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친윤계, '反韓' 고리로 元 지원 가능성…元 "당정일체" 출마선언
친한계는 세몰이 본격화…羅 "친국민" 출마선언 임박, 윤상현도 채비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인천=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지난 3월30일 당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인천 계양구에서 원희룡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2024.3.30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안채원 김치연 기자 = 국민의힘 차기 당권경쟁이 일단 한동훈·나경원·원희룡·윤상현 4인 각축전으로 전개되는 듯한 양상이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20일 당권 도전 의사를 밝혔다. 원 전 장관은 윤석열 정부 초대 국토부 장관을 지냈고, 그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서울-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을 전면에서 방어했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마땅한 '대항마'가 없는 친윤(친윤석열)계가 원 전 장관을 지원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원 전 장관은 출마 결심을 밝히면서 "지금은 당과 정부가 한마음 한뜻으로 총선을 통해 나타난 민심을 온전히 받드는 변화와 개혁을 이뤄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당정일체론'을 앞세웠다.

윤석열 대통령과 불화설이 약한 고리로 지목되는 한 전 위원장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친윤 그룹이 나 의원과 원 전 장관을 동시 지원하며 '반한 전선'을 넓히려 하는 것 아니냐는 시나리오도 거론된다.

나 의원과 원 전 장관이 '느슨한 연대'로 1차 투표에서 한 전 위원장의 과반 득표를 저지한 뒤, 결선투표에서 '한동훈 대 반(反)한동훈'의 1대1 구도를 만들어 한 전 위원장의 대표 선출을 저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나 의원은 이 같은 계파 구도나 정치공학적 접근에 거리를 두면서 "오직 친(親) 국민, 친 대한민국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그는 이날 채널A '정치시그널'에서 당권 도전에 대해 "마지막 고심 중"이라며 "다만 표를 구하는 사람으로는 친윤 표도, 반윤 표도, 비윤 표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여론 조사상 선두에 나설 것으로 평가받는 한 전 위원장은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설 태세다.

친한(친한동훈)계 인사들은 오는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예정된 한 전 위원장의 출마 선언을 앞두고 외연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원외 인사인 한 전 위원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당 현역 의원 사이 지지세를 넓히는 데 방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광재 대변인 등 일부 인사들이 당직을 사퇴하고 한 전 위원장 측에 합류하는 등 캠프 몸집을 키우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장동혁 의원은 MBN 유튜브 '나는 정치인이다'에 출연, "구도를 봤을 때 지난번 전당대회만큼 조직의 힘이 작용하지 않을 가능성도 많다"면서도 "전대 과정에서 어떻게든 그런 힘도 모으려는 노력을 해야 하고, 그게 한 전 위원장의 또 하나의 숙제"라고 말했다.

이들 외에도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진 윤상현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보수혁신 세미나를 개최하며 '혁신' 이미지 부각에 나설 예정이다.

취재진 앞에 선 나경원 의원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당대회 관련 입장을 말하고 있다. 2024.6.13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3436 62세 톰 크루즈 미션은 '오륜기 전달'…파리서 아찔 액션 선보인다 [파리PLUS] 랭크뉴스 2024.08.02
33435 ‘XY염색체’ 여성 선수의 기권승…“남성호르몬 높은 여성도 있다” 랭크뉴스 2024.08.02
33434 "지원자 심사 1명당 고작 1분"‥'졸속 선임' 논란, 결국 법정으로 랭크뉴스 2024.08.02
33433 “급식 계란 1200개, 오븐 쓰면 맛없다고 프라이 다 시키더라” 랭크뉴스 2024.08.02
33432 [단독] 의사가 '좌지우지'…의대평가 시스템 고친다 랭크뉴스 2024.08.02
33431 신유빈, ‘디펜딩 챔피언’에 막혀 결승행 좌절···동메달 도전 남았다 랭크뉴스 2024.08.02
33430 신유빈 “상대 잘했다” 인정…올림픽에서 더 성장했다 랭크뉴스 2024.08.02
33429 野, '취임 이틀' 이진숙 탄핵안 처리... "'오물탄핵'에 맞서겠다"는 대통령실 랭크뉴스 2024.08.02
33428 이진숙 방통위원장 탄핵소추안 통과‥"헌재 판단 기다린다"며 직무정지 랭크뉴스 2024.08.02
33427 10층 높이 유리창 청소 60대 추락사···중대재해법 위반 여부 조사 랭크뉴스 2024.08.02
33426 윤석열, 한동훈에 밀렸다? “모욕감 느꼈을 것” [공덕포차] 랭크뉴스 2024.08.02
33425 [속보]100kg급 시원한 허벅다리걸기…유도 김민종, 준결승 진출 랭크뉴스 2024.08.02
33424 남양유업, 홍원식 전 회장 등 3인 200억대 횡령 혐의 고소 랭크뉴스 2024.08.02
33423 친한도 친윤도 아니다…김상훈 인선에, "파격" 말 나온 이유 랭크뉴스 2024.08.02
33422 대통령실 “헌재 결정 받아서 탄핵 악순환 고리 이번에 끊어야” 랭크뉴스 2024.08.02
33421 [속보] 유도 김민종, 준결승 진출…40년만 男최중량급 메달 도전 랭크뉴스 2024.08.02
33420 '일본도 살인' 피의자 정신질환 치료기록 없어…마약검사 음성(종합) 랭크뉴스 2024.08.02
33419 티메프 고객 800만명 대이동…자금력 갖춘 대기업·中업체 최대 수혜 랭크뉴스 2024.08.02
33418 2PM 이준호, 故 강수연 보유 ‘압구정 로데오 건물’ 175억원에 사들여[스타의 부동산] 랭크뉴스 2024.08.02
33417 신유빈, 이젠 동메달 노린다…강호 천멍에 막혀 결승 좌절 랭크뉴스 2024.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