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번에 새로 확인된 가장 오래된 '도마의 유아 복음서'에 대한 파피루스 기록. 함부르크 국립도서관


예수 그리스도의 어린 시절 이적(異蹟)에 대한 가장 오래된 기록이 발견됐다고 미국 CBS뉴스 등 외신이 최근 보도했다.

독일 훔볼트대학과 벨기에 리에주대학의 연구진은 독일 함부르의 한 대학 도서관에 수십 년 동안 보관돼 있던 파피루스 조각의 기록이 4~5세기에 작성된 것이며 현존하는 ‘도마의 유아 복음서(Infancy Gospel of Thomas·IGT)’의 일부 사본으로 결론 지었다.

연구진은 “지금까지 IGT의 가장 오래된 것은 11세기 기록이었다”며 “후기 고대 이집트 때 작성된 이번 발견은 IGT 연구 분야에서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IGT가 2세기에 처음 기록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손바닥만 한 파피루스 조각에는 13줄의 고대 그리스 문자인 헬라어가 적혀있었다. 그곳에는 예수의 어린 시절을 담은 외경인 IGT 중 ‘두 번째 기적’으로 불리며 널리 알려진 참새 일화가 담겼다. 그가 5살이었을 때 개울가에서 부드러운 점토로 참새 12마리를 빚고 노는 모습을 보고 아버지 요셉이 “왜 안식일에 진흙을 가지고 노느냐”며 꾸짖었다. 그러자 예수는 점토 인형을 살아있는 참새로 만들었다.

이번에 새로 확인된 가장 오래된 '도마의 유아 복음서'에 대한 파피루스 기록. 함부르크 국립도서관


두 대학 연구진은 그간 이 파피루스 기록에 별다른 내용이 없다고 여겨져 그동안 대학 도서관에 방치됐다고 밝혔다. 특히 삐뚤빼뚤한 글씨체로 작성돼 있었기에 사적인 편지나 쇼핑 목록과 같은 일상적인 문서로 치부됐다는 것. 그러나 연구진이 이 기록에서 예수라는 단어를 발견했고, 이미 디지털화된 파피루스 기록과 비교해 내용을 해독해냈다. 이 기록은 당시 학교나 수도원에서 글쓰기 연습에 사용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1910 한국정치 상징 ‘DJ 사저’ 100억에 제빵학원 쪽 매각…동교동계 ‘한탄’ 랭크뉴스 2024.07.30
31909 김 여사 보좌할 제2부속실…"국민 원하면 설치" 그후 반년 걸렸다, 왜 랭크뉴스 2024.07.30
31908 105㎝ 도검으로 아파트 이웃 살해…올해 1월 소지 허가받아 랭크뉴스 2024.07.30
31907 김홍걸, 동교동 DJ 사저 100억원에 매각…“거액 상속세 때문” 랭크뉴스 2024.07.30
31906 ‘양치기 소년’ 구영배, 1兆 피해에도 “가용자금은 800억 바로 쓸 수도 없어”(종합) 랭크뉴스 2024.07.30
31905 [단독] ‘시세조종’ 카카오 김범수, 8월 11일까지 구속 기한 연장 랭크뉴스 2024.07.30
31904 '국회 견제 공백기 12일'...野, '이진숙 탄핵' 위해 단독 소집도 검토 랭크뉴스 2024.07.30
31903 대통령실, 번지는 김건희 여사 논란에 제2부속실 설치···실효성 있을까 랭크뉴스 2024.07.30
31902 "샤워하고 나오면 훤히 다 보인다"…女육상선수 분통, 무슨 일 랭크뉴스 2024.07.30
31901 대통령실, '방송4법' 거부권 시사‥"여야 합의해야" 랭크뉴스 2024.07.30
31900 아파트 정문서 일본도 휘두른 이웃에 40대 가장 참변(종합) 랭크뉴스 2024.07.30
31899 "어차피 다 털려서 상관없나?" 앱테크 보상으로 개인정보 52종 가져간다 랭크뉴스 2024.07.30
31898 30개 의대 6년간 매년 평가받는다…탈락시 신입생 모집중단 우려 랭크뉴스 2024.07.30
31897 한동훈의 김 여사 검찰 수사 관련 입장이 장관 때와 달라지는 이유는? 랭크뉴스 2024.07.30
31896 ‘날치기 연임’ 류희림 방심위원장, 의결 강행 의지…정당성 흔들 랭크뉴스 2024.07.30
31895 '일본도 난동' 40대 가장 참변‥경악한 주민들 "전에 헬스장서도" 랭크뉴스 2024.07.30
31894 아르헨 선수에 오성홍기…'또' 실수 저지른 조직위 랭크뉴스 2024.07.30
31893 한동훈, 정보사 대북요원 정보 유출에 "간첩죄, 적국→외국으로 넓히자" 랭크뉴스 2024.07.30
31892 구영배 "그룹 동원 가능자금 최대 800억원…바로 못 써"(종합2보) 랭크뉴스 2024.07.30
31891 "정신과에서 손발 묶여 사망" 유족 고소…의료진 '방치' 여부가 관건 랭크뉴스 2024.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