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9일 북한 평양에서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을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러시아와 북한이 19일(현지시각) 체결한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에 포함된 “상호 지원” 조항에 대해 러시아 정부가 ‘방어적’ 차원이라는 설명을 내놨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러시아 텔레비전에 나와 “누군가 이 조항의 합법성에 문제를 제기한다면, 그 사람은 자세히 읽어봐야 한다. 조항에는 한 쪽이 공격을 당할 경우 다른 한 쪽이 유엔 헌장 51조에 따라 필요한 지원을 제공한다고 돼 있다”라며 이렇게 말했다고 관영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 조항이 협정 4조에 해당한다는 사실을 공개하면서, 만약 누군가가 해당 조항에 “불법적인 열망”이 있다고 생각하거나 “반대”한다면 그 국가는 “북한이나 러시아에 대한 공격을 계획하고 있는 이들일 뿐”이라고 말했다.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회담을 마친 뒤 공동 언론 발표에서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에 서명했다는 사실을 공개하면서 “협정 당사자 중 한쪽이 침략당할 경우 상호 지원(mutual assistance)을 제공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때 “상호 지원”의 의미가 ‘유사시 자동 군사 개입’을 의미하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는데, 라브로프 장관이 직접 나서 해당 조항이 유엔 헌장에 따른 것이며, “합법”적이라고 강조한 것이다. 유엔 헌장 51조는 유엔 회원국에 대한 무력 공격 발생 시, 안전보장이사회가 필요한 조처를 취하기 전까지 회원국이 “개별적 또는 집단적 자위의 고유한 권리”를 가진다고 규정하고 있다.

한편, 이날 북한 쪽에서는 이번 회담 결과에 만족한다는 평가가 나왔다. 리영진 주러시아 북한대사관 공사는 러시아 현지에서 열린 연회에서 “말 그대로 오늘 두 나라 지도자 사이에 역사적인 회담과 협상이 있었다”며 “이 회담 결과로 새로운 강력한 양국 간 조약이 탄생했다. 우리는 푸틴 대통령이 이번 방북에서 거둔 성과에 매우 만족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이 “오늘 양국 동맹 관계의 관계의 엄숙한 출범을 발표”했다면서 “북한 정부는 현재의 어려운 국제 정세 아래 러시아와 전략적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러시아 지도부의 모든 정치적 지침을 항상 무조건적으로 지지할 것”이라고 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2718 오세훈이 띄운 ‘이승만기념관’ 건립…서울시민 55% 반대 랭크뉴스 2024.08.01
32717 "어차피 세계 짱은 나" 여고생 사수의 패기…반효진 '최면 쪽지' 화제 랭크뉴스 2024.08.01
32716 '일본도 살해' 피의자 "피해자에게 죄송한 마음 없다" 랭크뉴스 2024.08.01
32715 "액션영화 주인공 같다" 3400만뷰 터진 김예지…눈밑 점까지 화제 랭크뉴스 2024.08.01
32714 '필요한 분 쓰세요' 무료 나눔 우산, 한 여성이 몽땅 가져갔다 랭크뉴스 2024.08.01
32713 원두 종류만 206개…청담동 상륙한 롯데백화점 '야심작' 랭크뉴스 2024.08.01
32712 경찰 “서울시청 앞 역주행 교통사고, 급발진 아니다” 랭크뉴스 2024.08.01
32711 [속보] 경찰 "시청역 사고 운전조작 미숙" 결론… "차량 결함 없어" 랭크뉴스 2024.08.01
32710 친윤 정점식 “고민할 거 있나”…한동훈 지도부 사퇴 압박 ‘버티기’ 랭크뉴스 2024.08.01
32709 추경호 "민주당 '습관성 탄핵 중독'"‥한동훈 "무고 탄핵" 랭크뉴스 2024.08.01
32708 [속보] 경찰, '시청역 역주행 사고' 운전조작 미숙 확인 랭크뉴스 2024.08.01
32707 [단독] 검찰 “티몬·위메프 구영배 대표, 1조원대 사기·400억원 횡령 혐의” 랭크뉴스 2024.08.01
32706 [속보] 검찰, '티메프 사태' 티몬 본사 압수수색 랭크뉴스 2024.08.01
32705 [속보] ‘일본도 살인’ 피의자 “죄송한 마음은 없어”…영장실질심사 출석 랭크뉴스 2024.08.01
32704 펜싱 종주국 넘은 ‘뉴 어펜저스’, 헝가리 꺾고 ‘3연속 금’ 위업 랭크뉴스 2024.08.01
32703 ‘오징어 게임2’ 12월 26일 넷플릭스 공개 랭크뉴스 2024.08.01
32702 김문수에게 ‘노동’ 맡긴 윤 대통령의 수준 [8월1일 뉴스뷰리핑] 랭크뉴스 2024.08.01
32701 이진숙, 취임하자마자 공영방송 이사 물갈이…“MBC 장악 쿠데타” 랭크뉴스 2024.08.01
32700 7월 수출 13.9% 증가 574억 9천만 달러…10개월 연속 ‘플러스’ 랭크뉴스 2024.08.01
32699 "우리 대대 3대 엉덩이" 여상관들 성적 모욕한 병사 선고유예, 왜 랭크뉴스 2024.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