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정상회담을 마친 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랍스터, 인삼 등을 대접한 것으로 전해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공연을 보고 있다. /AFP 연합뉴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연과 연회를 함께 하며 친분을 다졌다.

김 위원장은 이날 저녁 기념 연회에서 양측이 새로 맺은 포괄적 전략동반자 협정에 대해 “조선과 러시아 동맹관계의 백년대계를 설계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북한이 푸틴 대통령을 비롯한 러시아 대표단에 랍스터, 생선, 인삼, 양고기, 송로버섯과 푸아그라, 국수 등을 대접했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에 대한 북한의 균형 잡힌 입장에 감사하다면서 “오늘 우리는 목표를 이뤘고 미국과 그 위성국의 패권주의와 신식민주의 관행에 맞서 함께 투쟁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어 ‘먼 친척보다 가까운 이웃이 낫다’는 속담이 북러 관계를 잘 표현한다고 말하며 와인잔을 들고 건배를 제의했다.

연회에 앞서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평양의 한 체육관에서 공연을 함께 관람했다. 러시아 언론에서 공개한 영상 속에서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공연을 보면서도 대화를 이어 나갔다.

조선비즈

정민하 기자 [email protected]