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재명 단일체제’ 단적으로 드러내
李, 연임 기정 사실화… 8월18일 전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임명돼 회의에 처음 참석한 강민구 대구시당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이병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이재명 대표를 “민주당의 아버지”로, 민주당의 현 상황을 “이재명 시대”로 부르며 공개 찬양했다. 이 대표의 연임이 기정사실화된 상황에서 ‘이재명 단일체제’ 구축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라는 평가다. 이 대표는 오는 8월 18일 전당대회 출마를 위해 조만간 당대표직에서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민구 최고위원은 19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의 아버지’는 이재명 대표”라며 “집안의 큰 어르신으로서 이 대표가 총선 직후부터 영남 민주당의 발전과 전진에 계속 관심을 가져주셨다”고 말했다. 대구시당위원장인 강 최고위원은 지난 10일 이 대표가 신임 최고위원으로 지명해 이날 처음으로 회의에 참석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영남당이 된 지금 민주당의 동진(東進) 전략이 계속돼야 한다”며 “대구 민주당의 발전이 곧 대구 발전이라는 생각으로 한발씩 전진하면 언젠가 큰 변화가 있을 것이다. 그 첫발을 이 대표가 놓아주신 데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최근 당헌·당규 개정을 통해 ‘당원권 강화’가 이뤄진 점을 언급하며 “역사는 민주당의 이번 일을 중요한 사건으로 기록할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 시대’이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권위주의 시대 국회의원의 권위와 리더십은 깨진 지 오래다. 새 시대에 맞는 대중정당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이 대표에게 감사드린다. 당원·지지자의 손을 잡고 정권 탈환의 길로 나아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에 대한 최고위원들의 ‘릴레이 찬양’을 두고 당내에서도 이 대표 일극체제가 완성됐음을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왔다. 한 중진 의원은 “총선 완승을 이끈 현재가 ‘이재명의 시간’이란 사실을 당내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조만간 당권 재도전을 위해 당대표직 사퇴를 발표할 것으로 관측된다. 전당대회 사무를 총괄하는 전당대회준비위원회가 다음 주 초 출범할 예정이고, 여당 당권 주자인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는 23일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발표 시기를 앞당기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당초 이 대표는 선거관리위원회 구성 시기 등을 감안해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사퇴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대표는 21일 당대표 직에서 물러나 연임 도전을 선언할 것이라는 내용의 언론 보도에 대해 “기사가 났느냐”며 “아직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7698 고속도로서 SUV 도로시설물 들이받고 넘어져…1명 사망 랭크뉴스 2024.06.22
37697 깜짝 공개된 북러 조약에 무기 지원 신경전…살얼음판 걷는 한국과 러시아 랭크뉴스 2024.06.22
37696 채 상병 수사기록 이첩날…유재은 “임기훈이 경북청에서 전화 올 거라 했다” 랭크뉴스 2024.06.22
37695 책임 회피 급급한 증인들, 채 상병 특검 명분만 키워 랭크뉴스 2024.06.22
37694 엔비디아 주가 이틀 연속 3%대 하락…차익실현·경계감 커져 랭크뉴스 2024.06.22
37693 美전문가 "韓日 핵보유가 美가 북핵의 인질되는 것보다 덜 나빠" 랭크뉴스 2024.06.22
37692 버스 몰던 기사 갑자기 고개 '툭'…힘 모아 생명 구한 시민 영웅들 '훈훈' 랭크뉴스 2024.06.22
37691 '이것' 든 밀주 마시고 사망한 사람들 50명 육박 '충격' 랭크뉴스 2024.06.22
37690 佛극우 르펜 "마크롱, 정치적 위기 벗어날 길은 사임뿐" 랭크뉴스 2024.06.22
37689 김정은, 푸틴에게도 풍산개 선물했다…이름은 언제 짓나? 랭크뉴스 2024.06.22
37688 걸그룹에 "AV 데뷔해라"...'노빠꾸'측, 탁재훈에게 사과했다 왜 랭크뉴스 2024.06.22
37687 英최고 부호, 가사도우미 착취 혐의 1심서 징역 4년 랭크뉴스 2024.06.22
37686 돈쭐로 대박 난 치킨집 비밀…매일 SNS에 올린 사진 뭐길래 랭크뉴스 2024.06.22
37685 하와이, 기후 소송 제기한 어린이들과 합의…“2045년까지 탄소 배출 0” 랭크뉴스 2024.06.22
37684 뉴욕증시, 하락세 출발… 엔비디아 2% 이상 급락 랭크뉴스 2024.06.22
37683 “온 마을 주민들과 떠돌이개를 구조했어요” [개st하우스] 랭크뉴스 2024.06.22
37682 이경규 "재산 절반 날렸다"…원인으로 지목된 '의외의 인물' 랭크뉴스 2024.06.22
37681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우크라 무기지원 검토” 왜 말했을까 랭크뉴스 2024.06.22
37680 목욕탕 빌려 ‘뽕’ 맞고 집단 성관계 한 北 고교생들 랭크뉴스 2024.06.22
37679 대통령실 “우크라에 무기 지원, 러 반응 보고 판단” 랭크뉴스 2024.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