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범의료계 조직 '올바른 의료 특위' 설치…임현택 의협 회장은 빠져
'27일 무기한 전면휴진 돌입' 여부 재논의하기로…22일 회의에서 결정


의협, 의료계 연석회의 결과 발표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최안나 대한의사협회 대변인이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연석회의 결과, 공정위 조사, 특위 구성 등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4.6.20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권지현 기자 =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의대 교수와 전공의 대표가 공동위원장으로 참여하는 범의료계 조직을 구성하기로 했다.

그동안 정부가 대화의 전제 조건으로 내세웠던 '의료계의 공통된 목소리'를 낼 조직을 만들겠다는 것으로, 범대위 구성을 계기로 의정 대화가 시작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의협은 20일 의협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 사태 해결을 위해 의협 산하에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를 설치하기로 했다"며 "교수, 전공의, 시도의사회 대표 3인이 공동위원장을 맡는다"고 밝혔다.

위원장으로는 김창수 전국의대교수협의회(전의교협) 김창수 회장, 전공의 대표, 임정혁 대전시의사회장이 맡는다. 전공의 대표로는 누가 참여할지 정해지지 않았다. 앞서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올특위는 정부와의 협상이나 투쟁 과정에서 범의료계를 대표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의협 관계자는 "올특위가 의협 산하에 있지만, 모든 결정권을 위임한다"고 했다.

위원으로는 의협 2명, 의대교수와 전공의 각 3명, 시도의사회 2명,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 1명이 참여하는데, 임현택 의협 회장은 공동위원장이나 위원으로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의협은 "임 회장이 여전히 협회장으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의협이 잘 서포트할 수 있도록 회장으로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임 회장이 올특위의 위원장이나 위원에서 빠진 것과 관련해서는 지난 18일 집회에서 의료계 다른 단체들과 상의 없이 "27일 무기한 휴진에 돌입한다"고 발표한 뒤 '불통'이라는 비판을 받은 것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깜짝' 휴진 발표와 관련해 이동욱 경기도의사회 회장이 전날 회원들에게 입장문을 보내 "저를 포함한 16개 광역시도 회장들도 임현택 의협회장이 여의도 집회에서 무기한 휴진을 발표할 때 처음 들었다"며 "시도회장들이나 회원들은 존중받고 함께 해야 할 동료이지, 임 회장의 장기판 졸이 아니다"고 비판하는 등 내홍이 일었다.

의협은 '27일 무기한 휴진' 여부와 관련해서는 "투쟁에 앞장서고 있는 교수, 전공의의 의견을 최대한 받아서 올특위에서 결정할 것"이라며 "27일이 될지는 22일 회의에서 결정하겠지만, 27일 전면휴진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1900 아파트 정문서 일본도 휘두른 이웃에 40대 가장 참변(종합) 랭크뉴스 2024.07.30
31899 "어차피 다 털려서 상관없나?" 앱테크 보상으로 개인정보 52종 가져간다 랭크뉴스 2024.07.30
31898 30개 의대 6년간 매년 평가받는다…탈락시 신입생 모집중단 우려 랭크뉴스 2024.07.30
31897 한동훈의 김 여사 검찰 수사 관련 입장이 장관 때와 달라지는 이유는? 랭크뉴스 2024.07.30
31896 ‘날치기 연임’ 류희림 방심위원장, 의결 강행 의지…정당성 흔들 랭크뉴스 2024.07.30
31895 '일본도 난동' 40대 가장 참변‥경악한 주민들 "전에 헬스장서도" 랭크뉴스 2024.07.30
31894 아르헨 선수에 오성홍기…'또' 실수 저지른 조직위 랭크뉴스 2024.07.30
31893 한동훈, 정보사 대북요원 정보 유출에 "간첩죄, 적국→외국으로 넓히자" 랭크뉴스 2024.07.30
31892 구영배 "그룹 동원 가능자금 최대 800억원…바로 못 써"(종합2보) 랭크뉴스 2024.07.30
31891 "정신과에서 손발 묶여 사망" 유족 고소…의료진 '방치' 여부가 관건 랭크뉴스 2024.07.30
31890 "밥벌이 못하겠다" 말 듣던 韓작가, 영어소설 '억대 대박' 터졌다 랭크뉴스 2024.07.30
31889 2단 찜기에 갇힌 한반도, 35도 넘는 폭염이 온다 랭크뉴스 2024.07.30
31888 '김 여사 리스크'에 제2부속실 설치... 尹, 대선 공약 접었다 랭크뉴스 2024.07.30
31887 '제주 갈 돈이면 일본 간다'…실제 여행비 비교해보니 깜짝 랭크뉴스 2024.07.30
31886 김홍걸, 동교동 DJ 사저 100억원에 매각… “상속세 때문” 랭크뉴스 2024.07.30
31885 1m 넘는 장검 휘둘러 이웃 살해…올해 초 소지 허가 랭크뉴스 2024.07.30
31884 인도 남부서 폭우로 대형 산사태 발생… 최소 49명 사망 랭크뉴스 2024.07.30
31883 “AI는 기상 예측의 게임체인저”…엔비디아, 韓과 ‘초단기 모델’ 공동개발 랭크뉴스 2024.07.30
31882 김홍걸, 동교동 DJ 사저 100억원에 매각…“거액 상속세 부담” 랭크뉴스 2024.07.30
31881 러 선수 악수 거부한 우크라 검객…"조국에 바친다" 메달 따고 오열 랭크뉴스 2024.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