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JTBC '뉴스들어가혁' 방송화면 캡처

[서울경제]

카페에서 음료를 주문해 마신 뒤 '2시간' 넘게 자리를 비운 손님들의 잔을 치웠다 폭언을 들었다는 카페 사장의 사연이 전해졌다.

18일 JTBC '뉴스들어가혁'에 따르면 부산에서 5년째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A씨는 지난 3월 오랜 시간 카페를 떠난 손님의 자리를 정리했다가 폭언을 들었다.

A씨는 커피를 주문한 손님이 2시간 가까이 자리를 비우자 카페를 떠났다고 생각해 직원 B씨가 손님의 커피잔을 치웠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하지만 이후 손님은 다시 카페를 찾아왔고 "우리 컵을 왜 치웠느냐"며 따지기 시작했다.

A씨는 "그때 너무 바빠서 못 들은 척했다"면서 "직원이 출근한 지 3일 되는 날이었는데 직원에게 '저 계집애, 저거 대답 안 하네', '야 이리 와바, 야 계집애 이리 와봐'라고 하더라"고 주장했다.

A씨는 직원을 무례하게 부르는 손님에게 "고객님이 너무 안 오셔서 치웠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이들은 "내가 너한테 언제 나간다고 말하고 나갔냐. 다시 올 수도 있는 거 아니냐"며 "내 걸 치우면 어떡하냐. 여기 아는 형님이랑 형수님이랑 다 단골인데, 날 모르냐"고 따졌다.

손님들은 "너희는 부모가 없냐. 내가 너희 부모 나이는 되지 않냐"며 언성을 높였다고 한다.

이후 손님들은 "뭐 해 줄 거냐"며 보상을 요구했지만 A씨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A씨는 "(음료를) 새로 만들어드리겠다고 하면 제가 자리를 비우는 날 똑같은 일이 발생할 경우 직원들에게 '사장은 해주던데 넌 왜 안 해 주냐'고 할 수 있기 때문에 들어줄 수 없었다"고 했다.

아울러 A씨는 "비슷한 일이 일주일에 한두 번씩 있다"며 "아메리카노가 1500원인 매장이다. '1인 1음료'라고 안내하면 욕하면서 진동벨 집어던지고 가시는 분들도 있다"고 토로했다.

여기에 덧붙여 A씨는 "반말로 주문하거나 현금이나 카드를 툭 집어던지는 분들도 많다"며 "요즘에는 1500원짜리 음료를 팔다 보니까 '우리도 저가로 보이나', '우리가 인건비 1500원짜리로 보이나'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A씨는 "오고 가실 때마다 90도로 인사하거나 항상 '잘 마시겠다. 감사합니다' 하시는 분들도 있다"면서 "정말 별거 아닌데, 그런 손님들이 오면 너무 좋다"고 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3063 ‘새만금 잼버리 1년’ 현장… 버려진 들판에 잡초만 무성 랭크뉴스 2024.08.02
33062 '순천→창원' 택시 탄 여성 "20만원까지 드릴게"…도착하자 '16만원 먹튀' 랭크뉴스 2024.08.02
33061 "전 세계는 '김예지 앓이' 중"…더벅머리 고3 시절에도 '살아있는 눈빛' 랭크뉴스 2024.08.02
33060 주먹밥·바나나…'4강 진출' 신유빈 경기 중 먹방쇼에 “귀여워” 난리났다 랭크뉴스 2024.08.02
33059 정몽규 "축협회장은 '국민 욕받이'…내 점수는 10점 만점에 8점" 랭크뉴스 2024.08.02
33058 실수 범벅인 올림픽에 韓 분노하자…中 네티즌 "한국 너무 예민해" 조롱 랭크뉴스 2024.08.02
33057 '권도형 운명' 가른 몬테네그로 개각…법무장관 교체로 반전 랭크뉴스 2024.08.02
33056 [영상] 벌 때문에 8점 쏘고도…양궁 전훈영도 16강 안착 랭크뉴스 2024.08.02
33055 민주, 尹정부 14번째 탄핵 추진… 이진숙 임명 하루 만 랭크뉴스 2024.08.02
33054 뉴욕증시, 비둘기 파월·빅테크 호실적에도 경기 우려로 하락 출발 랭크뉴스 2024.08.02
33053 남자골프 김주형, 올림픽 첫날 5언더파 공동 3위로 산뜻한 출발 랭크뉴스 2024.08.02
33052 '세계 1위' 위용 찾은 안세영‥혼합복식 '은메달' 확보 랭크뉴스 2024.08.02
33051 경기 김포 아파트서 불…주민 50여명 대피 소동 랭크뉴스 2024.08.02
33050 피말렸던 한일전 승리‥오늘은 웃음 대신 눈물 랭크뉴스 2024.08.02
33049 티메프 ‘환불 숙제’ 받아든 PG사…“고객파일 너무 커 안 열린다” 울상 랭크뉴스 2024.08.02
33048 중진국 탈출하고 싶다고? “한국이 필독서” 랭크뉴스 2024.08.02
33047 “피 같은 돈인데…한순간에 망했어요” 티메프 영세상인들, 눈물의 고소장 랭크뉴스 2024.08.02
33046 몸속에 '탄환' 박힌 채 태어난 아기…사고 친 사람은 다름 아닌 '아빠'였다 랭크뉴스 2024.08.02
33045 몬테네그로 법원 “권도형, 한국으로 송환해야” 랭크뉴스 2024.08.02
33044 한은도 ‘10월 금리인하’ 가능성… 치솟는 집값이 변수 랭크뉴스 2024.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