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6월 역대 2위 기록…호우경보 해제, 강풍·풍랑주의보는 유지


폭우 쏟아지는 제주
(서귀포=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제주도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20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중문의 한 도로에 빗물이 고여 차량이 물보라를 일으키며 지나고 있다. 2024.6.20 [email protected]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20일 장마가 시작된 제주 전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되면서 서귀포에 220㎜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제주도 남부와 남부 중산간에 처음 호우경보가 발효된 뒤 차츰 확대돼 오후 2시 30분에 제주도 전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호우경보는 오후 5시를 기해 일제히 해제됐다.

오후 5시 현재 서귀포시에 가장 많은 220.9㎜의 폭우가 내렸다.

이는 하루 강수량으로는 6월 기준으로 역대 2위에 해당한다.

기상청은 "한라산 남쪽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와 200㎜ 이상 많은 비가 내렸다"며 "80년 중 한 번 발생할 수 있는 강우량"이라고 설명했다.

해안지역 주요 지점 누적 강수량은 남원 194㎜, 서호 169㎜, 마라도 168.5㎜, 성산 137㎜, 고산 126.6㎜, 제주 92.9㎜ 순이다.

해발고도 200∼600m 중산간 지역 강수량은 한남 177.5㎜, 가시리 141.5㎜, 서광 127.5㎜, 유수암 98㎜다.

한라산 일대 강수량은 진달래밭 161.5㎜, 남벽 154㎜, 성판악 142.5㎜, 영실 137.5㎜를 기록했다.

이날 폭우가 쏟아지며 침수 피해가 곳곳에서 발생하고 한라산 등반로와 올레길 등에 대한 출입이 통제됐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5분께 서귀포시 표선면 세화리 한 창고에 물이 찼다는 신고가 접수돼 배수작업이 이뤄졌다.

또 비슷한 시각 서귀포시 법환동 한 카페 지하층에 하수관이 역류해 성인 발목 높이 정도의 물이 차고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리 한 식당 오수관이 역류해 두 곳 모두 안전조치가 진행됐다.

제주시 오라동 신호등이 흔들리고 제주시 연동 한 건물 벽돌이 떨어지는 등 이날 오후 5시까지 제주소방에 접수된 폭우 피해 신고는 14건에 달했다.

제주 시내는 물론 제주시에서 서귀포시로 넘어가는 평화로 등의 도로 곳곳에도 물이 고이는 바람에 차량이 비상등을 켜고 서행 운전했다.

한라산 등반 5개 코스와 해안가를 지나는 올레길 일부 구간 등 모두 27개소의 출입은 전면 통제됐다.

제주도 산지와 중산간에 발효된 강풍주의보와 제주도 남쪽 안쪽 먼바다와 남쪽 바깥 먼바다에 발효된 풍랑주의보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장맛비는 21일 오전 9시까지 추가로 5∼40㎜ 더 내린 뒤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22일 새벽부터 다시 시작될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기상청은 비가 내리면서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으므로 교통안전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4802 "4세 딸에 78만원 티파니 목걸이" 외신이 놀란 '키즈 명품' 광풍 랭크뉴스 2024.07.26
34801 [속보] 방통위법, 야당 단독으로 국회 본회의 통과 랭크뉴스 2024.07.26
34800 [속보] 야당 단독 ‘방통위법 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여당 의원 퇴장 랭크뉴스 2024.07.26
34799 “대표 당장 나와라!”… 현장 환불 종료 소식에 뿔난 티몬 소비자들 랭크뉴스 2024.07.26
34798 [단독] 경찰청장 후보자 ‘다운계약’ 의혹…해명은 ‘왜 했는지 모르겠다’ 랭크뉴스 2024.07.26
34797 [속보] '필리버스터 종결' 방통위법 본회의 통과…與 반발 퇴장 랭크뉴스 2024.07.26
34796 [속보]방통위법 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 랭크뉴스 2024.07.26
34795 티몬 본사에 수천명 몰려와 환불 요구…압사사고 우려까지(종합2보) 랭크뉴스 2024.07.26
34794 [속보] ‘방통위법 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야당 단독 처리 랭크뉴스 2024.07.26
34793 [단독] KISDI, 배경율 원장 해임… 직무대행 체제 전환 랭크뉴스 2024.07.26
34792 10명 중 4명 "올림픽 무관심"... 관심 1위 종목은 '양궁' 랭크뉴스 2024.07.26
34791 [단독] '02-800-7070' 가입도 변경도‥'부속실 전화'와 유사 랭크뉴스 2024.07.26
34790 [Why] 티메프 사태 불러온 ‘제 멋대로 정산 주기’… 무법지대 이커머스 랭크뉴스 2024.07.26
34789 ‘여친 살해’ 의대생 첫 재판서 혐의 인정했지만…‘정신감정’ 요청했다 왜? 랭크뉴스 2024.07.26
34788 티몬·위메프에 속 터지는데…사과·설명 없는 '책임자' 구영배 랭크뉴스 2024.07.26
34787 "김건희 나와라" vs "정당한 불출석"… '맹탕' 된 尹 탄핵 청문회 랭크뉴스 2024.07.26
34786 검찰, 김건희 여사 수수 의혹 명품가방 확보… 尹대통령 신고 여부 확인 방침 랭크뉴스 2024.07.26
34785 "휴대폰 조작해 폭발시킬 수도"‥김여사 측 논리에 "007 봤나" 랭크뉴스 2024.07.26
34784 ‘압구정 롤스로이스’ 가해자, 2심서 징역 20년→10년 감형 랭크뉴스 2024.07.26
34783 '상임위원 0명' 된 기이한 방통위...여야 'MBC 내 편 만들기'가 원흉 랭크뉴스 2024.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