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3일 제보 받고도 서천군에서 조사하도록 지시
의혹 커지자 공직감찰팀 파견해 사실 관계 조사
김기웅 서천군수 “명품백 수수 의혹 사실무근”
서천군청 전경. 연합뉴스

충남 서천군에서 승진을 앞둔 공무원이 군수 배우자에게 명품백을 선물하는 등 비위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돼 충청남도가 감사에 나섰다.

충청남도 감사위원회는 서천군 소속 공무원이 명품백을 구매해 군수 부인에게 선물했다는 익명의 제보가 들어와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감사위원회는 제보와 관련해 서천군의 한 공무원이 한 6급 팀장으로부터 군수 부인을 소개받았으며 최근 외국을 다녀오면서 면세점에서 명품백을 구매해 군수 배우자에게 선물했다는 의혹이라고 전했다.

애초 충청남도 감사위원회는 이 제보가 접수된 다음날인 지난 4일 제보 내용을 하급직 복무규정·품위유지 위반 의혹 건으로 판단했지만, 충청남도 차원이 아닌 서천군에서 조사하도록 해 ‘비리 의혹을 밝히지 않고 눈 감았다’는 비판을 받았다.

의혹이 커지자 서천군 감사팀은 19일 충청남도 감사위원회에 이 내용을 감사해 달라고 의뢰했고, 충청남도 감사위원회는 김 군수와 6급 팀장, 명품백을 선물했다고 지목된 공무원 등 20여명에게 감사 개시를 통보하고 공직감찰팀장과 팀원 3명을 서천군에 보내 사실 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기웅 서천군수는 20일 현안 회의에서 “배우자가 명품백을 수수했다는 의혹은 사실 무근”이라고 해명했다.

충청남도 감사위원회 관계자는 “승진 심사를 앞두고 군청 공무원들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투서는 에이4 용지로 여러 장 분량이 될 만큼 장문이어서 오랫동안 6급 팀장과 주위 공무원 등을 지켜본 것으로 보인다”며 “투서 내용이 사실로 드러나면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고, 복무규정 위반 정도면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8164 “머스크, 회사 女 임원과 셋째 얻어... 열두 번째 자녀 태어났다” 랭크뉴스 2024.06.23
38163 獨 뉘르부르크링서 ‘제네시스 트랙 택시’ 달린다 랭크뉴스 2024.06.23
38162 서울·지방 아파트 매매가격 격차, 4년째 9억원 이상 벌어져 랭크뉴스 2024.06.23
38161 불닭, 구글 검색량 역대 최고…전화위복된 ‘덴마크 리콜’? 랭크뉴스 2024.06.23
38160 공정위원장 “쿠팡 제재, 소비자 후생 증대···유튜브 7월 중 조사 마무리” 랭크뉴스 2024.06.23
38159 [속보] 나경원 "총선 패배 오판 반복할 수 없어" 당 대표 출마 선언 랭크뉴스 2024.06.23
38158 나경원 “대선 출마 안 해…미숙한 정치에 맡길 수 없다” 랭크뉴스 2024.06.23
38157 의대교수 단체 "근로자 지위 인정받기 위해 헌법소원 제기" 랭크뉴스 2024.06.23
38156 한기정 공정위원장 “국내외 기업 구별 없이 쿠팡 제재… 알리·테무 조사 곧 마무리” 랭크뉴스 2024.06.23
38155 김장겸, MBC 상대 손해배상 소송 2심도 패소‥"해임 타당" 랭크뉴스 2024.06.23
38154 [단독] 與대표 출마 ‘나경원 캠프’ 상임고문에 이주영 전 부의장 랭크뉴스 2024.06.23
38153 추경호 “민주당 채 상병 청문회, 광란의 무법지대···국회의장 유감 표명하라” 랭크뉴스 2024.06.23
38152 이탈리아 첫 평화의 소녀상 설치…일본 정부 ‘노골적 방해’ 랭크뉴스 2024.06.23
38151 일본 후쿠시마 앞바다 규모 4.9 지진…“원전에 이상 없어” 랭크뉴스 2024.06.23
38150 추경호 "폭력·갑질 얼룩진 채상병 청문회'‥국회의장 조치해야" 랭크뉴스 2024.06.23
38149 나경원 “대선 출마 안한다, 계파 없고 사심 없는 내가 대표 적임자” 랭크뉴스 2024.06.23
38148 현대차·SK·LG ‘글로벌 기업’이라더니…R&D 투자 증가분 절반이 삼성전자 랭크뉴스 2024.06.23
38147 [속보] 나경원 “계파·사심 없는 내가 적임자”…국힘 당 대표 출마 랭크뉴스 2024.06.23
38146 이탈리아에 세워진 소녀상…일본 항의에도 “보편적 여성 인권 문제”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4.06.23
38145 "예비신부 도망가세요"…'울산 근무' 밀양 가해자 또 신상 폭로 랭크뉴스 2024.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