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법무부 대학생 서포터즈 제작 스티커
"마약 근절 필요성 알리려고" 밈 활용
"어설픈 B급" VS "학생 반응 좋을 듯"
'외계인 침공 시 마약 중독된 사람 먼저 잡아먹힌다'는 문구의 법무부 대학생 서포터즈 제작물.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외계인 침공 시 마약 중독된 사람 먼저 잡아먹힌다.'

해당 문구가 적힌 마약 근절 캠페인 홍보물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활발하게 공유되고 있다.

19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을 보면 법무부 로고가 담긴 마약 근절 캠페인 홍보물에 교복을 입은 외계인 그림과 함께 해당 문구가 적혀 있다. 사진을 올린 작성자는 "아는 분 자녀가 다니는 고등학교에서 나눠줬다는데 법무부 작품이네요. 진짜 세금이 저렇게 사용된다니 미치겠네요"라고 했다.

해당 게시물에 "법무부에서 제작했다기엔 합성 같다", "충주시 공무원 유튜브를 보고 따라 한 것 같은데 어설프게 따라 해서 실패한 B급", "세금 낭비한 패러디물"이라는 등의 비판 댓글이 달렸다. 반면 "목표 청중인 학생들의 관심은 끌 수 있을 것 같다", "재밌어서 한 번 더 보게 된다" "요새 애들 대상으로 참신하다" 등 긍정 반응도 있었다.

"외계인 침공 시 OOO가 먼저 잡아먹힌다"는 내용의 밈을 활용한 여러 스티커. 사회관계망서비스 갈무리


해당 문구(외계인 침공 시 ○○○가 먼저 죽는다)는 2020년 한 다이어트 전단에서 시작된 인터넷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이다. 이 전단에는 "와! 큰일이다! 오래 살고 싶다! 외계인 침공 시 살찐 사람이 먼저 잡아먹힌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이후 "외계인 침공 시 귀여운 사람이 먼저 잡아먹힌다", "외계인 침공 시 락 안 듣는 사람이 먼저 잡아먹힌다" 등 다양한 상황에서 패러디됐다. 스티커도 이 밈을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해당 홍보물은 법무부의 공식 마약 근절 캠페인이 아닌, 법무부 대학생 자원봉사단 '저스티스 서포터스'의 자체 제작물로 확인됐다.

법무부에 따르면 이 봉사단은 지난 14일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마약 예방 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마약 관련 상식 퀴즈, 인식조사 등을 수행하는 동시에 마약 근절의 필요성을 쉽게 알리기 위해 밈을 활용하기로 했다. 스티커는 사비를 들여 제작했다. 당시 캠페인에 참여한 학생들과 교직원도 재밌다며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법무부는 "유행어를 모르는 국민이 접했을 때 오해의 소지가 발생하지 않도록 자극적 소재 및 표현이 담긴 제작물을 제작·배포하지 않도록 서포터즈를 교육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2958 "다음 달 대부분 파산할 듯"…'티몬월드' 가전·디지털 판매자들, 눈물의 호소 랭크뉴스 2024.08.01
32957 '삐약이' 신유빈 해냈다…듀스 접전 끝에 女단식 4강 진출 랭크뉴스 2024.08.01
32956 [올림픽] 여자 탁구 신유빈, 일본 히라노 꺾고 준결승 진출 랭크뉴스 2024.08.01
32955 [속보] 영국 기준금리 연 5%로 0.25%포인트 인하 랭크뉴스 2024.08.01
32954 ‘한동훈 체제’ 국힘, 내일 정책위의장·지명직 최고위원 인선 발표 랭크뉴스 2024.08.01
32953 대출 문턱 높였지만…집값 상승에 브레이크 안듣는 가계빚 랭크뉴스 2024.08.01
32952 보는 ‘눈’이 트인 신유빈의 유튜브 분석법, 히라노와 맞대결도 통했다[파리 올림픽] 랭크뉴스 2024.08.01
32951 英, 기준금리 연 5%로 0.25%p 인하…팬데믹 이후 처음 랭크뉴스 2024.08.01
32950 “인성이 금메달”…탁구 신유빈, 취재진 챙기며 “식사는 하고 계세요?” 랭크뉴스 2024.08.01
32949 정부, 북한에 “수해 지원 용의…적십자 통해 협의하자” 랭크뉴스 2024.08.01
32948 이은지, 한국 최초 여자 배영 준결승 진출 랭크뉴스 2024.08.01
32947 양궁 김우진 옆 1점 쏜 차드 선수 “고마워요 한국” 랭크뉴스 2024.08.01
32946 ‘친윤’ 정점식, 與정책위의장 사의…“당 분열 막기 위해” 랭크뉴스 2024.08.01
32945 정점식 與 정책위의장, 사의표명…한동훈 ‘최후통첩’ 하루만 랭크뉴스 2024.08.01
32944 "北, 비밀병기 만든 듯" 中감독 놀랐다…'탁구셀카' 선수들 알고보니 랭크뉴스 2024.08.01
32943 이진숙 방통위원장, 내일 국회 과방위 현안 질의 불출석 사유서 제출 랭크뉴스 2024.08.01
32942 MBC 탄압 간부·스폰서 검사…‘속전속결’ MBC 이사로 선임 랭크뉴스 2024.08.01
32941 “6층 건물서 하니예 방 부분만 손상”... 암살 현장 사진 공개됐다 랭크뉴스 2024.08.01
32940 택시기사 폭행 유튜버 또 재판행…검찰 “법질서 경시, 엄정 대응” 랭크뉴스 2024.08.01
32939 이수정 "일본도 살인 피의자 실직 후부터 이상행동 감지...경찰 방치" 랭크뉴스 2024.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