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년 전에는 "직무 관련 100만 원 이상 못 받아"
중앙아시아 3개국(투르크메니스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6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종결 처리한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가 20일 '직무 관련이 없는 경우 공직자 배우자의 금품 수수를 제한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권익위는 20일 '대통령 부인께 300만 원 상당의 전통 엿을 선물해도 문제가 되지 않을지 문의한다'는 질문에 "청탁금지법은 공직자 등의 직무와 관련이 없는 경우엔 공직자 등 배우자의 금품 등 수수를 제한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앞서 권익위는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에 "청탁금지법상 공직자들의 배우자의 제재 규정이 없다"며 종결 처리했다. 이후 권익위 청탁금지법 질의 응답 게시판에는 '대통령 배우자에게 명품백을 선물하고 싶다'는 등의 금품 수수 관련 질의가 여러 건 게재됐다.

권익위는 유사한 취지의 질의에 대해 일괄 '가능하다'는 취지의 답을 내놓았다. 권익위는 "공직자의 '직무와 관련하여' 공직자의 배우자가 '수수 금지 금품'을 수수한 경우, 이를 공직자가 알고도 신고하지 않으면 해당 공직자를 제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다만, 직무관련성이 있는 경우에도 제8조 제3항 각 호의 예외사유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수수 금지 금품'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권익위에 따르면, 해당 예외사유는 '직원 모두에게 일률 제공되는 금품'이나 '사적 모임에서 배우자인 공직자의 직무와 관련 없이 제공받은 금품' 등으로 극히 제한적이다.

그러나 과거 권익위는 이와 다른 답변을 내놓았다. 실제 권익위는 2022년 3월 '공직자 배우자가 100만 원을 초과하는 명품 가방을 받았고, 공직자는 배우자가 명품을 받았는지 알았는데도 6개월이 지난 뒤 반환했다. 이 경우 공직자도 형사처벌에 해당하느냐'는 질의에 "공직자 등의 배우자는 공직자 등의 직무와 관련해 1회 100만 원을 초과하는 금품 등을 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시 '직무과 관련이 없으면 금품 수수를 제한하지 않는다'는 언급은 없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4430 이란 보복 초읽기…각국, 레바논 등서 자국민 대피령 랭크뉴스 2024.08.05
34429 65년 뒤 알게된 아버지의 군 복무 중 순직…법원 "보상금 줘야" 랭크뉴스 2024.08.05
34428 [명의를 찾아서] “젊어서 스스로 걸리는 치매 있다, 술이 원인” 랭크뉴스 2024.08.05
34427 “증여세 회피 막자”... 기재부, 증여 규정 보완 착수 랭크뉴스 2024.08.05
34426 인텔, TSMC 엔지니어 모시기 나섰다… 파운드리 ‘인재 쟁탈전’ 점화 랭크뉴스 2024.08.05
34425 동메달 임애지 “북한 방철미가 ‘힘 내라’ 응원해줬는데 아쉽죠···복싱 지켜봐주세요”[파리올림픽] 랭크뉴스 2024.08.05
34424 "가상자산으로 큰돈"…서울시, 은퇴자 노린 다단계 피해주의보 랭크뉴스 2024.08.05
34423 잠 못 이루는 동해안…열대야 최장 연속 기록 랭크뉴스 2024.08.05
34422 [삶-특집] "아이 2명 낳고 갑자기 스님 되겠다고 출가한 아버지" 랭크뉴스 2024.08.05
34421 검찰 티메프 수사 박차…'폭탄 돌리기' 인식·시점 규명 주력 랭크뉴스 2024.08.05
34420 롤러코스터 탄 빅테크주…'AI 붐'은 정말 끝났나 랭크뉴스 2024.08.05
34419 [단독] 아시아나·대한항공, 이르면 내년부터 승무원 교환근무 랭크뉴스 2024.08.05
34418 개미들의 거센 반대…셀트리온·셀트리온제약 합병 어떻게 되나 랭크뉴스 2024.08.05
34417 [단독] 尹, ‘4+1 개혁’ 국민께 직접 보고... 여름휴가 거쳐 구체적 방식 가닥 랭크뉴스 2024.08.05
34416 오늘 '노란봉투법' 표결‥"대통령 거부권 제안" 랭크뉴스 2024.08.05
34415 [단독] 5대 은행, 지자체 금고 낙찰률 90%… 지방은행 앞마당까지 뺏는다 랭크뉴스 2024.08.05
34414 성인 과반 “정치 성향 다르면 연애·결혼 안해”···3명 중 2명 “한국 사회 불공정” 랭크뉴스 2024.08.05
34413 폭염 속 출동 6건…화장실서 쓰러진 50대 소방관, 사망 랭크뉴스 2024.08.05
34412 [단독] 정부 '서울 그린벨트 해제' 카드 꺼낸다…'노른자 땅' 주택 공급 랭크뉴스 2024.08.05
34411 '트럼프 효과' 지워진 비트코인…한때 5만7천달러선도 위협 랭크뉴스 2024.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