 대립은 당분간 불가피하겠지만, 러시아도 주변국과의 관계를 고려한 모습이 보이는 만큼 우리도 불필요한 긴장을 조성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정부는 북러의 우호국이면서도 최근 이들과의 입장 차를 숨기지 않는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도 속도를 내며 한반도 정세를 관리한다는 방침입니다.

푸틴 대통령 방북 당일 고위급을 연이어 한국에 보낸 중국은 현재 입장 표명을 자제하며 북러 움직임을 주시 중입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김지혜 최창준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8311 장호진 안보실장 “우크라 무기 지원, 러시아 하기 나름” 랭크뉴스 2024.06.23
38310 “당신의 꿈을 좇기에 지금도 결코 늦지 않았다” 71세 여성, 미스유니버스 USA 참가 화제 랭크뉴스 2024.06.23
38309 여야, 원 구성 협상 빈손 종료…“폭력·갑질 법사위”“들어와 할 말 해야” 랭크뉴스 2024.06.23
38308 판 커진 전당대회…향후 일정과 전망 랭크뉴스 2024.06.23
38307 한동훈이 띄운 자체 채 상병 특검법, 국힘 전당대회 첫 쟁점으로…“위험” “자충수” 반발 랭크뉴스 2024.06.23
38306 ‘세일, 세일, 세일’에도 노관심…중국 온라인 쇼핑 축제 매출액 첫 감소 랭크뉴스 2024.06.23
38305 국민의힘 당 대표 4자 구도…한동훈·나경원·원희룡 “내가 적임자” 랭크뉴스 2024.06.23
38304 OECD 출산율 반토막 날 때 한국은 8분의 1토막 났다 랭크뉴스 2024.06.23
38303 美 군사 싱크탱크 “북한, 러시아에 폭발물 7만여t 제공…포탄 160만발 분” 랭크뉴스 2024.06.23
38302 갑상선암은 ‘여성 암’?… 남성 환자 5년 새 23% 증가 랭크뉴스 2024.06.23
38301 친윤 “어대한? 결선 가 봐야”…‘채상병 특검’ 한동훈에 견제구 랭크뉴스 2024.06.23
38300 '수리온·KF-21 기밀 판매' 텔레그램…군·국정원·경찰 합동조사 랭크뉴스 2024.06.23
38299 “책 400권 만들고 잘 놀았소…이젠 농사꾼 될 생각” 랭크뉴스 2024.06.23
38298 해외파견 중 직원 사망... "본사 지휘 안 받았다면 산재 아냐" 랭크뉴스 2024.06.23
38297 미 핵항모 ‘루스벨트함’ 부산에…한미일 합동훈련 시동 랭크뉴스 2024.06.23
38296 한낮 종로구 이화동 일대 정전‥국토부 "대만행 대한항공 회항 조사" 랭크뉴스 2024.06.23
38295 "北, 작년 8월∼올해 1월 러에 포탄 최소 160만발 전달한 듯" 랭크뉴스 2024.06.23
38294 이탈리아 첫 소녀상, ‘日항의에 비문 수정?’ 진실은 랭크뉴스 2024.06.23
38293 “우리는 눈치보는데”… 육아휴직 아빠 70%는 대기업맨 랭크뉴스 2024.06.23
38292 채상병 특검 꺼낸 한동훈에…친윤 “어대한? 거부감 만만찮아” 랭크뉴스 2024.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