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의료인력 수급 정책 전문위원회 구성
“2025학년도 정원 조정 대상 아냐”
“의협 등 의료계 논의 참여해 달라

노연홍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이 20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날 열린 제4차 의료개혁특별위원회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연합뉴스


정부가 최근 의정 갈등을 일으킨 의대 입학 정원 문제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정책 위원회를 만든다. 정부의 의료 인력 수급 정책이 합리적이면서도 신뢰성을 갖추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다만 정책위원회 구성과 결정은 내년도 의대 정원과는 무관하다. 나아가 위원회가 언제부터 실제 작동할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실제 적용까지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의료 인력 수급 추계 전문위원회 구성
정부는 20일 서울 정부종합청사에서 제4차 의료개혁특별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의료개혁특위는 오는 9월까지 의료 인력 수급 추계 조정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정부는 먼저 의료 인력 수급 추계를 위한 전문위원회(가칭 수급추계전문위)를 구성한다. 전문위는 의학, 간호학, 보건학, 경제학, 인구학, 통계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하고, 정책 의사결정 기구에 정책을 제안하게 된다.

수급 추계 과정에서 의학 기술 발전, 제도 변화, 비임상 의료 인력 수요 등 외부 요인을 반영한다. 정책 의사결정 기구는 전문위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인력 정책을 결정한다. 복지부 장관이 위원장을 맡고, 의료계와 수요자 대표, 정부 부처 등의 대표성을 중심으로 위원을 구성한다. 이밖에 의사, 간호사 등 직역 대표가 참여하는 자문위원회를 설치해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한다.

노연홍 의료개혁특위 위원장은 “오는 9월까지 미래 의료수요 충족을 위한 의료 인력 수급 추계 조정시스템 구축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같은 추계나 조정이 언제부터 의대 입시에 적용될지는 확답하기 어렵다. 정책 결정에도 사회적 합의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의료 수급 재정 투입 논의, 의료계도 함께해야”
이날 특위는 필수·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한 재정 투입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건강보험재정은 필수 의료 수가 개선에 집중하고, 국가 재정은 인력 양성과 인프라 확충에 투자한다. 정부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의료개혁특위 논의를 최대한 반영할 계획이다.

특위는 또 ‘의료개혁 국민자문단’을 구성해 국민에게 보건의료에 대한 정책 제안을 적극적으로 받기로 했다. 나아가 오는 8월부터는 환자들의 의료 이용 문화를 개선하는 캠페인을 하기로 했다. 상태가 중하지 않은 경증 환자는 동네 병의원, 중증 환자는 상급종합병원으로 가도록 유도하는 식이다. 지역의료 활성화를 위해 지역에 있는 의료기관을 우선 이용하도록 권장하는 방침도 세웠다.

정부는 대한의사협회(의협) 등 의료계가 특위에 참가할 것을 촉구했다. 정경실 복지부 의료개혁추진단장은 “의료 인력 수급 추계와 필수 의료 재정 투입 계획은 의료계가 최우선으로 관심을 두는 사안”이라며 “조속한 시일 내에 참여해 같이 논의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4423 잠 못 이루는 동해안…열대야 최장 연속 기록 랭크뉴스 2024.08.05
34422 [삶-특집] "아이 2명 낳고 갑자기 스님 되겠다고 출가한 아버지" 랭크뉴스 2024.08.05
34421 검찰 티메프 수사 박차…'폭탄 돌리기' 인식·시점 규명 주력 랭크뉴스 2024.08.05
34420 롤러코스터 탄 빅테크주…'AI 붐'은 정말 끝났나 랭크뉴스 2024.08.05
34419 [단독] 아시아나·대한항공, 이르면 내년부터 승무원 교환근무 랭크뉴스 2024.08.05
34418 개미들의 거센 반대…셀트리온·셀트리온제약 합병 어떻게 되나 랭크뉴스 2024.08.05
34417 [단독] 尹, ‘4+1 개혁’ 국민께 직접 보고... 여름휴가 거쳐 구체적 방식 가닥 랭크뉴스 2024.08.05
34416 오늘 '노란봉투법' 표결‥"대통령 거부권 제안" 랭크뉴스 2024.08.05
34415 [단독] 5대 은행, 지자체 금고 낙찰률 90%… 지방은행 앞마당까지 뺏는다 랭크뉴스 2024.08.05
34414 성인 과반 “정치 성향 다르면 연애·결혼 안해”···3명 중 2명 “한국 사회 불공정” 랭크뉴스 2024.08.05
34413 폭염 속 출동 6건…화장실서 쓰러진 50대 소방관, 사망 랭크뉴스 2024.08.05
34412 [단독] 정부 '서울 그린벨트 해제' 카드 꺼낸다…'노른자 땅' 주택 공급 랭크뉴스 2024.08.05
34411 '트럼프 효과' 지워진 비트코인…한때 5만7천달러선도 위협 랭크뉴스 2024.08.05
34410 [지역 살리는 유통]② 매년 천만 명 찾는 신세계아울렛… 여주 시민 1400명 고용·원도심 상점 바우처도 랭크뉴스 2024.08.05
34409 한국 양궁, 사상 첫 5종목 석권…김우진 3관왕 랭크뉴스 2024.08.05
34408 작년 합격했는데 "다른데 알아보시죠"…간호사들 '취업 쇼크' 랭크뉴스 2024.08.05
34407 동메달 확보한 임애지, 복싱 54㎏급 준결승서 패배 랭크뉴스 2024.08.05
34406 7월 외환보유액 13억 달러↑…달러 약세·외평채 신규 발행 영향 랭크뉴스 2024.08.05
34405 김우진 “난 이제 ‘G.O.A.T’···젖어있지 마라, 해 뜨면 마른다”[올림픽x인터뷰] 랭크뉴스 2024.08.05
34404 동메달로 웃은 이우석 “고트인 우진형은 메시, 난 도전하는 음바페”[올림픽x인터뷰] 랭크뉴스 2024.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