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가혹한 군기훈련으로 육군 훈련병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중대장이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 전후로 '사죄하고 싶다'며 유가족들에게 수차례 연락한 사실이 전해졌습니다.

시민단체인 군인권센터는 유가족에게 확인한 사실을 바탕으로 이 같은 내용을 공개하면서 해당 중대장을 향해 "2차 가해를 중단하라"고 비판했습니다.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중대장 강 모 대위는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한 지난 17일과 19일 훈련병의 어머니에게 '사죄를 드리기 위해 찾아뵙고 싶다'는 문자 메시지를 여러 차례 보냈습니다.

이에 대해 유가족들은 중대장이 반복적으로 진정성 없는 사죄 문자를 보내는 것에 극심한 스트레스와 분노를 느끼고 있다고 센터 측은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중대장을 향해 "피해자 부모님에게 사과받기를 종용하는 2차 가해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특히 센터 측은 "중대장은 훈련병이 쓰러진 뒤 어머니와 전화할 때 죄송하다는 말 한 번 한 적이 없고, 빈소에도 찾아오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한 달이 다 되도록 사죄 연락 한번 없던 중대장이 수사가 본격화되자 사죄 운운하며 만나자고 요구하는 것은 구속 위기를 피하려는 속셈으로 의심된다"며 "법원은 가해자들을 반드시 구속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육군 12사단 신병교육대 중대장 강모 대위와 부중대장은 군형법상 직권남용 가혹행위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돼 내일 춘천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습니다.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5082 세계 1위 토요타 ‘맹추격’...현대차·기아의 무서운 질주 랭크뉴스 2024.07.27
35081 한국을 북한으로 소개?… IOC, 개회식 황당 사고에 “깊이 사과” 랭크뉴스 2024.07.27
35080 ‘아빠 찬스’ 논란 이숙연 대법관 후보 배우자, 비상장주식 19억 기부 랭크뉴스 2024.07.27
35079 세부엔 바다만 있는 게 아니다…‘다른 세부’ 여행하기 랭크뉴스 2024.07.27
35078 與도 野도 단통법 없애자는데…100만원 넘는 스마트폰 싸질까 랭크뉴스 2024.07.27
35077 IOC, SNS 한국어 계정 통해 사과 “대한민국 선수단 소개 실수” 랭크뉴스 2024.07.27
35076 사무실에 갇힌 티몬 직원들 눈물 호소…“대표님 연락 안돼” 일부는 들것에 실려나가 랭크뉴스 2024.07.27
35075 날아온 골프공에 맞아 영구실명... '주의의무 위반' 캐디, 2심서 집행유예 감형 랭크뉴스 2024.07.27
35074 [올림픽] 나이지리아 여자농구 대표팀, 개회식서 배 탑승 거부당해 랭크뉴스 2024.07.27
35073 ‘티몬·위메프’ 난리인데...구영배는 여전히 '두문불출' 랭크뉴스 2024.07.27
35072 호남고속철 터널 공사현장서 작업자 낙석 맞아 사망 랭크뉴스 2024.07.27
35071 티몬 직원들 “8억∼9억만 환불, 대표 연락두절”…현장 눈물바다 랭크뉴스 2024.07.27
35070 의대생 보이콧 현실화…내년 의사 국시에 11%만 접수 랭크뉴스 2024.07.27
35069 트럼프, 네타냐후 만나 해리스 비판… "휴전 촉구 발언 무례" 랭크뉴스 2024.07.27
35068 월 수입 2천만원·송승헌 닮은 꼴이지만 결혼 꿈 접은 '이 남자의 직업' [강홍민의 굿잡] 랭크뉴스 2024.07.27
35067 '김건희 수사' 후폭풍에…검찰, 사위 특채 의혹 文조사 고민 랭크뉴스 2024.07.27
35066 [게임위드인] 한·중만 하는 게임물 사전심의…민간 이양 언제쯤? 랭크뉴스 2024.07.27
35065 [영상] 개막식 달군 셀린 디온 ‘사랑의 찬가’ 열창 랭크뉴스 2024.07.27
35064 관습 거부한 혁명의 도시, 통합·성평등·친환경 깃발 들고 ‘축제의 시작’ 랭크뉴스 2024.07.27
35063 [영상]이미 쓰러졌는데도 발길질 안 멈춰…英 공항서 벌어진 '과잉진압' 논란 랭크뉴스 2024.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