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 제공=네이버웹툰

[서울경제]

미국 나스닥 상장에 나선 김준구 네이버웹툰(웹툰엔터테인먼트) 대표가 현금 보너스로 3000만 달러(약 415억원)를 받는다.

20일 뉴스1에 따르면 웹툰엔터테인먼트는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증권신고서를 통해 김준구 대표에게 주식 기준 성과보상으로 RSU(양도제한조건부주식) 약 1만4815주, 현금 보너스 3000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이사회 결의 후 승인했다. 또 이사회는 데이비드 J. 리 CFO/COO와 박찬규 CTO에게 각각 RSU 7614주와 RSU 3437주를 지급하기로 했다.

이사회 승인 시점은 3월 이후로, ‘경영진 주식보상 관련의 건’을 안건으로 올려 가결한 3월 27일로 추정된다. 네이버는 지난 2022년 RSU 제도를 도입했다. 경영 성과 등 일정 조건 달성 시 주식을 지급하는 인센티브제도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증권신고서에 적혀 있는 내용 외 별도로 설명해 드릴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보수(연봉)로 133억 9800만원(급여 7억 7200만원·상여 126억 2600만원)을 받았다. 데이비드 J. 리 CFO/COO와 박찬규 CTO는 각각 28억 400만원, 5억 1100만 원을 보수로 받았다.

네이버에 개발자로 입사한 김 대표는 ‘만화광’으로 덕업일치를 이뤘다. 2004년 네이버에 만화 서비스를 도입한 이후, ‘웹툰’이라는 새로운 형식과 이름으로 생태계를 구축했다. 인기 웹툰 ‘패션왕’ ‘복학왕’ 등을 그린 웹툰작가 기안84가 네이버 본사에서 숙식하며 작업하도록 해 마감을 지키게 한 것으로 유명하다.

기안84는 예능 ‘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 “준구 형님 아니었으면 나는 아마 이렇게 못 살았다”고 고마워했다. 그는 침착맨(이말년) 유튜브에서도 “내 삶의 가장 큰 은인, 인생의 물꼬를 터준 분”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웹툰작가들이 작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창작가 수익모델을 구축한 공이 크다. 2014년부터 영어, 일본어, 태국어, 프랑스어 등 10개 언어로 글로벌 서비스를 구축해 국내 작가들의 작품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게임, K팝과 함께 웹툰을 한국의 대표 콘텐츠로 만들었다.

현재 네이버웹툰은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다. 네이버웹툰 본사이자 북미 소재 법인인 웹툰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7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서 주식 공모가격 희망 범위를 주당 18∼21달러로 제시했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보통주 1500만주를 발행, 최대 3억1500만달러(약 4300억원)를 조달할 전망이다. 공모가 상단 가격을 적용하면 네이버웹툰의 상장 후 기업 가치는 26억7000만달러(약 3조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올해 1분기 기준 전 세계 150개국에서 창작자 약 2400만 명과 월간활성이용자(MAU) 1억 7000만 명을 확보하고 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4968 진격의 테슬라…서학개미 주식 보관액, 엔비디아 제쳤다 랭크뉴스 2024.07.07
34967 尹, 3년 연속 나토정상회의 참석…글로벌 연대로 안보 강화 랭크뉴스 2024.07.07
34966 '김 여사 문자' 논란에 대통령실 "전당대회 일체 개입 안해" 랭크뉴스 2024.07.07
34965 박주민 “연금개혁 미루면 매일 1000억원씩 부담” [인터뷰] 랭크뉴스 2024.07.07
34964 진흙탕 치닫는 與 전당대회... 韓 "연판장 구태 극복할 것" 元 "문자 공개하든지 사과하라" 랭크뉴스 2024.07.07
34963 산림청, 충청·경북에 산사태 위기경보 ‘경계’ 상향 랭크뉴스 2024.07.07
34962 ‘김건희 문자 파동’에 대통령실 첫 입장…“선거 활용 말라” 랭크뉴스 2024.07.07
34961 ‘폭망’ 토론에도 정면돌파… 바이든 “주님이 그만두라면 사퇴” 랭크뉴스 2024.07.07
34960 37도 폭염 '찜통 車'에 갇힌 세 아이…엄마는 쇼핑 나갔다 랭크뉴스 2024.07.07
34959 "그림쟁이는 돈 못 번다?" 인기 오르자 억대 연봉 찍는 '웹툰작가' 랭크뉴스 2024.07.07
34958 제자 미술작품 바닥에 던지고 폭행도…초등교사 벌금형 랭크뉴스 2024.07.07
34957 서울대 제외 전국 의대서 추가 합격자 발생···상위권 의대 쏠림 현상 심화되나 랭크뉴스 2024.07.07
34956 돌아오지 않는 전공의...정부 다음 주 ‘중대 결정’ 랭크뉴스 2024.07.07
34955 ‘베테랑의 역설’…초보보다 사고 더 많이 낸다 랭크뉴스 2024.07.07
34954 한동훈 "후보사퇴 연판장 돌리시라"…원희룡·나경원, 김여사 문자논란 맹공 랭크뉴스 2024.07.07
34953 한동훈 ‘김건희 문자 무시’ 논란에…대통령실 “전당대회에 끌어들이지 말아달라” 랭크뉴스 2024.07.07
34952 [단독] “‘한동훈 연판장’? 다 죽는 길”…與원외채팅방서 반발 폭주 랭크뉴스 2024.07.07
34951 일본 1만 엔권 새 얼굴은 기업인…'장롱 예금' 밖으로 나올까[글로벌 현장] 랭크뉴스 2024.07.07
34950 진흙탕 치닫는 與 전당대회... 韓 "연판장 구태 극복할 것" 元 "문자 공개 하든지 사과하라" 랭크뉴스 2024.07.07
34949 81세 바이든, 또 ‘실언’...대선 완주 가능할까? 랭크뉴스 2024.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