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가혹한 군기훈련으로 육군 훈련병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중대장이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 전후로 '사죄하고 싶다'며 유가족들에게 수차례 연락한 사실이 전해졌습니다.

시민단체인 군인권센터는 유가족에게 확인한 사실을 바탕으로 이 같은 내용을 공개하면서 해당 중대장을 향해 "2차 가해를 중단하라"고 비판했습니다.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중대장 강 모 대위는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한 지난 17일과 19일 훈련병의 어머니에게 '사죄를 드리기 위해 찾아뵙고 싶다'는 문자 메시지를 여러 차례 보냈습니다.

이에 대해 유가족들은 중대장이 반복적으로 진정성 없는 사죄 문자를 보내는 것에 극심한 스트레스와 분노를 느끼고 있다고 센터 측은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중대장을 향해 "피해자 부모님에게 사과받기를 종용하는 2차 가해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특히 센터 측은 "중대장은 훈련병이 쓰러진 뒤 어머니와 전화할 때 죄송하다는 말 한 번 한 적이 없고, 빈소에도 찾아오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한 달이 다 되도록 사죄 연락 한번 없던 중대장이 수사가 본격화되자 사죄 운운하며 만나자고 요구하는 것은 구속 위기를 피하려는 속셈으로 의심된다"며 "법원은 가해자들을 반드시 구속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육군 12사단 신병교육대 중대장 강모 대위와 부중대장은 군형법상 직권남용 가혹행위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돼 내일 춘천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습니다.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4282 명예훼손 고소당한 의협회장, 회비로 변호사비 지출해 유용 논란 랭크뉴스 2024.08.04
34281 어제 하루 열사병으로 3명 숨져‥올여름에만 지금까지 11명 사망 랭크뉴스 2024.08.04
34280 큐텐그룹, 사실상 ‘공중분해’ 랭크뉴스 2024.08.04
34279 안세영 “낭만 있게 끝내겠다”…생애 첫 올림픽 결승 각오 랭크뉴스 2024.08.04
34278 이건 요리 필수품인데… 설탕·소금 물가 15% 안팎 상승 랭크뉴스 2024.08.04
34277 [올림픽] 日 누리꾼 "패배에도 웃으며 포옹한 신유빈…실력·예의 갖췄네" 랭크뉴스 2024.08.04
34276 5년 만에 40도 찍은 폭염... '최악 더위' 2018년 재현되나 랭크뉴스 2024.08.04
34275 정부, 중국산 석유수지 반덤핑 조사 착수했다 랭크뉴스 2024.08.04
34274 성인 3명 중 2명 “한국 사회 불공정”…과반수 “정치 성향 다르면 연애·결혼 안해” 랭크뉴스 2024.08.04
34273 검찰, 야권·언론 무더기 통신 조회‥"전방위적 사찰" 랭크뉴스 2024.08.04
34272 여주 낮 기온 40도 돌파···온열질환 사망자도 잇따라 랭크뉴스 2024.08.04
34271 ‘행정명령 철회’ 뒤 복귀 전공의 180명뿐…‘전문의 중심병원’ 무슨 수로? 랭크뉴스 2024.08.04
34270 김우진·이우석·김제덕, 양궁 개인전 8강 진출 랭크뉴스 2024.08.04
34269 “수천만원 샀는데ㅠ” 티메프 사태 직격탄 상테크족 울분 랭크뉴스 2024.08.04
34268 해리스 남편 엠호프, 첫 결혼 때 외도 인정 “전적으로 내 책임” 랭크뉴스 2024.08.04
34267 호남서도 압승 ‘확대명’…당내선 ‘이재명 2기 체제’ 터닦기 랭크뉴스 2024.08.04
34266 '사상 최악' 2018년 이후 '40도' 폭염 재연…열흘은 더 폭염(종합2보) 랭크뉴스 2024.08.04
34265 난리난 청라 전기차 화재… 1500도, 다 타버린 증거들 랭크뉴스 2024.08.04
34264 [단독] '한동훈 친정 체제' 박차…수석대변인에 '친한' 한지아 랭크뉴스 2024.08.04
34263 사도광산과 잡배들 [아침햇발] 랭크뉴스 2024.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