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씨가 8일 밤 전청조 사기 공범 의혹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서울 송파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2023.11.8/뉴스1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가 서울시펜싱협회로부터 최고 수준의 징계인 ‘제명’ 조치를 받았다. 최종적으로 징계 처분이 확정되면, 지도자 신분도 박탈된다.

20일 서울시펜싱협회 관계자는 “지난 18일 제3차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남현희펜싱아카데미의 남현희 대표를 제명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제명은 연맹 징계 중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남씨는 7일 이내 징계에 대한 재심을 신청할 수 있다. 징계 처분이 확정되면, 남씨가 더는 지도자 신분을 유지할 수 없다는 게 서울시펜싱협회 측 설명이다.

앞서 3월 스포츠윤리센터는 남씨에게 ‘징계 요구’를 의결한 바 있다. 스포츠윤리센터는 남씨가 학원 수강생들의 인권이 침해되는 상황을 인지하고도 신고하지 않는 등 지도자로서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7월 경찰은 서울 강남구에 있는 남씨의 학원에서 일하던 지도자 A씨가 미성년자 수강생 2명에게 수개월 동안 성추행하고, 성폭력을 일삼았다는 고소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국민체육진흥법과 문화체육관광부령인 진흥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대한체육회 산하 경기단체 소속 지도자뿐 아니라 사설 학원의 운영자는 체육계 인권 침해·비리나 의심 정황을 인지했다면 스포츠윤리센터 혹은 수사기관에 즉시 알려야 한다.

A씨는 고소가 이뤄지고 나서 수일 후 원내에서 성폭력 의혹이 공론화하자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경찰 수사가 진행되지 못한 가운데 지난해 10월 피해자 측의 요청을 받은 스포츠윤리센터가 진상 파악에 나섰다.

스포츠윤리센터는 6개월간 조사 끝에 지난 3월 남씨가 A씨와 관련된 정황을 알고도 신고하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렸고, 징계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4932 현대차·기아 2분기 영업익 8조원 육박… 올해도 최대 실적 기대 랭크뉴스 2024.07.27
34931 사흘간 이진숙 청문회 종료…내달 2일 또 부른다(종합) 랭크뉴스 2024.07.27
34930 ‘티메프’ 사태 악화일로… 긴급자금 지원 검토 랭크뉴스 2024.07.27
34929 대학가 식당서 주방 흉기 꺼내 난동…'만취' 주한미군 이었다 랭크뉴스 2024.07.27
34928 미국 6월 개인소비지출 물가 2.5%↑···예상치 부합 랭크뉴스 2024.07.27
34927 티몬·위메프, 환불지연 해소방안… "카드사에 취소 요청" 랭크뉴스 2024.07.27
34926 가상자산 과세 또 미뤄졌다… 2027년까지 2년 연기 랭크뉴스 2024.07.27
34925 자막·모자이크로 지운 '세월호 리본'…유가족 "KBS의 파렴치한 범죄" 랭크뉴스 2024.07.27
34924 뉴욕증시 상승 출발… 美 6월 PCE 물가 둔화에 반색 랭크뉴스 2024.07.27
34923 '세월호 리본' 모자이크 처리‥기자에겐 경위서 제출 지시 랭크뉴스 2024.07.27
34922 공수처 부장 "윤 대통령 개인 휴대폰 통신영장 기각돼" 랭크뉴스 2024.07.27
34921 집채만 한 파도에 뒤집힌 화물선‥태풍 개미 위력에 중국·대만 피해 속출 랭크뉴스 2024.07.27
34920 텅 빈 ‘김건희 증인석’…최재영 “김 여사에 4가지 부탁한 적 있다” 랭크뉴스 2024.07.27
34919 [단독] “주먹에 맞아 코뼈 골절“…태권도장 또 아동학대 랭크뉴스 2024.07.26
34918 디올백 확보한 검찰, 윤 대통령 신고 의무 확인한다 랭크뉴스 2024.07.26
34917 의대 교수 90% “전공의 모집 반대”…절반은 ‘채용 보이콧’ 랭크뉴스 2024.07.26
34916 美 6월 개인소비지출 물가 2.5% 증가… 전월比 0.1%늘어 랭크뉴스 2024.07.26
34915 KBS 세월호 리본 모자이크 후폭풍…“참사 욕보인 박민 사과하라” 랭크뉴스 2024.07.26
34914 목표는 ‘공영방송 이사 선임’…거센 반발에도 ‘2인 방통위’ 벼르는 정부 랭크뉴스 2024.07.26
34913 김건희 출석요구서 반송…정청래 “받고도 돌려보내, 법대로 처리” 랭크뉴스 2024.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