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韓, '대통령 불화설'에 관계 개선 행보 해석


회의하는 한동훈 위원장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국회에서 비대위 회의를 하고 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출근길에서 기자들의 대통령실 사퇴 요구에 대한 질문에 "제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2024.1.22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국민의힘 차기 대표 경선에 출마하는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전 위원장 캠프 관계자인 정광재 전 대변인은 20일 언론 공지를 통해 "한 전 위원장이 윤 대통령에게 어제(19일) 전화를 드렸다"고 밝혔다.

한 전 위원장은 통화에서 "위기를 극복하고 이기는 정당을 만들어보겠다"며 대표 출마 결심을 말했다고 정 전 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한 전 위원장에게 '열심히 하라'는 취지의 격려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통화를 두고 한 전 위원장이 윤 대통령과의 관계 개선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 전 위원장은 지난 1월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국민 눈높이' 등을 앞세워 대통령실의 태도 변화를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대통령실이 한 전 위원장의 비대위원장 사퇴를 요구하고, 한 전 위원장이 이를 거절하면서 당정 갈등 양상이 빚어졌다.

한 전 위원장과 윤 대통령이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에서 만나면서 사태가 일단락됐지만, 이후 이종섭 전 호주대사 임명과 황상무 전 시민사회수석 거취 등을 두고도 갈등 조짐이 보였다.

총선 이후에는 한 전 위원장이 윤 대통령과의 오찬 회동을 제안받았지만, 건강상 이유로 참석하기 어렵다고 거절하면서 불화설이 제기됐다.

대통령과의 불화설은 집권 여당 대표로 출마하는 한 전 위원장의 약한 고리로 지목돼왔다.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당정일체론'을 앞세우고, 당권주자인 나경원 의원은 당정 관계 조율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이들이 한 전 위원장을 견제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친윤(친윤석열)계가 윤 대통령과 불편한 관계인 한 전 위원장 대신 다른 후보를 지원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 전 위원장이 윤 대통령과의 통화를 계기로 대통령과 각을 세우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당원들에게 발신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힘이 전당대회에서 당원 투표 80%, 일반 국민투표 20%를 합산해 대표를 선출하는 만큼 당심을 공략하기 위한 한 전 위원장의 행보라는 것이다.

한 전 위원장은 오는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차기 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4814 [속보] 오바마, 해리스 지지선언 "승리 위해 모든 일 할 것" 랭크뉴스 2024.07.26
34813 올림픽 개막식 당일 佛철도망 연쇄 방화…“고의적 공격” 랭크뉴스 2024.07.26
34812 '마지막 퍼즐' 오바마, 해리스 지지…후보 확정 '쐐기' 랭크뉴스 2024.07.26
34811 올림픽 개막일 프랑스에서 대규모 철도망 공격…열차 취소·지연 랭크뉴스 2024.07.26
34810 "사진 봐요! 북한서 참배했죠?" 유상범 실수에 '웃참' 실패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4.07.26
34809 [속보] 방송법 개정안 국회 본회의 상정…여당 2차 필리버스터 시작 랭크뉴스 2024.07.26
34808 "탄핵 또 탄핵" 巨野 거침없는 독주…총력저지에도 묘수없는 與(종합) 랭크뉴스 2024.07.26
34807 [속보] 방통위법, 본회의 통과‥'방송법' 상정과 2차 필리버스터 시작 랭크뉴스 2024.07.26
34806 사고는 티몬이, 뒤처리는 카드사가? ‘결제 취소’ 쇄도 랭크뉴스 2024.07.26
34805 [속보]오바마, 해리스 지지선언…"승리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 할 것" 랭크뉴스 2024.07.26
34804 최재영 목사 “김건희 여사, 한동훈과 고위직 인사 조율” 랭크뉴스 2024.07.26
34803 [속보]방통위법 국회 본회의 통과…곧장 방송법 상정, 다시 필리버스터 돌입 랭크뉴스 2024.07.26
34802 "4세 딸에 78만원 티파니 목걸이" 외신이 놀란 '키즈 명품' 광풍 랭크뉴스 2024.07.26
34801 [속보] 방통위법, 야당 단독으로 국회 본회의 통과 랭크뉴스 2024.07.26
34800 [속보] 야당 단독 ‘방통위법 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여당 의원 퇴장 랭크뉴스 2024.07.26
34799 “대표 당장 나와라!”… 현장 환불 종료 소식에 뿔난 티몬 소비자들 랭크뉴스 2024.07.26
34798 [단독] 경찰청장 후보자 ‘다운계약’ 의혹…해명은 ‘왜 했는지 모르겠다’ 랭크뉴스 2024.07.26
34797 [속보] '필리버스터 종결' 방통위법 본회의 통과…與 반발 퇴장 랭크뉴스 2024.07.26
34796 [속보]방통위법 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 랭크뉴스 2024.07.26
34795 티몬 본사에 수천명 몰려와 환불 요구…압사사고 우려까지(종합2보) 랭크뉴스 2024.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