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일정 기간 관저 생활 후 외부시설로 이동”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10일(현지시각)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 한 호텔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투르크메니스탄 국견인 알라바이를 안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중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선물 받은 국견 ‘알라바이’ 두 마리가 한국에 도착해 19일 윤 대통령 관저로 이동했다. 대통령실은 곧 대형견으로 성장할 알라바이의 특성을 고려해 일정 기간 관저에서 생활하고 이후 성장 상황을 보며 외부 시설에 거처를 따로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18일 밤 인천공항에 도착한 알라바이가 19일 오후 주한 투르크메니스탄 대사관에서 한국 정부에 공식 인계돼 대통령 관저에서 한국 생활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알라바이 두마리는 지난 11일(현지시각)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함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최고지도자가 윤 대통령 부부의 동물 사랑에 감명받았다며 선물한 개이다. 당시 윤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는 “투르크메니스탄의 보물인 알라바이를 선물해 주셔서 매우 영광이다. 양국 협력의 징표로서 소중히 키워나가고 동물 보호 강화를 위해 더 힘쓰겠다”고 답했다.

생후 40일가량 된 알라바이는 투르크메니스탄 화물 항공기를 타고 현지에서 동행한 전문 사육사와 함께 한국을 찾았다. 알라바이는 대통령 관저에서 기존 11마리의 반려동물(반려견 6마리, 반려묘 5마리)과 함께 생활할 예정이다.

오랜 기간 유목 생활을 해온 투르크메니스탄에 양치기견인 알라바이는 특별한 존재라고 한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앞서 우즈베키스탄과 튀르키예, 러시아 등과의 정상외교에서도 알라바이를 선물했다. 대통령실은 “알라바이 선물은 양국 간 ‘영원한 우정’을 의미한다는 것이 투르크메니스탄 측의 설명이다”고 전했다.

애초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알라바이 두마리를 관저에서 키우겠다고 밝혔지만, 투르크메니스탄 전문가와 국내 담당자의 의견을 고려해 일정 기간 관저에서 생활하고 이후 성장 상황에 따라 외부시설로 옮길 예정이라고 했다. 과천 서울대공원이 알라바이 전담 사육 기관으로 검토되고 있다.

알라바이는 생후 8개월 정도만 지나도 최대 몸무게 90~100㎏, 체고(네 발로 섰을 때 발바닥부터 어깨까지 높이)는 70~80cm까지 성장해 앞발을 들고 서면 성인 키를 훌쩍 넘는 대형견이다. 힘이 좋고, 활동량이 많아 생후 6개월 이후에는 다른 반려동물들과도 분리하는 것이 안전하다는 게 투르크메니스탄 전문가의 의견이라고 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빠르게 성장하는 알라바이의 건강을 위해 수개월 후 최적의 조건을 갖춘 외부 기관으로 이동하는 게 불가피하다”며 “알라바이가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했다. 대통령실은 “추후 일반 대중에게 공개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7712 해병대원 특검법, 국회 법사위 통과…국민의힘 불참 속 야당 단독 표결 랭크뉴스 2024.06.22
37711 데굴데굴 굴려 동글동글 별식파티[정연주의 캠핑카에서 아침을] 랭크뉴스 2024.06.22
37710 콩팥에 파고든 조용한 살인자, 초기 증상 없는 신장암 랭크뉴스 2024.06.22
37709 금지령에도 몰래 먹었던 소고기 요리 [休·味·樂(휴·미·락)] 랭크뉴스 2024.06.22
37708 운동하는 여자들 “근육은 배신하지 않습니다” 랭크뉴스 2024.06.22
37707 "애완견에 사과, 힘드냐" 아픈 곳 후빈다…野 때린 매운맛 야당 랭크뉴스 2024.06.22
37706 식당서 밥 먹다 갑자기 쓰러진 30女…'이것' 배운 학생들이 살렸다 랭크뉴스 2024.06.22
37705 "수업 중 진짜 커플됐다" 다른 대학도 광클…난리난 연애강의 랭크뉴스 2024.06.22
37704 [젠더살롱] 여성의 자기결정권은 태아의 생명권과 대립하는가 랭크뉴스 2024.06.22
37703 한자와 중국 음악[서우석의 문화 프리즘] 랭크뉴스 2024.06.22
37702 채상병특검법, 재발의 22일만에 법사위 초고속 통과…野단독의결(종합) 랭크뉴스 2024.06.22
37701 바이든 '남부 국경 빗장'에 불법 입국 시도 25% 감소 랭크뉴스 2024.06.22
37700 [정여울의 언어정담]‘수퍼카’라는 슬픈 대체물 랭크뉴스 2024.06.22
37699 말레이·태국도 브릭스 가입 추진…中·러 영향력 넓히나 랭크뉴스 2024.06.22
37698 고속도로서 SUV 도로시설물 들이받고 넘어져…1명 사망 랭크뉴스 2024.06.22
37697 깜짝 공개된 북러 조약에 무기 지원 신경전…살얼음판 걷는 한국과 러시아 랭크뉴스 2024.06.22
37696 채 상병 수사기록 이첩날…유재은 “임기훈이 경북청에서 전화 올 거라 했다” 랭크뉴스 2024.06.22
37695 책임 회피 급급한 증인들, 채 상병 특검 명분만 키워 랭크뉴스 2024.06.22
37694 엔비디아 주가 이틀 연속 3%대 하락…차익실현·경계감 커져 랭크뉴스 2024.06.22
37693 美전문가 "韓日 핵보유가 美가 북핵의 인질되는 것보다 덜 나빠" 랭크뉴스 2024.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