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토요일 전국 비…제주·남부는 장맛비, 중부는 '저기압 강수'
폭염은 오늘 '절정'…비에 기온 내려도 습도 올라 '찜통더위'


장마 시작, 등굣길 우산은 필수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제주도에 장마가 시작된 20일 오전 제주시 노형초등학교 통학로가 우산을 든 어린이들로 붐비고 있다. 2024.6.20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주말 제주와 남부지방에 제법 많은 비가 내리면서 남부지방에서도 장마가 시작할 전망이다. 중부지방 중 강원과 경기남부 이남 지역에도 비가 올 전망이다.

더위는 20일 절정을 지나겠으나, 비에도 완전히 물러나지는 않겠다.

이날 오전 10시 경기 가평·고양·용인·안성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올여름 첫 폭염경보다.

폭염경보는 일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황이 이틀 이상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면 발령된다.

제주와 남부지방은 장맛비가 내리고 정체전선에서 구름이 유입되면서 기온이 다소 내려간 상태지만, 중부지방에선 아직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중부지방도 21일 북쪽에서 구름이 들어오면서 기온이 약간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엔 장맛비가 꽤 거세게 쏟아지고 있다. 서귀포의 경우 오전 10시부터 오전 11시까지 1시간에 28.4㎜의 집중호우가 내렸다.

제주남부와 제주남부중산간엔 호우경보, 제주산지·서부·동부·북부중산간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이상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일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호우경보는 3시간과 12시간 강우량 기준이 각각 90㎜ 이상과 180㎜ 이상이다.

제주와 함께 전남해안에도 비가 내리고 있는데 전남해안을 비롯한 남부지방은 이날 늦은 밤, 제주는 21일 아침에 비가 그칠 전망이다.

이후 22일 북태평양고기압이 더 북서쪽으로 세력을 확장한 가운데 정체전선 북쪽 서해상에 저기압이 발달하면서 저기압이 제주와 남부지방까지 전선을 끌어올려 비가 내리겠다.

제주는 장맛비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상황실 스크린에 기상 레이더 영상이 띄워져 있다.
2024.6.20 [email protected]


중부지방에도 저기압이 지나가면서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이에 22일 낮이 되면 전국으로 비가 확대되는 모습이 나타나겠다. 이후 남부지방, 충청, 강원영동에서 23일까지, 제주에서 24일까지 강수가 계속되겠다.

제주와 남부지방에는 22일에만 최대 80~100㎜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

지역별 예상 강수량은 호남 30~80㎜(많은 곳 100㎜ 이상), 제주·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남부 30~80㎜, 대전·충남남부·충북남부 20~60㎜, 세종·충남북부·충북중부·충북북부·경북북부·울릉도·독도 10~40㎜, 경기남부와 강원남부 5~20㎜이다.

강수량은 서해상 저기압이 예상보다 강하게 발달하면 늘어날 수 있다.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 모델 등 일부 수치예보모델은 저기압의 강한 발달을 예상한다.

비구름대가 예상에 비해 느리게 빠져나가면서 강수량을 늘릴 가능성도 있다.

남부지방은 22일로 장마철에 들어서겠지만 중부지방은 저기압이 지나면서 일시적으로 비가 내리는 것이라 장마가 시작했다고 선언되지는 않겠다.

수도권과 강원엔 24일 또 한 차례 우리나라 북쪽으로 저기압이 통과하면서 비가 올 전망이다.

25일부터는 정체전선이 제주와 남해안 부근에서 오르락내리락하겠고 이에 27~30일 제주와 남부지방에 재차 장맛비가 쏟아지겠다. 이때 충청까지 장맛비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비 소식이 이어지고 있지만 더위가 물러난다는 소식은 없다.

비가 내리면서 기온이 낮아져도 습도가 올라가면서 체감온도를 끌어올려 '찜통더위'와 같은 무더위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비가 쏟아져도 바다가 좋아
(서귀포=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제주도에 장마가 시작된 20일 오전 서귀포시 중문 색달해변에서 서퍼들이 파도를 즐기고 있다. 2024.6.20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7987 "월성 4호기에서 저장수 2.3톤 바다로 누설‥인체에 무해 수준" 랭크뉴스 2024.06.22
37986 주택난에 칼 빼든 바르셀로나, 관광객용 단기 임대 금지 랭크뉴스 2024.06.22
37985 "상견례 100만원, 결혼 축하금 2000만원"…팔 걷고 중매 나선 '이곳' 랭크뉴스 2024.06.22
37984 [단독] 이탈리아 스틴티노시 "평화의 소녀상 비문, 안 바꾼다" 랭크뉴스 2024.06.22
37983 하루 18시간 근무에 일당 1만 원…英 억만장자 가족의 '민낯' 랭크뉴스 2024.06.22
37982 원 구성 주도 민주당 "주말 끝나면 국회열차 18량 출발" 랭크뉴스 2024.06.22
37981 라인 강탈, 손정의가 앞장섰나 "내가 책임지고 하겠다" 랭크뉴스 2024.06.22
37980 ‘여름 불청객’ 모기, 인공지능으로 잡는다! 랭크뉴스 2024.06.22
37979 “떠다니는 군사기지”…미 항공모함 ‘루스벨트’ 부산 입항 랭크뉴스 2024.06.22
37978 3천300년전 난파선 발견…지중해 해상무역 역사 다시 쓰나 랭크뉴스 2024.06.22
37977 美차관보, 푸틴 다녀간 베트남서 "우리 관계, 어느때보다 튼튼" 랭크뉴스 2024.06.22
37976 지긋지긋 무좀, 식초 물에 담그면 없앨 수 있다?…오해와 진실 랭크뉴스 2024.06.22
37975 로또 1등 12명 당첨금 22억씩…자동 8명·수동 3명 랭크뉴스 2024.06.22
37974 "월성 4호기 사용후핵연료 저장수 2.3톤 바다로 누설돼"(종합) 랭크뉴스 2024.06.22
37973 타이완행 대한항공 여객기, 기체결함에 긴급 회항 랭크뉴스 2024.06.22
37972 돌아온 김성회 “윤석열, 하고 싶은 게 없는 대통령” [공덕포차] 랭크뉴스 2024.06.22
37971 여성 환자가 70% ‘하지정맥류’, 노출 계절에 더 심해지는데 랭크뉴스 2024.06.22
37970 대만 타이중 가던 대한항공 항공편 기체 결함으로 회항 랭크뉴스 2024.06.22
37969 “기생충” “실패자” 유튜버 모욕한 이근 벌금형 랭크뉴스 2024.06.22
37968 올해 1~5월 對중국 투자 전년대비 28.2% 감소 랭크뉴스 2024.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